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둘만할거 같습니다. 다음은 EBS의 소개.
10월 29일 밤 10시
-제3편: 전쟁 그리고 숨겨진 진실 (Truth, War and Consequences- 미국 PBS)
미국의 이라크 전쟁 감행 이유와 전후 이라크 관리 계획, 이라크에 민주 정부를 수립하고 이를 유지, 존속시키는 어려움 등을 분석한 다큐멘터리. 전쟁에선 이겼지만 이라크의 전후 복구 및 미군 유지에 연간 500억 달러의 자금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여론은 대선을 앞두고 들끓고 있다. 특히 미 국방부와 국무부내에서 전쟁 강행을 주장했던 이들이 현재 어떻게 전쟁 이후 악화된 여론을 달래고 부시의 재선으로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는지 분석한다.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하며 부시가 내세운 명분은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프간과 이라크전을 끝낸 지금, 세상이 이전보다 더 안전해졌다고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다. 3주라는 사상 유례가 없는 단기간에 전쟁을 끝냈지만, 미국 내 부시의 지지율은 911 이전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대량파괴무기는 나오지 않았고, 미 정부가 이라크 공격을 위해 첩보들을 왜곡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이 더 직접적으로 느끼는 문제는 엄청난 전후복구비용과 불안한 이라크 치안상황이다.
이 프로그램은 먼저 미국이 이라크 반체제인사였던 아흐마드 찰라비 등의 말만 믿고 후세인의 위협을 지나치게 과장한 것이 아닌지를 묻는다. 후세인이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했다거나 알카에다와 연관이 있다는 구체적인 물증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시 등 미 관리들이 공식석상에서 한 말들은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다음 문제는 미군이 후세인 정권 붕괴 후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은 채, 소규모 병력으로 전쟁에 돌입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바그다드 점령 직후 약탈은 기승을 부렸고, 미군은 치안을 유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군에게 경찰의 임무를 맡기는 것도 문제다. 치안유지가 아니라 전투훈련을 받은 병사들은 시민들을 통제하는 데 서툴렀고, 이는 이라크인들의 반감을 키운 요인 중 하나가 됐다.
지난 7월, 연합군 임시기구는 이라크 과도통치위원들을 임명했다. 하지만 과도정부 수립 일정에 관한 이견으로 찰라비 과도통치위 의장은 미국과 간격을 두기 시작했고, 8월 바그다드 본부 폭탄테러로 이라크 저항세력의 타깃은 외국인 전체로 확대됐음이 확인된 상황이다. 미국이 조기철수 의향이 없음을 거듭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국민들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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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총(The Broken Rifle) 한국어 발간에 관하여 여러분들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