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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소개된 피자매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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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닉 2005-10-31 09:26:54, Hit : 1746
Subject   [2005년 10월 28일 민중의 소리] "대안생리대에 대한 편견을 버려요"
"대안생리대에 대한 편견을 버려요"
[인터뷰] 대안생리대 운동하는 '피자매연대' 매닉 씨
이동권 기자   이동권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대안생리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피자매연대', '피자매'라는 단어가 풍기는 첫인상은 무섭고, 불안하고, 뒤숭숭하고, 아무튼 충격적이다. 이들은 왜 이런 이름을 썼을까? 1회용 생리대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대안생리대 운동에 대한 '피빛' 결의를 보여주기 위해서일까?
  
  
△전교조 대안생리대 연수에서 ⓒ피자매연대

  
  "캐나다에서 대안생리대 운동을 하는 친구들의 이름이 '블러드 시스터(Blood Sister)'였습니다. 이 이름을 한글말로 바꿔보니 '피자매'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에 '연대'를 붙여 '피자매연대'라고 이름지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피자매연대'라는 이름이 재밌지 않느냐"고 활짝 웃는다. 하지만 아직도 '피자매'라는 단어가 무서운 것은 사실이다. 뭔가 큰 일을 낼 것만 같은 이름이다. 한편으론 '피자매'가 주는 이미지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어 괜찮다는 생각도 든다. 이름이야 자신들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은 범위에서 잘 기억되고 인상 깊으면 그만 아닌가.
  
  대안생리대에 대한 편견 버려야
  
  "처음 그 친구들의 권유로 대안생리대를 사용해보니, 착용감이 참 좋더라고요. 그래서 피자매연대를 만들고 2003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이 일에 뛰어 들게 됐습니다."
  
  피자매연대는 대안생리대 운동을 생활건강과 환경운동으로 끌어올렸다. 피자매연대는 또 1회용 생리대에 대한 비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안생리대라는 올바른 해답을 제시하고, 보급에도 앞장서면서 대중적으로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1회용 생리대는 가렵고 답답한데, 대안생리대는 감촉이 좋고 생리를 편하게 합니다. 대안생리대를 사용한 사람들은 생리가 너무 즐거워졌다고 이구동성이죠."
  
  하지만, 그녀는 "대안생리대를 잘 모르는 여성들은 꺼려한다"고 말했다. 대안생리대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
  
  "처음 대안생리대를 사용하는 여성들은 '새지 않을까', '새서 바지에 비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많습니다. 생리혈이 보이면 큰 일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생리를 들키지 않아야 한다는 남성중심의 금기가 우리 사회에 있기 때문입니다. 생리혈이 좀 보이면 어떻습니까?"
  
  여기서 잠시, 매닉 씨에게 생리대에 대한 남성중심의 금기란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물어보았다.
  
  "약사들은 관행처럼 생리대를 까만색 봉지에 담아서 줍니다. 또 산이나 여행에서 여성끼리 생리대를 교환할때도 남성들의 눈에 보일까 조심스럽고, 함께 사는 가족들 사이에도 편하지 않습니다. 오빠나 아빠가 볼까봐 옷장 속에 몰래 감춰놓고 쓰는 것이 생리대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남성들이 생리대에 대해 잘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매닉 씨는 대안생리대에 대한 편견으로 불편함을 꼽았다.
  
  "1회용 생리대는 화장지처럼 쓰고 버리면 되는데, 대안생리대는 빨아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속옷을 빠는 것처럼 세탁해서 쓰면 되는데도요. 그러면서도 당당하게 세탁하지 못합니다. 누가 볼까봐 우선 감추고 봅니다. 물에 빨아보면 아시겠지만, 깨끗하게 생리혈을 없앨 수 있습니다. 1회용이 깨끗하게 보일지라도, 그렇게 작고 하얗게 만들기 위해 엄청난 화학물질이 첨가된다는 걸 생각한다면 머리를 끄덕일 것입니다."
  
  "우리의 월경, 우리가 관리한다"
  
  
△전교조 대안생리대 연수에서 ⓒ피자매연대

 매닉 씨는 1회용 생리대가 여성질환의 진앙지라고 말한다. 그녀가 대안생리대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몸에 좋지 않아서입니다. 1회용 생리대에 함유되어 있는 화학물질 때문에 다른 피부보다는 상대적으로 약한 질점막이 가렵거나 짓무르기도 하며 심각한 경우에는 자궁질환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 환경문제도 심각합니다. 1회용 생리대는 소각하지 않고 매장을 하게 되는데, 생리대에 있는 화학물질이 분해되지 않고 땅과 강에 스며들어 환경오염을 일으키지요."
  
  또다른 이유로 그녀는 "피자매연대의 모토는 '우리의 월경, 우리가 관리한다'"이라면서 "자기 결정권을 갖고 자신의 월경을 스스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안생리대를 사용하면 자신의 월경에 대해 알게 됩니다. 직접 만들고 세탁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생리혈이 얼마나 되는지, 어떻게 보완해야 좋은지 스스로 알게 되지요. 자신의 몸에 맞게 생리대를 만들고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녀는 또 "자본에 의해 대량 생산되는 생리대가 아니라 직접 바느질해서 만든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의 자유주의 페니미즘에는 입장을 조금 달리합니다. 여성이 남성처럼 돈벌고 일하기 위해, 동등한 권리를 찾기 위해, 월경을 장애물로 인식하는 것은 스스로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월경을 금기나 짐스러운 것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좀 더 근원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고 싶습니다. 저는 여성이 남성을 닮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세상이 천시했던 어머니들의 노동의 가치를 발견하고, 복권하고, 재구성하는 것에서 그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대안생리대를 직접 바느질 하면서 만드는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회용 생리대와 탐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해외에서는 대안생리대 운동이 80년대부터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은 늦은 편입니다."
  
  "캐나다, 미국에는 탐폰이라는 삽입형 생리대를 썼는데, 이 제품이 '독성쇼크증후군'을 일으켰습니다. 탐폰을 사용했던 젊은 여성들은 심한 구토와 복통, 쇼크 등에 시달렸으며, 결국 36명이 사망했지요."
  
  탐폰은 기저귀처럼 사용하는 생리대와 달리 질안에 삽입해서 생리혈을 빨아들이는 제품이다. 한국에서는 '템포'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90년대부터는 다이옥신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펄프로 만든 생리대를 표백가공하는 과정에서 다이옥신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제조사측에서는 매우 극소량만 사용된다고 말하지만, 다이옥신은 적은 양이라도 몸에 쌓입니다."
  
  "다이옥신은 자궁암, 자궁경부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등을 일으킵니다. 원숭이에게 다이옥신의 위해성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 70~80%의 원숭이가 자궁내막증을 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매닉씨는 "한국 여성들은 아직도 탐폰을 사용한다"면서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는 '탐폰'에 어떤 물질이 들어있는지 제조사에서는 뚜렷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매닉씨는 대안 탐폰 '키퍼'와 대안생리대를 사용하며, 대안 탐폰'키퍼'는 시판되는 1회용 탐폰과 달리 세탁해서 사용할 수 있다.
  
  식약청, 대안생리대 단속한다?
  
  
△피자매연대 매닉 씨 ⓒ피자매연대

 "면생리대 업체가 대안생리대 판매처를 식약청에 신고했습니다. 웰빙 바람이 불어 대안생리대 판매사이트가 늘어나기 시작하자 면생리대를 판매하는 곳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법적으로 '생리대는 1회용이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약사법엔 월경을 여성의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 위생보건상의 질병으로 보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식약청이 대안생리대 업체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형식주의, 행정편의주의의 결정판이 아닐 수 없죠. 이에 따라 에코생협, 환경연합 등 면생리대 업체에게 고발당한 곳들은 헌법소원을 냈습니다. 아직 피자매연대에는 단속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우리도 대비하고 있고요. 이와 함께 초록정치연대, 꿈지모(에코 페니미즘), 여성환경연대, 피자매연대, 에코생협이 연대해서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연대의 힘으로 각종 사회문제를 풀어나가야
  
  피자매연대는 두달에 1~2회 대안생리대 만들기 워크샵을 연다. 피자매연대는 또 열린 연구소를 통해 여성과 자연, 여성과 생태에 관한 연구와 세미나를 진행한다. 대안 생리대 운동에 머무르지 않고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자연과 생태에 대해 함께 공부하자는 취지다.
  
  소수자와의 연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주노동자에게 밥을 지어주는 '투쟁과밥'에 식재료를 지원하기도 했으며, 탈성매매쉼터 '새움터'에서 만든 대안생리대를 판매해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피자매연대는 '전쟁없는 세상', '평화인권연대', '풍동 철거대책위원회', '이주노동자 합법화를 위한 모임' 등 소수자들의 연대를 통해 세상을 바꿔나가는데 일신하고 있다.
  
  "연대가 중요합니다. 대안생리대 운동뿐만 아니라 여성,이주노동자, 소수자들과 연대해서 자본주의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들을 함께 풀어가야 합니다. 피자매연대도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싶습니다."
  
  피자매연대를 처음 만든 장본인은 매닉(문아)씨다. 마지막으로 '피자매'에 이어 그녀가 '매닉'이라는 이름을 쓰는 이유가 궁금했다.
  
  "인터넷에서 주로 활동했던 사람들은 오히려 필명에서 더욱 정체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 본명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많아도 '매닉'이라고 하면 잘 압니다. '매닉'이라는 이름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죠."
  
  
[관련기사]
그날, 조선시대 여성들은 어떻게 해결했을까? ㅣ 표주연 기자
'생리대', 직접 만들어서 써요 ㅣ 김경환 기자


2005년10월28일 ⓒ민중의 소리


매닉 (2005-10-31 09:31:19)  
얼마전 했던 인터뷰입니다.
몇몇 정정할 곳이 보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법적으로 생리대는 일회용이어야한다는 규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약사법에 규정된 생리대 제작기준이 일회용으로 명시되어 있다는 것이죠.
돕헤드 (2005-10-31 14:19:47)  
원문은 http://www.vop.co.kr/new/news_view.html?serial=31808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Prev    [2006년 3월 세상을 두드리는 <사람> 9호] 피자매 날다
돕헤드
  200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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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
  200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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