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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군대 반대 문제를 떠나지 않고서
군대반대에 반대를 표시하러 여기까지 찾아온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마디 하고 싶다. 이건 반대논쟁과 상관있고 반박해도 괜찮고 핏대세워도 좋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군대가서 고생한거 이해하고, 갔다와서 뭔가 보상 내지는 어떤 사회적인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도 그럴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젊은이 이전에 한사람의 개인으로서 한번쯤은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생각해보면 안되는가 묻고 싶다.  

그래, 대한민국이 헌법상 민주주의 국가고,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국가라고 해서 현실이 그러한가. 그렇지 않다. 군대의 명목은 자국인의 방위를 위해서라지만, 실제 역사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았다. 자국군에 의해 죽건, 외국군에 의해 죽건, 학살과 죽음은 마찬가지였다. 전쟁 전체에 비해 민간인 학살은 단지 오인에 의한 사소한 부분이었다고 말하지 말아달라. 있을수 있는 일로 치부되지만 한국전쟁 전후 남한에서 남한정부와 한미연합군, 경찰, 우익청년단체에 의해 죽어나간 사람들은 50만에서 100만을 헤아린다. 그리고 그것은 실수라고 부를 부분이 아닌 것이다. 또한 오인 역시 아닌 것이다. 이건 북한군이 행했던 학살과는 별도로 존재했던 사실일 뿐이다. 남한의 학살을 말하는게 북한편을 드는 것은 아니다. 이미 널리 알려져야 할 일 아닌가. 특히나 끔찍했던 민간인 학살이 많았던 한국전쟁을 예로 들면서 한국군이 한국인을 지키기 위해 있다는 앞뒤 안맞는 말을 하고 싶어하는 이유도 어떤 면에서는 이해가 간다. 왜냐하면 과거 수십년동안 한국전쟁의 성격, 그리고 증거자료들, 모든 논의는 봉쇄되어 왔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북한에 대한 맹목적 증오 역시, 독재정권의 정당성을 위해 부흥회처럼 사용되어 오지 않았는가. 뿐만아니라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을 한국에서는 모조리 다 감옥에 쳐넣지 않았느냔 말이다. 그래서 그런 분위기가 너무 익숙했던 나머지 이곳에 오는 사람들중에서는 그 분위기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는 것 역시 알고 있다.
어쩔수 없지 않겠는가. 수십년동안 길들여진 일이니. 지금에와서 틀렸다고 돌이키자는건 결국 과거 수십년동안 잘못 알았다거나, 속았다라고 자기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할수 밖에 없을테니.

그런데, 한번쯤은 그게 너무 잘못된 생각은 아닌가, 한번쯤은 애국, 이타적이라는 명목하에 지금까지 주입되었던 생각을 다시한번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지 않은가 한번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토론이란 사실 그런거 아니겠는가. 당신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한번더 다시 생각해 보는것. 많은 글들을 보면 검증없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너무 많다. 북한이 처들어올 것이라는 것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고, 미국이 한국의 친구라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것처럼 여긴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 징병제가 없어선 안된다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사실처럼 말한다. 그러나 사실 당연한 것은 없다.

그래. 월드컵때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외치는 모습도 참 안쓰럽긴 했다. 그러나 50년동안 고여있는 피고름을 단지 be the reds 티셔츠 하나로 싸맬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단지 현재에 있어서 어느날 별안간 아무런 문제도 없어지고 어느 순간 '우리가' 되고 '우리나라'가 되는 모습을 스스로 지켜보며 아름답다 느끼지는 것은 미안하지만 순간의 느낌일 뿐, 수십년간 밀려있던 문제들은 변함없이 그냥 그대로 있을 뿐이다. 군대, 징병제에 대한 논의 역시 마찬가지이다.

역시 마찬가지로 다시 생각해 보는것,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들을 다시 의심해 보는것, 그런건 강요한다고 되는 것도 아닐뿐더러, 자기 스스로 선택할 일일 뿐이다.

이글이 패러디하고 있는 글에 따르면 여기에서 군대반대 의견을 게시판에 올린 사람들이 마치 붉은악마와 동일한 집단인 것처럼 나와있으나, 사실 연령대가 비슷하다고 해서 함께 묶일수 있다는건 허상에 불과하며 또 같은 연령대라고 생각하는 것 역시 허상일 것이다. 월드컵때 모든 사람이 붉은 옷을 입었던 것은 아니다. 또한 모든 사람이 대한민국을 외쳤던 것도 아니다.

곧 죽어도 군대가기 싫은것도, 구타당할까봐 두려워서 군대가기 싫은것도, 폭력을 양산하기 때문에 군대가 싫다고 하는 것도, 전쟁에 위험이 되기 때문에 군대가 싫다는 것도, 권리를 침해하기 때문에 군대가 싫다는 생각도, 모두다 솔직한 각자의 생각일 뿐이다. 모두가 같은 이유를 갖고 살아가야 한다는 말은 아무도 하지 않을 것이다. 정작 북한은 모두가 똑같은 전체주의 사회라고 비난하면서 여기선 생각이 같지 않다고 공격할때, 나는 한국의 상황이 참 아득하게만 느껴진다.

모든 반독재투쟁에서 있었던 과정처럼, 모두가 그저 배운대로, 주입받은대로 생각하고 행동해서는 언제나 자유롭지 못할 뿐이다. 각자 스스로 지금까지의 사회화 과정들을 되돌이켜 생각해볼때 각자 자기자신일수 있을 뿐이다.

나는 한국전쟁이 북한의 승리로 끝났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도 아니고 남한의 승리로 끝났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도 아니다. 여러 정황과 증거들을 참작해 볼때, 그것은 남한이 북한을 방어하기 위한 전쟁도 아니었고, 북한이 주장하는대로 남한을 해방하기위한 전쟁만도 아니었다. 왜냐하면 전쟁은 모든 명목을 집어삼킨뒤, 단지 전선의 병사들로 하여금 끝이 없고 맹목적인 살육에 복무하도록 할 뿐이기 때문이다. 또한 남한 역시 전쟁에 의한 통일을 원하고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전쟁터에 나서면 단지 살기 위해서 싸울뿐. 그것을 어떤 식으로 의미부여하고 정당화 하든지, 그 행동은 끔찍한 경험일 뿐이다.

늙은이들이여,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사람들이 평화를 위해 죽었다고 학교에서 배웠지만 나는 그것을 믿지 않는다. 단지 이 모든 허망한 죽음과 비극을 한알의 진통제처럼 위로하기 위한 말일 뿐이다. 괴롭고 화가 날 지언정 현실을 무시할수는 없다고 본다.

여기 군대반대자들은 나라의 일꾼으로서 잠시 봉사한다고 그것이 큰 손해며 두려움이라 생각하여 지금 뒷걸음쳐 있는게 절대로 아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개인이 나라의 일꾼이 아니라 국가가 개인의 일꾼이어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다. 또한 군대는 일반적인 생각처럼 그렇게 가도 될만한 곳은 아니다.

두려워 하기 때문이건, 가기 싫어하기 때문이건, 사실 어떤 이유든지 상관없다. 각자 자기 나름의 이유를 지닐 권리 정도는 있으니까. 군대가야한다는 사람의 생각도 그 사람으로서는 그런 판단을 내릴수 있다. 그러나 군대시절을 생각하며 의미있었다고 생각한다해도, 다른 사람에게 그 의미를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것은 앞서 얘기한 것처럼 각자 자기의 문제일뿐.

이것은 타산적으로 계산하는 것처럼 보일수도, 또한 이기적으로 보일수도 있다. 그것은 상관없다. 단지 스스로의 운명을 스스로가 결정짓는 것이 가장 적절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군대 역시 그것으로부터 예외가 되어야 할 어떤 타당한 이유도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일뿐이다. 군대반대에 대한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오해들, 그리고 쉬지 않고 쏟아져 들어오는 조롱과 욕설들은 언제까지 제자리일 것인가하는 답답함을 느끼게 하곤 한다. 그러나 군대반대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한가지 묻고 싶다. 왜 당신들은 이곳에 와서 군대반대자들을 위협하거나 설득시키고 싶어하는가. 그 동기는 어디에서 출발하는지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무엇이 타당한지 알기 위해서라면 당신들과 얘기하겠지만 군대반대자들을 교화시키겠다는 전도사들은 정말이지 스스로의 교화에 전념하라고 권해주고 싶을 뿐이다.

그리고 거듭 반복되는 문답이 너무 지칠뿐.



  매닉 아주 좋은 글이군요. 마지막 말은 정말 새겨듣겠습니다. 2003/07/12 x
  누크 군대를 반대하는 자체가 나쁘고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이유는 거창하고 분명히 명분은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문제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군대가 없었다면 전세계가 이렇게 극히 소수만 잘살고 나머진 거지로 살지도 않겠죠. 원폭맞고 초토화된 일본이 수십년만에 세계제일의 경제대국이 된 이유도 정식 군대를 운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제를 먼저 살리고 그 여력으로 순식간에 군사력을 강화한것이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떤지요? 6.25이후 똑같은 폐허에서 50년간 군사적 대치를 해온 통에 일본보다 20년이나 뒤져있지요... 군대가 없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잘살고 있었을것은 분명합니다.
군대를 거부하는 님들이 한 행동이 무엇입니까? 여러가지 운동을 했다고요? 그런것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운동은 운동으로 끝나버리죠. 실질적으로 군대가 없어도 국가의 방어가 가능한 수단의 제시와 그의 실현이 전혀 안되어 있기 때문에 님들의 활동은 그야말로 무용지물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의 특수한 군사적 상황에 맞물려 님들이 비정상적인 인간들로 몰리고 있는것이지요.
군대를 거부하든지 말든지 간에 실질적인 대안없이 말로나서고 자기끼리 떠드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2003/11/05 x
  누크 군대란 전쟁이라는 "가능성"을 가지고 하는 도박입니다. 꽝이면 다행이고 혹여나 뽑기에 걸리면 그야말로 둘중하나는, 혹은 전부다 죽어야먄 끝나는 그런 끔찍한 "가능성" 말입니다.
그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지 못하면 군대라는 "제한적인 보험"을 없앨수가 없는 것입니다
2003/11/05 x
  ㅋㅋㅋ ㅋ 그렇다고 군대 를 없애자고 ? 2005/07/05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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