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autiful on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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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지구화행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보리님이 올린 글입니다.
http://cgakorea.org/bbs/zboard.php?id=beauro&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707 에 원문이 있습니다.

약골 앨범이 나왔다
약골의 이번 앨범은 평택 대추리에 관한거라고 할 수 있다.

감동적이다


어설픈 아마들(평택 대추리 지킴이)이 어우러져 함께 부른 노래가
이렇게도 따뜻한 느낌일 줄야~

노래 사이 사이 그들이 풀어놓은 이야기, 키득거림, 흐느적임이
내 몸안의 세포들을 쫑긋하게 한다.

그리고

그들이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은 이야기들땜에
아마도 이 앨범 들을때마다
대추리..., 운동이란거.... 에 대해 자꾸 생각하게 될 거 같다.

앨범이 만들어진 과정도 장난아닌걸로 알고 있다.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다 하려했고, 그렇게 맘먹은데로 다 해내고야만 강골(!!), 조약골.

언제 그렇게 미디(midi) 프로그램을 다 마스터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지난 1월, 지킴이들 모여주세요, 타전을 받고서,
망설이고 망설이다 2년만에 찾아본 대추리에서 본 약골은,

폐가에서 주워온 대형 인켈오디오와 마이크 한대와 컴퓨터를 놓고
밤을 낮삼아 열심히 녹음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가볍게 노래 하나 불러보라길래 좋아 좋아 불렀는데
준비도 없이 곧바로 녹음하더니 그걸 음반에 실었다(-.-:;)

아마도 이런식으로
(오랜만에 대추리에 놀러온 이들이든지 짱박고 살고 있는 지킴이들이던지 간에)
다른 이들의 노래와 이야기도
아무것도 아니듯 은근슬쩍 권해서 녹음한 것이리라...

친구가 그려줬다는 앨범 표지에는 대추리에 함께 해온 하나하나의 얼굴들이 살아꿈틀거리고 있다.


약골은 배달도 수작업이다.

함께 밥먹고 놀자 했더니 하루종일 자전거로 서울 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앨범을 배달하느라 지쳐 쉬어야겠다고 한다.

순 돈키호테 같다.

5천원, 값도 싸. 그래서 하나 살 거 두 개 샀다.

자신의 앨범은 최대한 자본주의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던 약골.

징헌 인간.. 그래 넌 해냈구나..

 L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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