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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돕헤드 2003-09-04 13:59:16, Hit : 3759
Subject   말레이시아 아나키스트가 아나클랜에게 보내온 편지
며칠 전 말레이시아의 아나키스트로부터 작은 소포를 받았습니다.
소포에는 편지와 각종 전단지와 소식지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제게 그 소포를 건네준 이는 '주연언니'인데 그 분은 민주노총 사람들과 함께 말레이시아를 방문했을 때, 거기서 말레이시아의 아나키스트들을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주연언니나 민주노총 사람들은 물론 아나키스트는 아니지만 말레이시아 아나키스트들을 보자마자 이들이 아나키스트라는 것을 대번에 알았다고 합니다.
(뭐, 특이한 외모를 하고 있었던 걸까요?)

하여간 주연언니와 그외 한국의 운동권들은 말레이시아의 아나키스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들이 쿠알라 룸푸르에서 배고픈 사람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나눠주는 일을 한다거나(푸드 낫 밤즈), 또는 어떤 아나키스트는 20대 후반인데 철저한 채식주의자의 생활을 시작한 지 벌써 8년이 된다는 이야기 등을 듣고는 아마도 '단순히 무정부만을 주장하는 철없는 아나키즘'이라는 오해를 어느 정도 씻었던 모양입니다.

주연언니가 한국에 돌아와 절 만나 아래의 편지와 전단지 등을 주었을 때 저는 너무 감격해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아나키스트들이 아나클랜에게 연대의 손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들이 보내온 편지의 영어 원문은 아나클랜 영어 게시판에 있습니다.
또한 편지를 비롯한 모든 자료는 '인포샵'에 보관해놓을 예정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직접 인포샵에 가서 볼 수 있으며, 자료들은 모두 문서로 되어 있으므로 복사기로 복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닿으면 스캔을 받아서 파일공유자료실에 스캔한 이미지를 올려놓으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아시아 전역의 아나키스트들과 더욱 강한 연대의 끈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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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클랜에게

아나클랜에 있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쿠알라 룸푸르 푸드낫밤즈와 ARC 및 WIMTEC에서 일을 하고 있는 알린(Alin)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당신의 친구인 주연과 민주노총에서 온 한 분이 말레이시아에 온 첫날 저희들에게 혹시 한국의 아나키스트 단체와 연락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작년 언젠가 여러분들과 연락을 하려고 메일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 중 한 명이 답장을 해주었지만 지금 현재 그 분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우린 서로 연락을 하지 못하게 되었었죠.
주연은 우리에게 아나클랜과 연락할 수 있는 주소를 보내준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이 다시 서로 연락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왕 서로 연락을 하면서 소식지와 팜플렛을 이 편지와 함께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소식지의 이름은 Info Aktif 이고, 1호와 2호는 지금은 해체된 우리의 단체인 Black Commune 에서 만든 것이고, 3호와 4호는 우리들이 최근 만든 새로운 모임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그 모임 이름이 바로 ARC 입니다.
또한 첨부한 인쇄물은 제 여자친구와 다른 친구들이 함께 만든 아나키스트 페미니스트 모임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이 모임 역시 최근에 결성되었죠.

처음 시작하는 마당에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이야기는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네요.
하지만 제가 듣기로는 한국은 아나키 투쟁의 긴 역사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로서는 한국의 경험을 듣고 배우고자 합니다.
또한 우린 한국의 투쟁과 연대하는 네트워크를 건설하고 나아가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보다 넓은 네트워크로 확장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각종 현안들/정도들/의견들을 토론하고 교환하면서 우리들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함께 할 수 있겠죠.
물론 우리들이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은 질문들도 많이 있으며, 여러분들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빈다.
하지만 이 편지는 저희를 소개하는 차원이므로 여기서는 이만 줄이기로 하겠습니다.
우리들이 서로 연락을 하며 지낼 수 있기를 그리고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때까지, 안녕.

열심히 투쟁하세요.
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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