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목요일 저녁 평화인권연대 사무실에서
12월 1일 '평화수감자의 날' 문화제 준비모임을 했습니다.
이 때 나왔던 많은 이야기들을 간략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단 행사의 공식 영어명칭인 Prisoners for Peace Day는 한국어로 '평화수감자의 날'로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제안한 '평화수'라는 단어는 나무같다는 느낌이 있고, 기존에 사용하던 평화를 위한 수감자의 날은 좀 긴 것 같아서 이렇게 합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WRI에서 내는 잡지 The Broken Rifle은 한국어로 '브로큰 라이플'로 하자 '부러진 총'으로 하자 '부러진 소총'으로 하자는 의견들 가운데 '부러진 총'으로 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해 몇몇 사람들이 영어판 '부러진 총(연2회 발간, 통권 59호, 2003년 11월호)'의 번역을 했고, 저와 나동혁이 한국어판 제작을 맡고 있습니다. 이것은 약 천 부를 찍어서 노동자대회 등을 비롯해 집회와 단체들에게 여기저기 돌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WRI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문제에 관해서도 기존 한겨레를 비롯한 언론에서 먼저 '반전인터내셔널'이라는 표현을 써왔고, 다른 단체들에서도 반전인터내셔널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그 단체의 정확한 번역어인 '전쟁저항자 인터내셔널'이라고 부르자는데 다들 동의했습니다.
장소는 서울 고려대 제2학생회관 강당으로 정해졌습니다. 약 250석 규모의 실내강당으로서, 무료로 빌릴 수 있고, 여러 가지 설비가 비교적 신식이라는 점 등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특히 대여비가 무료라서 예산을 크게 줄이는 행사를 하자는 취지에 부합한다고 봅니다.
이제 평화수감자의 날 행사가 거의 1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 한달은 병역거부와 평화수감자들의 상황 그리고 우리의 취지인 비전과 군대없는 세상 등을 알리는 기간이 될 것입니다.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주변에 널리 알려나가야 할 것입니다.
평화수감자의 날 행사는 제가 짐작하기에 크게 5부분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1. 오후에 열릴 집회 또는 시위 성격의 모임
2. 저녁 7시부터 시작될 문화제
3. 문화제 주변에서 열리는 다양한 부대행사
4. 문화제 이후 벌어질 행사. 예를 들어 촛불을 들고 구치소에서 밤을 새우는 것 등
5. 수감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나 엽서 쓰기 행사
이 중에서 먼저 2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그렇지만 WRI-Korea 에서는 나머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빵돌이 같은 경우 행사의 연속성이라는 측면을 중시하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즉 평화수감자의 날 행사는 앞으로 매년 열릴테니 앞으로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우리가 계속 추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자는 것입니다.
저는 이 제안을 전달하였고, 이날 모인 사람들은 이와 같은 제안에 모두 동의를 하였습니다.
문화제 준비상황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행사 이름은 "12.1 평화수감자의 날 문화제 부러진 총 이야기"로 정해졌습니다.
일시 및 장소는 2003년 12월 1일 오후7시 서울 고려대 제2학생회관 강당입니다.
행사비용은 주로 티켓 판매와 연대회의 분담금으로 이뤄집니다. 티켓은 한 장에 5천원이 될 것이며, 300장을 찍을 것입니다.
WRI-Korea 에서는 12월 1일 평화수감자의 날 행사 문화제 참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해야 합니다.
즉 포스터를 찍고 홍보를 하는 등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는 자료들에 WRI-Korea 이름이 들어가길 원하는지, 만약 그렇다면 아마도 이 행사를 위해 약간의 후원금을 내고 '함께하는 사람들'에 등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행사는 주로는 연대회의가 중심이 되어 진행하는 행사이고, 저는 문화제 기획단에 속해 WRI-Korea의 의견을 대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WRI-Korea가 행사를 주최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또한 구체적으로 문화제 행사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사회자는 누가 볼 것이며, 어떤 순서로 진행될 것인가 논의를 했습니다. 이것은 다음 모임에서 구체적으로 확정이 되면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문화제 내용은 연대의 메세지, 판소리 공연, 병역거부자 가족들과 함께하는 자리, 영상물 상영, 각종 인사들(효림 스님, 민가협 의장, 민변, 한홍구교수, 최정민, 병역거부자, 그리고 WRI-Korea에서도 한 명이 나올 수 있습니다)이 무대에 나와 문제를 내고, 자신의 소장품을 선물로 주는 문제맞추기, 느림의 퍼포먼스, 음악 공연 등등이 열릴 예정입니다.
총 시간은 약 1시간 30분으로 예정되어 있구요.
다음 모임은 2003년 10울 30일 목요일 저녁 7시 평화인권연대 사무실에서 합니다.
시간이 있는 분은 나와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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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Korea의 소개에 관한 초안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