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기계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잖아요.
녹음장비라든가 아니면 씨디 자체라든가...
그런 것들은 빼고 최대한 수작업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었어요.
공장에서 기계를 동원해 대량으로 씨디를 찍으면 모든 씨디들이 똑같이 생기게 되지요.
이것을 획일적이라고 하나요?
저는 일일이 하나하나 정성들여 구워서 (CD-R은 대부분 이메이션 제품을 사용합니다) 라벨지에 인쇄를 하고, 그것을 씨디 표면에 붙이고, 케이스를 사와서 케이스에 넣고, 인쇄된 앨범 속지를 손으로 일일이 접고, 그 접은 것을 다시 케이스에 넣고, 포장을 직접 손으로 다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려요.
시간이 돈이라고들 하지만 저는 씨디를 한 장 한 장 만드는 것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천천히 제각각으로 생긴 씨디들을 만들어냅니다.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다 보니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만 어쩌다가 손때가 묻은 것들이 들어갈 수도 있다는 점 이해해주세요.
게다가 요즘엔 간단히 택배로 물건을 주문하고 받고 하는데요, 저는 공씨디에서부터 씨디케이스, 속지 인쇄물, 라벨지 등에 이르기까지 택배나 우편, 기타 배송서비스를 일체 이용하지 않고, 조약골이 직접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구했어요.
그래서 이번 4집 앨범은 손과 자전거로 만든 앨범이지요.
이런 정신에 입각해 서울 일부 지역과 평택 지역에서 앨범을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은 저와 연락을 통해 제가 직접 자전거 배달도 합니다.
제게 이메일로 연락을 주세요.
전화번호를 남겨주시면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제 이메일은 dopehead@jinbo.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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