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매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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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블로그8당은 에코토피아홍대앞 '작은 용산' 두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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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자매연대 2007-10-24 02:32:48, Hit : 2399
Homepage   http://bloodsister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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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작은책 시리즈 01 - '우리의 삶을 되찾자'

피자매연대가 작은책을 펴내는 이유

피자매연대는 지난 2003년 여름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벌써 꽤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처음 피자매연대가 활동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이 대안생리대가 뭔지 전혀 몰랐는데, 이제는 많은 분들이 대안생리대 하면 '아, 환경에도 좋고, 여성의 몸에도 좋은 거!'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한번 대안생리대를 쓰기 시작했더니 이제는 일회용 생리대를 못쓰겠다'고 할 때마다 저희들은 뿌듯하고 즐겁습니다.

그런데 피자매연대가 대안생리대 보급운동을 시작한 이래로 면생리대가 일종의 상품이 되어 수많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클릭 몇 번만 하면 손쉽게 면생리대를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일회용 생리대가 좋지 않다는 점을 많은 분들이 이해하고, 그에 따라 대안생리대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어찌 보면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오래 전부터 여성들이 써왔던 면생리대가 이제는 일회용 생리대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상품으로 취급되고 있다는 것이 피자매연대가 가진 불만이며, 문제의식입니다. 대안생리대와 쇼핑몰이라니,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지난 몇 년간 피자매연대는 대안생리대를 만들어 쓰자는 캠페인을 벌여왔지만 사실 이것이 피자매 활동의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새만금 방조제를 터서 갯벌을 살리는 운동, 평택 대추리 들녘을 지켜 평화를 지키는 운동, 한미FTA 저지하는 운동 등 많은 운동에 힘을 모아 왔습니다. 피자매연대는 이런 운동을 통해 우리가 그저 상품을 소비하기만 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 세상의 문제들을 바꿔나가는 능동적인 존재가 되길 희망합니다. 대안생리대라는 조그맣고 친근한 물건에 피자매연대는 이렇듯 커다란 희망을 담고 싶습니다. 우리의 삶을 긍정하고, 자립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피자매연대의 운동이 우리들이 느린 바느질로 한 땀 한 땀 만드는 달거리대에 온전하게 담기길 염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달거리대와 함께 펴내는 것이 '작은책'입니다. 달거리대에 미쳐 담지 못한 피자매연대의 소망과 많은 이야기를 조그만 책에 담아내고자 합니다. 인권과 평화와 생명과 여성 그리고 대안적 가치를 지키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더불어 환경에 부담이 적은 재생지에 우리가 살아가며 알면 좋을 정보들도 담아내려고 합니다. 피자매연대 홈페이지 http://bloodsisters.or.kr 에 오시면 작은책 시리즈를 읽어볼 수 있고, 살 수도 있습니다. 작은책 시리즈 첫 번째인 '우리의 삶을 되찾자'는 3천원이고, 한글로 된 번역본은 피자매연대 열린연구소 게시판에 올라와 있으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열린연구소 바로 가기 http://www.dopehead.net/board/zboard.php?id=research

차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서문
제1장 마녀, 조산사 그리고 산파
제2장 일반적인 질염과 방광염 치료하기
제3장 월경 - 여성의 힘인가, 약점인가?
제4장 피임 - 피해다니지만 마세요
제5장 모두를 위한 에이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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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우리 자신을 치유한다는 것은 모든 여성들의 권리이다. 그러나 우리는 살아가면서 ‘전문가들’의 해석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그들은 우리의 질병과 문제에 대해 ‘평균적인’ 여성에게 맞는 처방을 내린다. (또는 생체해부에 근간을 둔 현재의 의료계에서 실험대상이 되고 있는 보통의 쥐나 개에게나 맞는 처방인지도 모른다) 이 전문가들의 처방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는데, 병이 악화되거나 또는 다른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자기 몸은 자기가 제일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보통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 많은 경우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문제가 해결되기도 하고, 훨씬 덜 독하고 몸의 기운을 빼앗아가지도 않는 천연 식물성 약재나 자연요법을 사용해 병을 치유할 수도 있다. 우리의 몸을 고장난 부분들이 아니라 전일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말은 의사의 충고를 무시해야 한다거나 현재 의술이 이룩한 성과들을 모두 폄하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다음에 이어질 내용들에서 중요한 점은 우리 자신을 치유한다는 것이며, 자기 몸이 자신에게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잘 들어야 한다는 것이며, 이에 대응하는 방안을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다.

        먼저 나는 역사적 고찰을 통해서 자립적 의술과 이를 담당했던 여성조산사, 천연약제사, 치유사들의 노력이 왜 저지되고 억압당해 왔는지 살펴본다. 그 다음으로 나는 여러 여성질환들, 성병, 월경에 관한 문제들, 피임, 낙태, 임신 그리고 여성을 위한 균형잡힌 식생활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이는 모두 천연약초와 자연의학의 관점에서 다뤄질 것이다. 하지만 먼저 여성들이 산부인과 의사들과 근대 과학 앞에만 서면 왜 그렇게 움츠려 드는지 알아보기 위해 제1장을 시작해야겠다.


* 영어로 된 원문 PDF 파일은 http://www.zabalaza.net/pdfs/varpams/takebackyrlife.pdf 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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