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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옴 2009-03-01 14:14:06, Hit : 1640
Subject   대안생리대, 누구나 아무나 거리낌 없이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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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생리대, 누구나 아무나 거리낌 없이 쓸 수 있다.

스킨쉽을 좋아하는_랑

대 안생리대, 그러니깐 면생리대를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학교 선생님 중에 사회 문제나 여성 문제에 대해 자주 말씀해 주신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 분이 수업시간에 면생리대와 살 수 있는 곳을 알려주셨다. 나로서는 한창 지름신의 강림을 받았던 시기라, 이런 명분 있는 돈쓰기를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피자매연대www.bloodsisters.or.kr에 들어가 크기별로 2,3개씩 샀다. 가격은 완제품의 경우, 크기별로 6000원에서 9000원까지이다.(2009년 현재)

그다지 많이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배송된 생리대를 보니 정말 별 거 없었다. 모양은 파는 생리대와 똑같고, 팬티에 붙이는 스티커 부분이 없고, 대신 똑딱단추가 달려있을 뿐이었다. 쓰는 것도 보통 생리대와 똑같았다. 흡수력도 비슷해서 딱히 자주 갈아야 할 필요도 없었다. 다른 거라고는 버리지 않는다는 점뿐. 이 일회용이 아니라는 것만이 내가 생각하는 파는 생리대와 면생리대의 유일한 차이점이다. 몸에 닿는 감촉이나 냄새에서 차이를 느끼는 사람들도 많던데 워낙 둔감한 탓인지 잘 모르겠더라.

일회용 이 아니라는 건 결국, 빨아야 한다는 말이다. 면생리대를 추천하면, 빠는 것이 귀찮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거 정말 별 일 아니다. 나는 일생동안 세탁기 버튼을 눌러본 적이 없는 사람이고, 옷을 삶는 과정은 가스렌지 근처에서 일어난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다. 그런 거 몰라도 면생리대 쓸 수 있다. 그냥 대야에 찬물 받아놓고 담가놨다가 핏물 빠지면(난 귀찮아서 24시간 담가둔 적도 있다-_-) 세탁비누 묻혀서 조물조물하고 헹궈 세탁기에 집어넣으면 끝. 찬물에 넣어두면 핏물이 거의 빠지기 때문에 마지막에 한번만 비누로 빨아주면 사실 깨끗하지만, 세탁기 돌아갈 때 한 번 더 빠는 건 내가 하는 게 아니라 세탁기가 하는 거니깐 하면 좋지 않을까 하고 집어넣는 거다. 그래야 엄마가 다른 세탁물들과 함께 널고 개주기도 하고.

옵션 사항으로 삶거나 식초를 넣어 소독을 한다던가 하는 과정이 있는데, 나는 한 번도 한 적이 없지만 아무 문제없이 잘 살고 있다. 하면 좋기야 하겠지만 그 과정이 귀찮아서 면생리대 자체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스킵해도 무방하다는 거다.

고2때 산 생리대를 아직 사용하고 있으니 벌써 꽉 찬 4년이다. 4년이라고는 하나, 밖에 오래 나갈 때는 귀찮아서 파는 생리대를 쓰니 생리할 때마다 가지고 있는 생리대를 한 번씩 돌리는 정도이다. 생리대 하나 당 50번 정도 쓰고, 빨고 했다고 대충 눙칠 수 있겠다. 아직까지는 깨끗하고 쓸 만하다. 4년 동안 구입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생리대 값 드는 것 생각하면 실속도 있다. 게다가 나처럼 바보손에 귀차니즘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 아니라면 인터넷에서 본을 인쇄하고 천 사서 쓱쓱 만들면 되니 초기자본(..)도 안 든다.

결론적으로 면생리대에 대해서 내가 말하고 싶은 바는 단 하나이다. 면생리대, 별 거 아니다. 대안생리대라는 이름이 ‘건강과 환경, 여성주의를 생각하여 파는 생리대를 쓰는 간편함을 포기하고 <불편을 감수한다>’는 뉘앙스를 풍겨 일부러 면생리대라고 쭉 썼는데(그다지 감수해야 할 불편이 없다.), 정말 그 정도이다. 면으로 만든 생리대. 물론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생리대에 비해 약간 더 귀찮기는 하지만, 생리대를 버릴 때 한 번이라도 ‘저게 언제나 썩을까’라고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내가 면생리대를 사용하는 이유는 1.사용하는 것이 귀찮지 않고 2.파는 생리대에 비해 불편하지 않고(오버나이트 경우에는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커서 더 편하다.) 3.세상에 사는 생리를 하는 여자들이 얼마나 되고, 그 사람들이 버리는 생리대 쓰레기가 얼마나 많을까에 대해 잠시잠깐 톱밥을 굴려봤기 때문이다.(내가 죽을 때까지 지구는 지켜져야 한다!) 피자매연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나처럼 허당인 설명 말고 대안생리대에 대한 상세하고도 자세한 설명뿐만 아니라 대안생리대가 가지는 의미와 파는 생리대의 위해성에 대해서 잘 나와 있다. 나야 내가 사용하고 있는 것이 여러 가지 의미에서 다 좋다니깐 기분 좋지만, 의미를 먼저 깨닫고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 글을 통해 설명을 하는 것은 주제넘은 짓인 것 같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피자매연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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