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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대2 2004-03-01 16:00:44, Hit : 2451
Subject   [번역]J.6.6 그러나, 자유롭게 자라나는 아이는 어떻게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가?
J.6.6 그러나, 자유롭게 자라나는 아이는 어떻게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가?

자율에 대해 나타나는 또 하나의 일반적인 반론은, 아이들은 벌주거나 훈계를 통해서만 남을 배려할 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그러한 생각은 인간본성에 대한 불신으로부터 비롯되며, 인간본성이란 개개인의 의지에 따라 완성되어지는 어떤 형태 이전의 다듬어지지 않은 단순재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것은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
자유의지론적인 태도의 관점에서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이타심은 적당한 시기에 생겨난다고 본다. -- 적당한 시기가 반드시 어린 시절은 아니다.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사춘기 시작 전까지는 기본적으로 이기적이고, 보통 그때까지는 다른 사람들을 제대로 의식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
"어떤 아이에게 이기적으로 행동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은 잘못이다. 모든 아이는 이기적이고, 이 세계의 중심에는 그 아이가 있다. 그에게 사과가 있다면, 그 아이의 소망은 그 사과를 먹는 것이다. 그의 어린 동생과 사과를 나눠먹으라고 타이르는 어머니의 태도로부터 나타나는 주요한 결과는, 그 아이가 자신의 어린 동생을 미워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타주의는 나중에 나타난다. -- 자연스럽게 -- 만약, 그 아이가 이타적으로 행동하라고 '교육'받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리고, 그 아이가 이기적이 되지 말라고 계속 강요받는다면, 아마도 그 아이는 결코 이타심을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 엄마가 그 아이의 이기심을 억누르는 것은 바로 그 이기심을 영원히 고착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Neill, Op. Cit., pp. 250-251]

채워지지 않은 소망들(아직 미처 끝내지 못한 모든 일처럼)은 무의식 속에서 계속 남아있다. 그래서, 언제나 이기적이지 말고 남을 배려해야 한다고 주입 받아 온 아이들은, 겉으로는 부모의 요구에 따르는 것 같지만, 무의식적으로는 그 아이들의 진짜 이기적인 소망들의 어느 부분을 표출시키지 못하고 억제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억제된 유아기의 열망들은 그 사람을 일생동안 이기적으로(그리고, 거의 노이로제 상태도 가능한 정도로) 만들어 버린다. 더군다나,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잘못됐고', '나쁜'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그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미워하도록 가르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은 심리학에서는 잘 알려진 이치이다. 그러므로 도덕교육이라는 것은, 비록 그것이 이타심을 기르고 남에 대한 사랑을 가르치는데 목적을 두고 있더라도, 사실상으로는 실패이며, 단지 반대의 결과를 가질 뿐이다.

더 나아가서, 이기적이지 않은 아이들(그리고, 어른들)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들은 실제적으로, 그 아이들의 개성의 계발에 악영향을 미치고, 그들의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잠재능력에도 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특히, 비판적 사고에 대한 능력). 에리히 프롬은 이렇게 말한다. "이기적이지 않다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지 않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다. ... 그것의 명백한 의미는 제쳐두더라도, 그것은 '너 자신을 사랑하지 말라', '너의 진정한 자아를 찾지 말라', 는 것이며, 그 대신에 너 자신보다 더 중요한 그 무엇, 외부권력이나 그 권력의 내재화된 개념인 '의무'에 너 자신을 복종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기적이지 말라'는 것은 한 개인의 창의성과 자발성을 억누르는 가장 강력한 이데올로기 도구들 중의 하나가 되었다. 이런 슬로건의 커다란 영향하에서, 한 개인은 모든 희생과 완전한 복종을 요구받는다. : 이기적이지 않은 행동들은 오로지 그 자신 이외의 사람이나 그 무엇에 봉사하지 않을 때이다."[Man for Himself, p. 127]

그러한 "이기적이지 않음"은 "전형적인 시민"과 기꺼이 원해서 하는 임금노예를 만드는데는 이상적일지 모르지만, 아나키스트가 되거나 개성을 계발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바쿠닌이, 그런 "비이기적임"에 반항하자는 주장에 찬사를 보내고, 그 반항은 인류진보에 중요한 열쇠가 된다고 본 것은 그리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프롬은 주목하기를, "이기심(selfishness)과 자아사랑(self-love)은 똑같다고 말하기에는 거리가 멀고, 사실은 정반대"이고, "이기적인(selfish)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으며, ... 또 그들 자신도 사랑할 수 없다..."라고 했다. [Op. Cit., p. 131] 스스로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 더 나아가 전체의 행복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보다, 자기 자신과 남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은 권위에 그들 자신을 내맡기는 경향이 더 많다. 이와 같이, 이기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행동사이에서 자가당착에 빠진 이 모순적인 지본주의의 특징은 자아사랑(self-love)의 결핍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조장되는 그 결핍은 자유의지론자들이 제대로 인식하고 싸워야 할 대상인 것이다.

실로, "아이들에게 이기적이지 않게 행동하라고 가르쳐라"는 주장의 대부분은 어른들의 권력에의 의지의 표현일 따름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이거해라 저거해라 말하고 싶을 때마다, 그런 충동이 자신들의 권력욕이나 이기심에서 나오는지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왜냐하면, 지배관계라는 것이 우리의 문화 속에서 강하게 조건 지어져 온 상태에서, 권력에 대항하지 못하는 작고 힘없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어떤 것이 더 편할 수 있겠는가? 무엇을 하라고 시키는 것보다, 자유의지론자들은 사회적 행동이 자연스럽게 계발되는 것을 믿고 있다. 그리고, 그 계발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그 아이에게 중요하게 다가오게 되는 순간 이후부터 이루어질 것이다. 닐(Neill)이 지적하는 것처럼, "모든 사람은 이웃에게 좋은 의견을 구한다. 한 아이에게 반사회적 행동을 하도록 밀어 부치는 어떤 강제도 없다면, 그 아이는 자연스럽게 그 자신이 좋은 평판을 얻는 것을 하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욕구는 그의 성장기에서 어떤 한 단계에서 계발된다. 이 단계를 인위적으로 앞당기려는 부모나 교사의 시도는 그 아이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줄 것이다." [Neill, Op. Cit., p. 256]

그러므로, 부모들은 아이들이 "이기적이고(selfish)", "베풀지 않는(ungiving)"것을 받아들이고, 어린 시절의 호기심을 그대로 따르는데 자유롭게 해주어야만 한다. 그리고, 그 아이 개인의 이해와 사회의 이해(예를 들어, 이웃의 의견)가 충돌할 때는 개인의 이해를 우선해야 한다. 모든 인간사이의 이해관계의 충돌은 자신의 품위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배우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오직 이런 과정을 통해서만 아이들은 그들의 개성을 계발할 수 있다. 그렇게 됨으로써,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개성을 인식하게 되고, 이것은 도덕적 개념을 계발하는 첫 단계가 된다.(이 도덕적 개념의 계발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상호존중과 각자의 개성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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