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매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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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소개된 피자매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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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림 2005-10-27 00:50:46, Hit :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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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http://feature.media.daum.net/cover/051024_sobi/cover0184.shtm
Subject   [2005년 10월 26일 미디어다음]"가격에 맞추지 않고 내 몸에 맞춰요"

"가격에 맞추지 않고 내 몸에 맞춰요"  

[소비하지 않아도 잘살 수 있다] 시장논리 거부하는 천연화장수와 면생리대
노동의 최대 부가가치는 '건강, 환경 그리고 이웃'  

미디어다음 심규진  

  소비하지 않고도 잘살 수 있다
나는 생각하는 소비자, 강요된 소비를 거부한다

“씨뿌리고 수확하고..사 먹지 않으니 행복해요”

"가격에 맞추지 않고 내 몸에 맞춰요"



“배우 권상우씨가 화장품 광고에 나와서 얘기했던 ‘카렌듀라’ 들어보셨죠? 바로 이게 카렌듀라티에요. 비커에 카렌듀라티를 넣고 70도로 가열한 뒤 5분 가량 저어주세요. 금잔화에서 추출한 천연 오일인 카렌듀라는 피부를 유연하게 해 주고, 자연 항생작용까지 하기 때문에 습진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아주 좋답니다.”

동북여성민우회회원 20여명이 천연비누제조사 이지현씨의 강의에 귀를 쫑긋 세운다. 비커와 막대 등 간단한 도구에다 천연 재료 서너 가지를 준비하면 비누에 스킨 로션까지 내 피부에 맞는 맞춤 화장품이 ‘뚝딱’ 하고 나타난다.

‘천연화장품 도구를 사고 천연 재료까지 구비하려면 오히려 사서 쓰는 것 보다 돈이 더 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실제 천연재료만 썼다는 고가의 수입화장품들이 화장품 매장에 대거 등장하고 있으니까.

“오일 몇 방울만 넣어도 이렇게 몇 병씩 로션이 만들어지잖아요. 학교나 단체에서 강의 요청이 많이 들어오는데 대여섯명씩 조를 짜서 화장품이나 비누를 생산한 후 사람들끼리 친구들끼리 나눠쓰니까 시중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싸요.” 강사 이씨의 설명이다.

“TV 속 광고에 화려하게 등장하는 화장품들을 과연 내가 직접 만들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는데 직접 만들어 보니까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고, 양도 너무 많이 나와 친구, 가족들과 부담없이 나눠 쓸 수도 있어요. 품질면에서나 가격면에서 대 만족이에요.”(장혜옥, 52 서울시 방학동)




화학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천연 화장수로 자신이 쓸 화장품을 만들어보는 민우회 회원들. ⓒ미디어다음  
오늘 강좌에 대한 회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인기 폭발. 증류수를 끓이고 천연 오일을 첨가하고 정성스레 저어주었더니 불과 30분 남짓한 시간에 수십 병 분량의 로션이 만들어졌다. 만들기에 참가한 회원들끼리 나눠갖고도 남는 것은 생협에 내다 팔 물건으로 기증하기로 했다.

천연비누와 화장수는 화학성분이 전혀 없어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피부에도 자극이나 트러블을 주지 않는다. 아보카도 오일 등 천연성분이 자연방부제 역할을 해 냉장고에 잘 보관하면 3개월까지 쓸 수도 있다. 이 같은 천연비누와 화장수는 대기업들도 상품화에 나서고 있다. 그래도 자신이 직접 만들어 쓰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게 강사 이씨의 설명.

“대기업들이 소규모 공장에 외주를 주고 장당 3000원 남짓한 가격에 파는 비누들의 실제 단가는 1500원 정도에요. 공장 측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또 생산량을 맞춰야 하니까 비누를 딱딱하게 만드는 코코넛 오일을 많이 쓸 수 밖에 없어요. 또 피부에 해가 가지 않는 비누를 만들기 위해서는 들어가는 재료들의 비율을 정확하게 맞추는 게 중요한데, 저가의 비누를 대량생산하는 일부 공장들은 눈대중으로 재료들을 배합하거나 화학 성분을 지나치게 많이 쓰기 때문에 피부는 물론 환경에도 해를 주기도 하죠.”
사람 피부에 화장품을 맞추는게 아니라 제품 단가에 사람 피부를 맞춘다는 얘기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천연오일을 충분히 섞어서 만드는 천연 비누와 화장수는 우리의 삶과 피부를 자본의 논리에서 해방시키는 대가로 노동의 보람과 이웃과 나누는 즐거움, 건강한 몸과 환경까지 여러가지 선물을 가져다주는 셈이다.


이윤창출 아닌 보람창출, 면생리대 만들어 팔기



학교나 단체등에서 이뤄지는 면생리대 만들기 강좌 [사진출처=피자매연대]  
여성민우회는 천연비누만들기 외에도 옷 수선 강좌, 면생리대 만들기 강좌 등 생활 속에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여러가지 만들어쓰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면생리대 운동을 처음 시작한 것은 패미니스트들의 모임인 ‘피자매연대(http://www.bloodsisters.gg.gg/)’. 이 단체는 생리를 간편하게 처리한다는 구실로 검증되지 않은 화학 성분을 마구 사용하는 일회용 생리대의 문제를 최초로 제기했다. 이어 공공재적 성격이 있는 면생리대 판매로 연간 수천억원대의 이득을 올리는 산업 자본의 구조를 고발하고, 여성의 생리가 산업 자본에 의해 관리되고 통제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들은 여성들이 스스로 생리를 관리하고, 생리 행위를 공동체의문제로 인식하자는 취지에서 ‘면생리대 만들어쓰기’ 운동을 전개했다.

생리의 간편한 처리에만 초점을 맞춘 일회용 생리대가 각종 여성 질환을 유발하는 등 여성의 몸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제 3 세계의 산림을 파괴하고 몇 백년 동안 썩지 않는 쓰레기를 발생시켜 지구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공론화한 것이다.

이어 주류 여성단체와 환경단체들도 면생리대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됐고, 학교나 단체에서는 면생리대 만들어쓰기 강좌가 열리게 됐다. 면생리대가 대중들에게 알려지면서 가내 수공업이나 소규모공장 등 관련 제조업이 파생되기도 했다.

화약 약품을 쓰지 않으니 여성의 몸에도 안전할 뿐 아니라 쓰레기를 발생시키지않아 지구도 살릴 수 있다는 게 면생리대 만들기 운동에 담긴 철학이다.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만들어쓰기와 빨아쓰기를 통해 생태적이고 공동체적인 삶의 가치를 실현하자는 것.

면생리대를 직접 만들고 역시 직접 만든 천연빨래비누로 빨아서 사용한다는 주부 김순아씨는 “솔직히 사지 않고 직접 만들어 쓰는 것이 손도 많이 가고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냄새도 줄고 몸도 편안할 뿐 아니라 돈으로 사지 않고 내가 직접 만들어 쓴다는 것 자체가 주는 즐거움이 너무 크다”고 말한다.

시민단체들은 고가의 면생리대를 대량 판매하는 것보다는 직접 만들어쓰거나, 소규모 생산을 하는 방향, 즉 최대한 자본의 이해관계를 배재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여성민우회생협 한현숙 대리는 “민우회에서 하고 있는 면생리대 판매는 시장이 형성됐다고 보기 힘들만큼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라며 “여성의 몸과 환경을 위해 면생리대를 홍보하고 보급하는 차원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돈은 못 벌어도..."
"내가 만든 면생리대로 건강과 환경 찾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부가가치 창출"


이처럼 단체들이 벌이고 있는 면생리대 보급 운동은 공공성을 우선하는 것으로 산업자본의 이윤 창출 방식과는 거리가 있다.

김미혜씨는(47, 퀼트강사) 시중에 판매되는 가격의 3분의 1 정도의 가격으로 면생리대를 주변 지인이나 단체 회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생산 원가와 약간의 수고료를 더한 정도다.

학교나 기관, 단체 등의 요청이 있으면 어김없이 면생리대 만들기 강좌를 해주는 김씨는 “건강과 환경을 위해 면생리대를 사용하고 싶어도 생업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면생리대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윤을 남기기위한 판매라기보다는 일종의 ‘봉사적인 생산’인 셈이다.

“면생리대를 판매해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이 정도 가격으로 팔 수가 없어요. 인터넷 쇼핑몰처럼 가격이 3배 이상 올라가게 되겠죠. 주변에 학교 선생님들이 많은데 선생님들이 면생리대를 써봐야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학교 선생님들에게 조금의 수고료와 재료비만 받고 판매를 하게 된 거죠.”

김씨는 “자신이 판매한 면생리대를 써 본 사람이 면생리대가 좋다는 사실을 열 사람에게 알렸을 때, 그래서 면생리대의 장점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실천하게 됐을 때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거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면생리대 생산과 판매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돕헤드 (2005-10-27 22:12:35)  
매닉의 표정이 자애롭군요.
 Prev    [2005년 10월 28일 민중의 소리] "대안생리대에 대한 편견을 버려요" [2]
매닉
  2005/10/31 
 Next    [2005년 10월 12일 한겨레] 대안생리대, 본격 상업화, “어, 이게 아닌데”
돕헤드
  200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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