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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자매연대 2011-02-14 14:05:11, Hit :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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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2월 15일 두리반 화요 다큐상영회 - 변영주 감독의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을 상영합니다
2011년 2월 15일 화요일 두리반 다큐상영회에서는 변영주 감독님의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을 상영합니다. 좋은 영화도 보시고 많은 이야기 나누었으면 합니다. 입소문도 부탁드려요.
저녁 8시에 시작합니다.


<작품정보>

작품정보 : 변영주 / VHS / 59분/ 1993년
#.작품내용

이 다큐멘터리는 이른바 국제매춘에 관한 '아시아 보고서' 이다.
중 심으로 다루어지는 소재는 한국 제주도의 기생관광이고, 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하여 아시아의 국제매매춘이 국가 간의 연관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은 자본의 흐름에 의해 치우친 국가 간의 문제일 뿐 아니라 오랜 뿌리를 가진 '성문화'의 맥락위에 있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또한 후반부에서는 '매매춘' 이라는 것이 일반인의 생활과는 격리되어 '게토' 와도 같은 것으로 여겨지는 현 상황 속에서 그 대안은 무엇이며 매춘과 비매춘의 경계는 과연 튼튼한 것인지에 대해 되묻고 있다.

#.연출 이야기
'기생관광'의 현황과 문제점을 추적한다.
이것이 처음 이 작품을 만들고자 할 때 우리의 작품의도였다.

그 러나 그 목표달성을 위해 현장에서 취재를 하고 해당인물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우리는 조금씩 확고하던 우리의 목표가 필연적으로 표류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사실(기생관광)을 모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또는 이미 방송국의 한 프로그램에 의해 다루어진 주제가 93년에 와서 왜 다시 우리의 손에 의해 만들어져 하는가. 고발과 추적이라는 우리의 목표는,'매춘은 비인간적이고 부도덕하며 더러운 것이다'라는 명제가 관철되기엔 매춘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일상적으로 다가와 있는 것이다. 또한 고발과 추적이라는 것이 과연 다큐멘터리의 1차적 개념인가라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다큐멘터리의 1차성은 바로 단어 그대로 '기록한다'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방송국 상업 다큐멘터리에 길들여진 우리는 끊임없이 [추적 60분]또는 [PD수첩]등에 너무 매몰되어 안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고민은 이 작품의 제작 막바지까지 우리를 괴롭혔고 그 속에서 우리가 결정한 선택은, 93년 세명의 20대 여성이 아시아의 국제적인 매매춘 관계에서 사람들(매춘여성, 매춘남성, 매춘을 반대하는 여성, 일반시민등)의 의식을 기록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애초의 목표점을 정확히 분리시켜내지 못하고 촬영과정 속에서 끊임없는 흔들림으로 인해 이 작품은 두가지, 즉 추적과 기록이라는 것의 혼용태로 드러나게 되었고 바로 그것이 이 작품의 첫번째 한계라고 생각한다.

92년 3월 기생관광에 관한 취재와 촬영을 위해 제주에서 관광요정 종사원과 만나게 된 그 때, 작품과 매매춘이라는 문제에 대해 추상적인 상태로 '혹시 이 사람이 마음이 바뀌면 어쩌나(인터뷰 거절)'하는 조바심에서 하루만에 쓱싹 촬영을 끝내 버렸지만 그 여성들과의 첫 만남의 후유증은 자못 컸다.

왜 우린 그 분들과 있으면 온몸이 경직될까? 끊임없이 그들의 눈치를 볼까?등등... 화면속의 우리는(그 분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얼굴을 드러낼수 없었고 모자이크등으로 얼굴을 지우는 것은 그들을 왜곡하는 방식이라 생각해서 듣고 있는 연출팀의 얼굴을 촬영했다. 이 또한 화면구성등 형식상의 논란이 많았던 부분이다) 땀과 어색함으로 얼룩져 보이는 스스로를 창피하게 만들었다. 그 해 8월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날이 갈수록 더욱 친숙해져 갔지만 촬영때만 되면 우리는 공통적인 생각을 했다.'이거 언제 끝나나..' 결과는 거의 같았다. 여전한 어색함, 늘어지는 작업일정과 불충분한 촬영분들, 아직도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결정못하는 우리들의 좌충우돌...

93년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보다 새로운 형태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일방적인 증언자(언니들)과 듣는이(연출자)의 입장을 탈피해서 매춘여성과 비매춘여성, 30대 후반과 20대 후반의여성, 영화화되어지는 자와 만드는 자 그리고 언니와 동생들로서의 모든 우리의 관계를 드러내도록 준비하였고 촬영 역시 삼각대의 이용보다는 흔들리더라도 대화하고 있는 공간을 자유롭게 보는 것처럼 이루어지도록 핸드헬드로 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과연 언니들이 또한번의 인터뷰를 승낙해줄까? 결과는?

93년 3월 제주에서 언니들을 만난 그날 밤 우리 팀은 몇 시간 동안이나 언니들에게 혼이 났다. 작품을 만드는데 인터뷰에 문제가 있으면 당연히 잘하도록 다시 가는 거고 이미 우리가 같이 해보자고 승낙한 이상 이 작품에 끝까지 함께 하는 건데 왜 그렇게 처음 보는 사람한테 부탁하듯 하느냐고. 오히려 서로의 관계에 대해 의심을 갖고 있던 것은 제작팀이었구나..
2년동 안 세번에 걸친 인터뷰로 인해 영화 속 언니들의 말들이 제각기인 면이 있다. 그것은 2년간의 우리와의 관계변화, 언니들 각자의 관광기생 2년생활을 통한 생각의 변화, 그리고 마지막 부분 인터뷰로 드러나는 매춘여성으로서의 언니들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 접점들이 녹아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언니들과의 관계속에서 크게 매몰되어 버려 우리는 영화를 만드는 제작팀이고 여타 상황과 의식의 변화등에도 제작을 하는 사람들로 가져야 할 냉정함을 잃고 말았다. 우리는 언니들과의 관계에 보다 안정적으로 안착하려 한거다. 다큐는 서로의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생명력이 있음을 우리는 제작과정을 통해 힘들게 깨닫게 되었다.

이제 2년의 결과가 사람들에게 공개된다. 앞서 밝힌 몇가지 외에도 여타의 문제점을 제작팀 스스로가 느끼면서도 우리는 이 작품의 제작과정속에서 그리고 완성판을 다시 본 후 몇번의 토론과 정리를 하면서 새롭게 다짐한 몇가지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그리고 우리는 다음을 생각한다. 한국의 다큐멘터리 독립영화라는 대중들에게는 아직도 생소한 공간에서 우리가 다음으로 기록할 삶의 모습은 무엇일까. 바로 그 무엇의 기준점을 우리는 이 작품에서 시작할 것이고 또한 작품을 통해 느낀 '여성' '아시아' '자본'이라는 개념들은 아마도 끊임없는 우리의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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