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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대2 2003-09-17 19:06:36, Hit : 2565
Subject   [번역]J.6.2 신생아들에게 해당하는 자유의지론적인 육아방법의 예는 무엇인가?
흔히 쓰지 않는 전문용어도 있어, 읽는데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런 점을 감안하시고 봐주세요

J.6.2 신생아들에게 해당하는 자유의지론적인 육아방법의 예는 무엇인가?

라이히에 따르면, 자유로운 아이로 키우는데 발생하는 문제점들은 실제로 임신 전에 시작한다고 말한다. 임신한 엄마는 태아가 최적으로 성장하도록 만성적인 근육의 긴장들(특히, 골반)을 풀어 줄 필요가 있다. 라이히가 지적한 것처럼, 엄마의 몸은 태아가 생긴 순간부터 출산 전까지 아이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성적(性的) 억압이나 그 밖의 심리적 문제로 인한 골반의 심한 위축(이전 장에서 '갑옷'으로 표현했음)은 태아에게 매우 해롭다. 그러한 엄마의 자궁은 생체에너지(bioenergy)가 없는 '죽은' 상태이거나 마비상태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상태는 몸의 피와 생체흐름의 순환을 방해하고 에너지 신진대사를 충분히 하지 못하게 하여 결과적으로 아이의 생명력에 해를 가함으로써 태어나기 전부터 영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게다가, 많은 연구결과에 의하면, 엄마의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다양한 심리적인 스트레스 또한 태아에게 영향을 주는데, 잠깐 동안의 스트레스일지라도 그것의 정도가 아주 심한 때에도 태아에게는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산모가 아기와 접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기와 접촉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붙잡고, 껴안고, 놀아주는 것과 같은 아기에 대한 끝없는 애정표현뿐만 아니라 젖먹이는 것도 의미한다. 그와 같은 오르곤적인(라이히의 용어를 사용한다면) 접촉을 통해, 엄마는 신생아와 초기의 감정적인 유대를 쌓고, 말로 통하지 않아도 아기가 요구하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런 모든 것들은 엄마 자신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에 있을 때만이 가능한 것이다.(라이히의 용어로 말하면, 엄마가 '갑옷'을 입지 않고 있을 때).
"엄마와 아기의 오르곤적인 접촉의 느낌이나 그 기능.....은 전문가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오래된 시골의사들은 그것을 잘 알고 있다....   오르곤적인 접촉은 엄마와 아기사이의 관계에서, 특히, 태아기(胎兒期)와 태어난 지 수주일 이내에, 가장 필수적인 경험적이면서 감성적인 요소이다. 아기의 장래는 이것에 달려있다. 이것은 신생아의 감성발달에 핵심적인 요소인 것 같다."[Ibid. p 99] 아버지는 엄마만큼 아기와 오르곤적인 접촉은 할 수 없을 지라도(엄마는 젖을 먹일 수 있다. 그래서, 아버지의 접촉은 엄마만큼 가까워질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아기에게는 아버지의 오르곤적인 접촉은 여전히 중요하다.

신생아는 자기의 요구를 표현하는 오직 한가지의 방법만을 가지고 있다.: 울음을 통해. 울음은 많은 뉘앙스를 가지고 있으며, 아기의 고통 말고도 여러 가지 것을 전달한다. 엄마가 아기와 가장 기본적인 감성적 차원('생체에너지적', 라이히에 따르면)에서 접촉하지 못하면, 그 엄마는 그 아기가 울음을 통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직감적으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아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기의 박탈감으로 이어져 감성에 영향을 주어 생리적으로 해롭고 심리적 위축을 가져올 것이다. 이 과정이 오랜 동안 지속되면, 그러한 위축은 만성적으로 되어 '갑옷'을 입기 시작하고 무정(無情)해지는 것이다.

모자(母子)간의 긴밀한 유대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부드러운 신체적 접촉이며, 그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젖먹이는 행위'이다.

"아기의 몸에서 가장 특징적인 접촉부위는 생체에너지적으로 활성화한 입과 목의 숨통(throat)이다. 이 몸 조직은 즉각적으로 만족감을 느낀다. 만일 아기가 충만감을 가지면서 젖을 빨고, 엄마의 젖꼭지가 그것에 제대로 반응하면, 그 엄마의 젖꼭지는 꼿꼿이 발기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치 남녀의 성기가 오르곤적으로 빛을 발하며 하나로 융합되는 것과 같은 만족스러운 섹스 행위처럼, 그 젖꼭지의 오르곤적인 자극은 아기의 입의 자극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어떤 '비정상적'이거나, '혐오스러운' 것도 없다. 모든 건강한 엄마는 아기의 젖빨기를 기쁨으로 경험하면서 아기에게 모유를 주게 된다....... 그러나, 모든 여성의 약 80%가 질(膣)의 무감각증과 불감증(不感症)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그들의 젖꼭지도 오르곤적으로 '죽은'상태이다. 아기가 젖을 빨 때 유방으로부터 오는 자연스러운 만족감이 엄마에게는 불안함과 질색으로 바뀔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많은 엄마들이 아기에게 젖을 먹이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인 것이다."[pp. 115-116]

그래서, 라이히와 다른 자유의지론적 심리학자들은 젖병을 사용하는 것은 해로우며, 특히, 태어나자마자 엄마 젖을 대신하여 바로 젖병을 물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엄마와 아기가 서로 생체에너지적인 접촉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를 박탈하기 때문이다. 이런 접촉의 결핍은 나중에 아기의 '오럴(oral)'형의 신경증적 성격의 구조나 특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이것에 관해서는 알렉산더 로웬(Alexander Lowen)의 『Physical Dynamics of Character Structure』의 9장 "The Oral Character"를 보라). 로웬에 따르면, 접물리기는, '원주민들'에게는 일반적인, 약 3년 동안 계속되어야만 하며, 이 기간 전에 젖을 떼면 아기에게 커다란 정신적 충격으로 다가온다고 한다. "모유 먹이기가 약 3년 동안(아기의 구애기(口愛期)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필요한 시간) 지속된 후 젖을 떼는 경우에는 그다지 큰 충격은 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시기가 지나면 아기는 젖을 빠는 기쁨을 대신할 수 있는 많은 다른 것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Depression and the Body, p.133]

또 하나, 아기에게 해로운 것은, 오스트리아의 피르케(Pirquet)가 고안한 것으로, 아기에게 스케줄에 맞춰 젖을 주는 것인데,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방법이며 수많은 아기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쳤다". 이 방법으로 인한 구애기(口愛期)의 욕구불만은 유아기의 아이들에게 신경증을 유발하게 만든다.(다행히도 이 방법은 유행했던 50년 전 보다 지금은 덜 사용되고 있다.)

라이히는 말한다. "부모들, 학자들, 교사들이 오르곤적인 접촉 대신에, 잘못되고 완고한 행동이나 융통성 없는 의견, 그리고, 생색내고 지나치게 참견하면서 아기들에게 다가가면, 아기들은 주눅들고, 냉담하고, '자폐증'적이고, 이상해져서, 나중에는 길들여져야만 하는 새끼 동물과 같은 신세가 될 것이다."[Op. Cit. p.124]

아기를 키울 때 좋지 않은 행동 한가지를 더 얘기하자면, 그것은 아기가 울 때 "그대로 울게 내버려두는 것"이다. "정원의 아기 바구니에 아기를 몇 시간씩 두는 것은 위험하다. 어느 누구도 아기가 낯선 장소에서 갑자기 깨어나 혼자 있음을 알았을 때 그 아기가 경험할 두려움과 외로움의 느낌이 얼마나 괴로운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런 상황에서 아기가 소리치며 우는 것을 들어 본 사람들은 이런 습관적인 행동이 가져오는 잔인함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이다."[Neill, Summerhill, p.336] 실제로, 『The Physical Dynamics of Character Structure』에서 로웬은 이런 행동으로부터 구체적인 노이로제 증상, 특히, 신경쇠약과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또한, 아기들을 엄마로부터 분리하여 따로 두는 병원의 의료행위는 아기들에게 정신적으로 해를 입히는데 책임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수많은 신경증 환자와 정신 질환자를 양산해 내었다.

또한, 라이히가 주목했던 것처럼, "할례라는 사디스트적인 관습은 몰상식하고 광신적인 잔혹성 그 자체라는 것을 곧바로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Op. Cit., p.68] 그는 아기들이 할례의 정신적 충격으로부터 회복되는 데 2주 이상 걸리는 것을 관찰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회복'이라는 것은 골반부분의 만성적인 근육위축의 형태로 남아 평생 정신적 상처를 가지고 살게 된다. 이러한 근육위축은 골반'갑옷'의 겉 층을 이루고, 나중에는 성적(性的) 억압이나 기타 금기시 하는 것들(특히, 용변 교육)로 겹겹을 이루고 되는 것이다.

격막(diaphragm)은 초기에 '갑옷' 생성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아기들을 관찰하면서 행한 몇 년간의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라이히는 아기들의 '갑옷'입기는 보통 자연스러운 호흡의 제약으로부터 처음으로 나타나며, 거칠고 고르지 못해 힘이 드는 호흡은 감기, 기침, 기관지염 등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결론지었다. "초기에 생기는 호흡작용의 이상(異常)은 더 많은 아이들을 관찰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해지는 것 같다. 어떤 면에서, 격막 부분은 아기들의 감정적, 생체에너지적인 불안정 상태에 가장 먼저 또, 가장 심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Ibid., p.110] 때문에, 숨쉬기는 아기의 건강한 심리상태를 판별하는 데 중요한 잣대이며, 호흡이 이상하면, 그것은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표시이다. 혹은, 닐(Neill)이 말하는 것처럼, "잘 자란 아이의 증거는 그 아기가 얼마나 자연스러운 호흡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호흡은 아이가 삶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Op. Cit., p.131]

닐(Neill)은 아이를 키우는 데 대한 자유의지론적인 태도를 다음과 같은 말로 요약한다: "자기 절제(Self-regulation)란, 아이가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외부의 권위적 간섭 없이, 자유롭게 살 권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는 배고플 때 먹으며 ; 아이가 원할 때만이 제대로 된 습관을 가지며 ; 아이를 호통치거나 때려서는 안되며 ; 아이는 언제나 사랑 받고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는 것이다."[Op. Cit. p 105]

분명히, '자기절제' 라는 말은 아기가 낭떠러지로 가거나, 전기 소켓을 만지려 할 때 그냥 내버려둔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나키스트들은 비상식적인 것은 옹호하지 않는다. 부모들은 아기의 신변안전에 문제가 생길 때는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설령 그 아기의 의지에 반하더라도,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한다. 닐(Neill)이 쓴 것처럼, "단지 미련한 사람만이, 보육시설에서 아이들을 돌볼 때, 잠기지 않는 위험한 창문이나 방화시설의 미비를 그대로 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자주, '자기절제'에 대한 열렬한 젊은 지지자들은 학교를 방문하여, 화학약품을 넣어 둔 실험실의 책장을 왜 잠그는지, 비상출입구에서 노는 아이들을 왜 못 놀게 하는지 불평을 늘어놓곤 한다. 이렇듯 매우 많은 자유의 신봉자들이 현실적이지 못했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자유운동(freedom movement)은 훼손되고 멸시 당하고 있다."[Ibid., p108]

그렇다고 해서, 아기가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을 때, 그 아이를 벌주는 것이 자유주의적인 입장은 아니다. 소리치는 것이 능사는 아니며(물론, 너무 늦기 전에 위험을 알리는 방법이 소리치는 것 말고 다른 것도 있을 경우에), 흥분하여 호들갑 떨지 않고 되도록 자연스럽게 그 위험요소를 없애는 것이 최선이다. 닐(Neill)이 말하는 것처럼, "아이가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 아이는 곧 자기에게 가장 흥미 있는 것을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만일 그 아이를 지나친 간섭 없이 그냥 내버려두면, 그 아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사물을 다루는데 능숙해질 것이다."[Ibid., p108] 물론, 이것의 전제조건은 그 아이에게 처음부터 '자기절제'를 허용함으로써, 비이성적인 2차 욕구가 그 아이 안에서 발전하지 않았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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