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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코프스키 2007-04-20 21:32:30, Hit : 635
Subject   [한겨레21 표지이야기]야스쿠니에서 내 이름을 빼오라

“야스쿠니에서 내 이름을 빼오라”

일제 때 징용 나갔다가 전사자로 처리돼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된…

노인들의 몸은 작은 공처럼 둥글게 말려 있었다. 그들의 기억은 혼미했고, 언어는 파편처럼 흩어져 한데 뭉치지 못했다. 노인들은 1910년대 후반에서 1920년대 중반에 태어나, 스무 살 안팎의 나이로 태평양전쟁에 끌려가 죽을 고비를 넘겼다. 가난한 조국은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않았고, 일본은 멀쩡히 살아남은 그들을 ‘일왕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으로 기록해 야스쿠니신사(靖國神社)에 모셔두고 있다. “제발 내 이름을 빼줬으면 좋겠어.” 노인들이 말했다. 훅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억눌린 외침이었다…/ 편집자




* 보스코프스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4-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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