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매연대

우리의 몸, 우리가 관리한다
피/자/매/연/대
Bloodsisters Solidarity 血姉妹連帶
(121-823)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422-9번지 3층
전화: 02-6406-0040  찾아오는길 |

bloodsisters@jinbo.net http://bloodsisters.net
피자매연대는 하루 네시간 노동합니다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정보공유라이선스:영리불허 개작허용

진보블로그8당은 에코토피아홍대앞 '작은 용산' 두리반




언론에 소개된 피자매연대

View Article     
Name
  피자매 2004-03-22 23:51:12, Hit : 1735
Subject   [2004-03-16 언니네] 피자매연대 - 매혹적인 저항의 유머

여성주의로 숨쉬는 마을 언니네에 실린 기사입니다.

http://www.unninet.co.kr/monthly/special_view.asp?ca1=8&ca2=195&ct_Idx=1791



피자매 연대-매혹적인 저항의 유머
글. 술바(sulbah@msn.com) / 언니네편집팀
피자매 연대-매혹적인 저항의 유머, 그녀를 만나다.

피자매연대라니! 이런 매혹적인 이름이라니!
누가 이렇게 반항적이면서도 즐거운 직설화법을 쓸 수 있을까?!
즐거운 인터뷰가 될 것이 틀림없어! 이런 흥미진진에 몸을 부르르거리면서 어느 토요일 오후에 메닉님을 만났다. 메닉님이 위통을 호소하셨기 때문에 같이 약국에 들러 친구가 일하는 까페로 갔는데, 뭐랄까! 인터뷰는 생각만큼 진지하고 흥분스러웠지만, 메닉님의 차분함은 나의 흥분을 조근조근 가라앉히고, 흥분을 유쾌로, 유쾌를 친근함으로 바뀌게 만들었다.
멋진 그녀들과의 만남은 소수의 연대라는 딱딱한 말로는 전부 형언할 수 없는 따끈하고 진득한 에너지가 되었다. 메닉님이 외국인 노동자들이 있는 명동성당을 향해 사라지면서 나는 내내 그녀와 그녀 주변, 그리고 세상의 모든 그녀들이 행복하길 진심으로 빌고 있었다.
이런 멋진 여자들이 세상에 가득가득한데, 모두 행복해야만 해! 다른 대안이 있을리 없다. 모두 행복해질 것이다.

1. 언니네를 알고 계신가요? 알게 되었다면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언니네”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주위 친구들로부터 입니다. 같이 놀고, 일하는 친구들이 “언니네”란 여성주의 사이트를 알려주었고, 친구들과의 많은 소통이 이곳에서 이루어 질만큼 저한테는 소중한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아기자기 한 사이트 운영으로 “달나라딸세포”에 버금가는(?) 사이트를 이루어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는 유료화 이후 안타깝게도 거의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유료화 이후에 사회적, 경제적 소수자로서 언니네를 사용하기 힘든 순간이 있거든요. 물론, 온라인상의 여성주의 논쟁이나 여성주의 사이트가 가지는 고유의 문제를 알고 있기 때문에 로그인 시스템에 어느 정도 동의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로그인하지 않으면 이용할 컨텐츠가 거의 없다든지, 유료회원이 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 등의 문제는 좀 여러모로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있어요. 예를 들면, 신상문제를 밝히고 싶지 않은데, 굳이 밝혀야 하는 등의 문제가 주민등록번호가 가지는 억압의 기제나,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는 점도 있다는 것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외국의 커다란 사이트에 가도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지는 않거든요. 핫메일도 그냥 가입할 수 있구요.
이런 모든 문제가 사이트 자체가 가지는 자정능력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성주의 사이트가 가지는 어려움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냥 한편으로 마음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2. 피자매 연대의 결성 계기는 무엇인가요?

사실, 대안생리대에 관한 관심은 몇 년째 계속된 것이었어요. 캐나다에 살고 있는 제 친구들이 캐나다의 대안생리대 운동기구인 블러드시스터즈(BloodSisters)를 소개해주면서 저의 대안생리대에 관한 관심이 구체적인 형태를 띄기 시작했죠. 그러다, 작년 9월경에 열린 원결 페스티벌에 키퍼와 대안생리대에 관한 홍보차 참가하면서 자연스럽게 “피자매 연대”라는 구체적인 모습이 서서히 갖추어지게 되었습니다. 월경 페스티벌에 참가했을 때, 생각보다 너무나 호응이 좋고, 보도하려는 움직임도 거세서 놀랐습니다. 그 이후 피자매 연대 독자적인 워크샵이 4번 정도 개최되었습니다. 할 때마다 12~20 명 가까이 되는 분들이 참가해주셔서 너무나 즐겁고, 한편으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가 되었어요. 사실, 저는 참가자들이 많은 것이 좋고 기쁘지만, 저희가 너무 지나치게 보도되고 알려지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한겨레 신문과 인터뷰한 것을 끝으로 커다란 매체나 신문과는 인터뷰하지 않고, 소수 중심의 커뮤니티와 지속적인 연관을 맺고 연대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소수자들과의 연대에서 나오는 힘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거든요.

3. 피자매라는 이름이 참 인상적인데, 어떻게 짓게 되셨나요?

“피자매 연대”라는 이름은 이 블러드시스터즈를 한글로 직역한 것이죠. 이름이 재미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피자매라는 말은 연대의 의미와 강력한 정치적 함의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코믹하기도 하거든요. 그런이름으로 번역이 된게 너무 좋아서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4. 대안생리대란 무엇인가요

“대안”이라는 말 자체가 이미 어떤 것에 대한 저항과 개선의 의미를 담고 있잖아요. 말 그대로 대안생리대란, 기존의 일회용 생리대와 탐폰이 지니고 있는 폐해들에 저항하여 여성의 몸과 환경에 친근한 생리대를 제시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생리대를 말합니다.
기존 생리대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들은 정말 다양한데요. 그 중에서 중요한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일회용 생리대와 탐폰의 위험성입니다. 이런 생리대는 하얗게 만들기 위해 표백하는 과정에서 다이옥신이라는 물질이 상당량 포함되는데, 이 물질은 여성의 몸과 환경 속에 축적되므로써 많은 위험을 내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이옥신이라는 물질과 꼭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흡수력이 뛰어난 체내 삽입형 생리대를 사용한 미국 여성들이 이 생리대 때문에 36명이나 “독성 쇼크 증후군”이라는 병에 걸려 죽었습니다. 아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만 36명이기 때문에 더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망원인은 생리대때문이라는 것외에는 아무것도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그 사건 이후 미국에서 체내 삽입형 생리대의 경우 독성쇼크 증후군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제품에 표기하고 그 위험을 알릴 것이 명시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두 번째 문제점으로는 생산되는 모든 생리대가 병적일정도로 하얀 순백의 색을 고집한다는 점입니다. 여성의 깨끗하고 청결한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기 위해 순백의 깨끗한 생리대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남성중심적인 시각에서 생리와 생리대를 보는 시각이거든요. 사실, 생리는 일상 속에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누가 생리를 하고 있는지 잘 모르고 살아가고,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무의식중에 배워왔습니다. 여성의 자연스런 생리작용이 이렇게 철저히 숨겨져 왔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사회에서 여성의 생리란 철저히 은폐되어 왔습니다. 이렇게 보면 각종 생리대 광고가 제공하는 청결하고 자유로운 이미지는 사실, 여성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성들이 생각하는 여성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한 자유로움이고, 가부장제 안에서의 자유로움이라고 할 수 있죠. 기존의 생리대 생산과 관련된 기구들, 사람들, 인식 모두가 여성의 생리를 은폐하는 한계 안에서 여성의 자유를 말하면서 여성의 일상을 오히려 교묘히 가두고 있습니다.
세 번째 문제점은 기존 일회용 생리대와 탐폰의 처리과정이 결국 환경을 괴롭히고, 생태계를 오염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여기 언급된 문제점 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이런 문제점들만으로도 충분히 대안 생리대의 좋은 점을 부르짖을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5. 피자매 연대의 현재 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현재 활동은 역시 워크샵이 주요 활동입니다. 저는 무리해서 많은 일들을 한꺼번에 처리하고 지쳐나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규모의 일들만 벌이고 처리하려고 합니다. 저번에는 각종 신문에 보도되면서 흐름을 타고,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섭외가 들어왔지만, 거절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저희가 그럴만한 여력도 없고, 소수와의 연대가 우선이라는 원칙도 지키고 싶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피자매 연대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직접 만든 대안생리대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신문이나 인터뷰를 한번씩 할 때마다 판매량이 너무 급증해서 소수와의 연대를 고수하는 데 더욱 근거가 되었어요. 피자매가 원하는 건 피자매연대가 대안생리대를 많이 만들어서 판매하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각자 가정에서 직접 생리대를 만들어 사용하고, 그것이 일반화되는 것을 바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피자매는 요새 이주노동자 강제 이주 반대 시위에 연대하고 있어요. “투쟁과 밥”이라는 모임을 만들어서 일주일에 한번씩 명동성당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밥을 해주는 사소하지만, 친밀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피자매에서 대안생리대를 만들어 판매하는 기금도 이곳에 사용하고 있죠. “투쟁과 밥” 이라는 모임을 만들고 처음에는 열성적으로 모금을 해서 돈을 모았지만, 모금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대안생리대 판매를 생각해낸 것입니다. 예전부터 구입의사를 밝혀오셨던 분들도 많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각해내게 된 것이죠.
현재 대안생리대는 6000원에 판매되고 있구요. 그중 3000원은 만든 사람에게 재료비 명목으로 돌려드립니다. 그리고 나머지 3000원이 피자매 연대의 기금이 되고 있구요. 3000원으로 피자매연대의 여러 사용기금과 “투쟁과 밥”지원금 등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안생리대를 만드는 사람은 저와 저의 친언니, 그리고 느림이라는 친구 이렇게 셋이 대안생리대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원하시는 분은 누구나 만들어서 저희한테 기부하실 수 있어요.하지만, 손수 만든 것들은 팔기 아깝다는 생각도 들어서 저는 간직하고 있는 것들도 많답니다.

6. 대안 생리대와 키퍼(keeper) 등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우선 대안생리대를 소개해 드릴게요. 그냥 천으로 만든 생리대라고 보시면 되요. 하지만, 사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똑딱 단추를 달고, 예쁜 색깔의 천으로 생리대를 만들고, 안에는 흡수력을 위해 라이너를 만들어 넣죠. 천은 주로 융을 쓰는데, 싸고 부드러운 데다가 색깔도 다양하고 이쁜게 많아서 좋답니다. 그 외에는 테리타월이라는 수건천으로 만들기도 하는데, 융보다 비싼 편입니다. 저희 피자매 사이트에 들르시면, 만드는 방법도 잘 소개되어 있고, 생리대 본도 올려놓았어요.
그리고, 키퍼(keeper)라는 것이 있는데, 이건 천연고무로 만든 조그만 용기같은 것으로 질 입구에 넣었다가, 어느 정도 차면 생리혈을 따라 내고, 잘 씻어서 다시 사용하기도 합니다. 실리콘으로 만든 키퍼도 써봤지만, 너무 불편했어요. 천연고무로 만든 것이 훨씬 부드럽고 착용감도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해면이라는 것이 있는데, 제가 써본 대안 생리용품 중에서 최고의 착용감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서 재료를 구해 쓰기 힘든 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외국 사이트에서 주문해서 쓰고 있는데, 너무 착용감이 좋아서 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해면이란, 바다의 생물이라고 하는데, 바위 같은 곳에 자라난 해면을 스펀지처럼 만들어 놓으면, 그걸 자기에게 맞게 잘라내서 삽입형 생리대처럼 쓰면 됩니다.
너무 편하고 좋아요. 하고 있다가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꺼내서 비누 약간과 물로 빨아서 다시 쓸 수 있고, 삶기도 하는데, 오래 삶으면 상하고 딱딱해진다고 하니까 2분정도 살짝 삶는게 좋다고 합니다. 만약 국내에서 해면을 구할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알아보시고, 구할 수 있다고 하면 제게 알려주세요. 해면을 사용할 수 있으면 여러분들에게 홍보도 하고 같이 쓰면 좋을 것 같아요.

7. 마지막으로 언니네 회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주세요.

저는 언니네 분들에게 대안생리대의 여러 가지 장점을 같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같이 직접 만든 대안생리대를 사용하고, 해면이나 키퍼 등 환경오염도 줄이고, 여성의 몸도 보호하고, 편안하기도 한 생리용품을 같이 사용하고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하구요. 언니네 회원분들이 직접 대안생리대 워크샵을 열거나, 저희를 초대해 주셔도 너무 기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많은 여성들이 일회용 생리대나 탐폰 등의 기성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만든 생리대나 생리용품을 사용해서 환경과 여성의 몸, 그리고 여성의 조작된 이미지에 같이 저항했으면 좋겠어요. 비록 소수지만 다같이 연대해서 이런 고민을 해결해나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클릭!! 피자매 연대 사이트

피자매 연대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멋진 자료들과 정보들이 가득그득합니다. 사진의 출처는 피자매 연대 사이트입니다.  

 Prev    [경인방송 게릴라 리포트 42회분 2004년 3월 28일 방송] 손수 만들어 쓰는 대안 생리대
피자매
  2004/03/27 
 Next    [이화여대 학보2004/03/08] 내가 만든 생리대가 ‘진짜로’ 깨끗해요
피자매
  2004/03/09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lifesay


* 행사&알림
*
활동연혁
*
피자매연대 소개
* 찾아오는 길
* 피자매 활동가들
* 하루 네 시간 노동합니다
*
언론에 소개된 피자매연대

- 대안월경용품의 종류
- 재료 구하는 법
-
달거리대 만들기
- 사용법
- 세탁하는 법
- 월경컵과 해면
-
자주 묻는 질문들 FAQ

* 주문하기
* 후원하기
*
자유게시판
* 파일공유 자료실
* 사진모음
* 작업팀 게시판
* 시스터즈(활동가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