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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2003-10-17 18:46:29, Hit : 1279
Subject   어제 느꼈던 당혹스러움
어제 행사와 관계된 몇가지 점에서 의구심과 당혹스러움을 느꼈습니다.
물론 인티파다 모임의 사람들에 대한 의구심은 아닙니다. 또한 팔레스타인 후원의 밤 자체에 대한 의구심도 아니고요.
문제는 이라크 평화센터 건립 추진위와 관계된 부분입니다.

느티나무에 갔을때
(저의 기억에 의하면)
'고대출신 정관계 인사의 인터넷 경매 자선 이벤트'라고 적혀있던 A4 용지가
테이블에 붙어 있어서 상당히 당혹스러웠습니다.
"고대출신 정관계 인사"도 충분히 당혹스러웠지만
자선이라니!!! 내용인즉 평화센터 건립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인지 어떤 고대 출신 모임 사람들 몇명이 왔던 것으로 압니다. 뭐 그 사람들이 올수도 있는거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친하게 지낼 생각은 없었죠. 좀 시끄럽긴 하더군요.
그런데 어제 나눠준 양면으로 인쇄된 리플렛에는 한쪽엔 팔레스타인, 다른 쪽엔 이라크 평화센터 건립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거기 기록되어 있는 이라크 평화센터의 목적 중에는
이라크 사람들에 대한 평화교육이라는 항목이 있더군요.
그렇다면 이라크 평화센터의 목적이 이라크 사람들에게 비폭력 무저항주의를 설파하려는 것일까요?
저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외국인이 이라크인들에게 비폭력을 교육하려드는건 분명 주제넘은 행동임에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정말 비폭력과 평화를 교육시켜야 할 대상은 미국과 이스라엘이니까요. 또한 비폭력은 이라크 사람들에게 교육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이라크 사람들이 선택할수 있을뿐이니까요.
한국에서 언제나 희생자들에게만 용서를 강요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저의 당혹스러움은 사실 씁쓸함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라크 평화센터의 목적은 정말 이라크 사람들에게 비폭력을 가르치려 드는데 있습니까?
또 평화센터의 건립에 자선행사가 그렇게 꼭 필요한 일이었나요?
만약 나보다 자세히 사정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대답해 주세요. 답답하군요.

혹시
(2003-10-17 18:53:36)
리플렛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전문을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등대2
(2003-10-17 20:16:22)
혹시, 지난번에 한상진씨가 보낸 준 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올릴게요. 아마도 리플렛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소식지, 자료실 방에 올려놓을게요)
얼마전에 한상진씨가 인포샵에 티켓을 놓고가면서 건립추진위에 WRI-Korea의 이름을 올릴 수 있는가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병역거부 연대회의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는 말을 전하면서 건립추진위의 참가단체로 WRI-Korea를 집어넣는 것은 다음번 모임에서 한번 논의해보자고 말씀드렸어요
돕헤드
(2003-10-18 21:47:18)
이 글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자유게시판에 퍼놓았습니다.
그곳에서 어떤 대답일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실무적인 준비만 정신없이 하다가 막상 느티나무에 도착해서 고대 출신의 정관계 인사 어쩌구 하는 걸 보니까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인가 약간 열을 받았습니다.
돕헤드
(2003-10-18 22:46:20)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자유게시판에 은국이 답변을 올려놓았네요
으흠
(2003-10-19 04:23:06)
행사전반의 자세한 상황을 몰랐기는 하나, 혹시씨가 느꼈던것과 비슷한 감정이 들었죠. 특히 자선경매이벤트.를
보았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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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200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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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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