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클랜 게시판/링크/물물교환/파일공유/아나키즘 읽기자료
잡민잡론잡설/안티 다국적기업/관리자방/English

아나키즘저널발행준비위원회/투쟁과집/투쟁과밥/군대반대운동
아나키FAQ번역프로젝트/재활센터/여고생해방전선/전쟁저항자들

View Article     
Name
  비정규노조연대회의 2004-03-29 19:42:06, Hit : 1038
Subject   열사투쟁 지도부를 당장 석방하고
열사투쟁 지도부를 당장 석방하고

하청노동자의 절실한 요구를 수용하라!

- 이제는 열사투쟁을 전국화할 때이다! -



또다시 경악할 일이 울산에서 벌어졌다. 일요일인 어제(28일) 새벽 5시경 경찰들은 박일수 열사가 누워계신 울산대병원 영안실을 침탈, 분신대책위 위원장인 이헌구 민주노총 울산본부장과 조성웅 현중사내하청노조 위원장, 김주익 조합원을 연행해간 것이다.

오늘의 폭거는 박일수 열사가 분신, 사망해간지 45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열사의 죽음에 아무런 관계도 없다며 발뺌할 뿐 아니라 분신대책위의 각종 집회를 빌미로 고소고발을 자행한 현대중공업 사측, 경비대의 폭력과 사측의 불법부당노동행위를 눈 앞에서 뻔히 지켜보면서도 전혀 사법처리를 할 의사도 없으며 오직 노동자들을 상대로만 소환장과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울산 검철과 경찰의 합작품이다.

박일수 열사는 수년간을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으로 일하면서 배를 지어온 노동자이다. 현대중공업 사측도 항상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산업역군이자 현대가족이라고 불러오지 않았던가! 그런 노동자가 회사의 비열한 탄압에 결국 목숨을 끊기까지 했는데, 최소한의 사과는커녕 열사의 죽음을 왜곡하는데 앞장서는 현대중공업 사측은 일말의 인간성조차 없단 말인가! 기계가 고장나면 중역들까지 내려와서 난리법석을 떨면서,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죽었는데 조문조차 오지 않는 현실! 정녕 하청 노동자는 기계 부속품만도 못한 존재란 말인가?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요구는 너무나도 소박한 것이다.

박일수 열사의 죽음 앞에 현대중공업 사측과 실질 소유주인 정몽준 의원이 사죄하고 유족에게 최소한의 정신적, 물질적 보상을 하라는 것이다.

노동자 권리의 최소한의 기준을 규정하고 있는 근로기준법을 사내하청 노동자들에게 전면적으로 적용하라는 것이다. 연월차, 주차수당과 퇴직금조차 떼어먹거나 산재를 은폐하는 등 불법 부당노동행위를 더이상 자행하지 말라는 것이다.

헌법과 노동법이 보장하고 있는 노동3권을 사내하청노조에게 보장하라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실현방안으로서 그동안 업체를 폐업시키거나 아무 근거도 없이 출입을 금지하고 해고시켜온 불법부당행위를 반성하는 차원에서 모든 해고자를 복직시키라는 것이다. 또한 어떠한 이유로도 노동조합활동을 위한 사내출입을 보장하라는 것이다. 홍보활동과 조합원가입활동 등 노동조합의 합법적인 활동을 방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항상적인 고용불안과 산업재해에 노출되어 있으며, 위험작업과 유해작업에 투입되고 있으면서도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라는 것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비참한 삶의 현실은 박일수 열사의 유서만 보아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지 않은가.

현대중공업 사측과 정몽준 의원! 도대체 최소한의 법을 지키라는 이러한 요구가 무리한 것인가? 근로기준법과 노동법을 준수하는 것조차 해줄 수 없단 말인가? 죽어간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조차 하지 못하겠다는 것인가?

전국비정규직노조대표자연대회의(준)은 28일 정권과 자본의 폭거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바이다. 우리는 지난 27일까지 현대중공업과 정몽준 의원이 사태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전국적인 현대 자본 규탄과 정몽준 의원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결국 현대 자본과 정몽준 의원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이상, 우리는 우리가 한 약속을 반드시 이행할 것이다.


전국의 노동자 동지들!

이제 열사투쟁을 전국화하는 것만이 투쟁을 확산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정권과 자본이 저토록 단결을 과시하며 우리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는데, 우리가 단결하지 않는다면 결코 투쟁을 승리로 이끌 수 없다.

아울러 우리 비정규직노조 대표자들은 민주노총과 금속연맹 중앙 지도부에 호소한다. 울산지역의 동지들이 장장 45일간의 기나긴 투쟁을 외롭게 전개해 왔으나, 저들의 탄압은 이미 도를 넘어서 민주노총의 울산본부장과 사내하청노조 위원장을 잡아가두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미 울산대책위는 잔업거부투쟁과 부분파업투쟁을 선포한 상태이다. 비록 지도부의 연행에도 불구하고 생산을 멈춤으로써 투쟁을 확산시키기 위해 울산대책위는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 민주노총과 금속연맹 중앙 지도부가 직접 열사투쟁을 전국화하는데 나서야 할 때이다!

민주노동당과 사회당 등 진보운동의 지도부에게도 호소한다. 총선투쟁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음을 모르는 바가 아니나, 바로 열사투쟁을 전국화하는데 진보운동이 앞장서는 것만이 총선투쟁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어느덧 울산에도 개나리가 만개하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완연한 봄기운이 충만해졌으나, 유독 현대중공업 현장만은 얼어붙은 동토의 땅이 되어있다. 저 얼음의 공간이 쩍쩍 갈라지도록 만드는 수단은 오직 전국 노동자들의 따스한 연대의 손길 뿐이다.

우리 전국비정규직노조대표자연대회의(준)은 미약한 역량이나마 박일수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현대중공업 정규직-비정규직 3만 노동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투쟁으로 떨쳐일어서는 그날까지 단결과 연대를 확장하는데 노력을 경주하자!



2004년 3월 29일

전국비정규직노조대표자연대회의(준)





<비정규노조연대회의 긴급지침>

1. 울산지역 비정규직노조들은 울산대책위의 지침인 29,30일 잔업거부투쟁과 31일 2시간 부분파업투쟁에 적극 결합한다. 현중사내하청노조의 노숙투쟁에 단위노조 대표자들은 '1일 릴레이 노숙투쟁' 형태로 결합한다

2. 30일과 31일 울산지역 집회에 영남권 노동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3. 각 지역의 역량을 모아 집회와 선전전 및 현대백화점 앞 1인 시위 등 다양한 형태로 현대 자본 규탄투쟁을 전개한다

4. 비정규노조연대회의 소속 노조들은 일괄 투쟁기금 2만원을 결의하고 비정규노조연대회의로 투쟁기금을 보낸다 (현수막, 피켓, 선전물 등을 제작하기 위한 기금임)

5. 각 단위노조별 규탄성명을 조직하고 지역의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 대중들에게 울산의 탄압 폭거를 적극적으로 선전한다





No
Subject
Name
Date
Hit
5610    누가 당신들의 친구냐고? 매닉 2003/08/18  1006
5609    무정부 [2] 붕붕공작소 2004/03/16  1018
5608    부안은.. [2] 멍청이 2003/08/18  1020
5607    매닉 [1] 소요유 2004/04/10  1020
5606    아닌척 박용천 2004/07/02  1023
5605    불안정노동과 빈곤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행진 [1] 스포라녹스 2004/06/05  1024
5604    [詩] 한미FTA는 내 시도 빼앗아간다 - 송경동 돕헤드 2006/03/30  1028
5603    병역거부자를 위한 가이드북 워크샵에 초대합니다. [1] 돕헤드 2004/06/30  1029
5602    설에 가는데.. [5] 동주 2003/07/22  1030
5601    새로운 이주노동자 지지모임에 참가하세요!!! [2] 매닉 2004/03/02  1030
5600    생존권? [3] 소요유 2004/06/22  1030
5599    공포 [1] 루리킨 2003/10/01  1031
5598    무제 punkcock 2004/06/16  1031
5597    돕헤드 님 본인이 원치않아 해당 글은 삭제 합니다.. [4] 보스코프스키 2004/08/25  1031
5596    인도네시아의 아체 학살 눈팅6 2003/07/05  1032
5595    니들은 잠도 업냐??? 도우미 2004/06/17  1032
5594    악몽 [3] 앞에있다 2005/03/11  1032
5593    결국 파병이 결정 되었습니다.. 멍청이 2003/10/18  1033
5592    김지태 위원장을 석방하라!! [1] 돕헤드 2006/06/07  1033
5591    야인시대 봐라! 미저리 2004/06/17  1034
5590    거리로 [5] 아낰 2004/06/28  1034
5589    아나클랜과 전쟁저항자 메인 페이지 수정한 것.. [2] 보스코프스키 2006/09/17  1034
5588    손가락 참 길다. 변두리 2004/03/28  1035
5587    다중네크워크 겨울 프로그램 안내 다중네트워크 2004/12/01  1035
5586    시위 과자 2002/11/22  1036
5585    애국따위 집어쳐라 [3] Xu 2003/02/24  1036
5584      우두머리는 누가하죠? 노라 2004/04/03  1036
5583    대항지구화행동- 생태, 평화 부문에서 활동할 activist 구한대요. [2] 미친꽃 2004/11/02  1036
5582          [re] 나신교 바로 2003/04/21  1037
5581    아래 사진좀 널리 알려주세요. [6] 버나드 2004/05/09  1037
5580    국제평화영화제가 열립니다 [1] 돕헤드 2003/08/25  1038
   열사투쟁 지도부를 당장 석방하고 비정규노조연대회의 2004/03/29  1038
5578    와 :D 옛날 글들 좋아요. [57] 구설수 2004/06/19  1038
5577    생명운동 [4] 무지랭이 2004/07/10  1038
5576    승용차를 버려야 파병을 안 할 수 있다 - 권정생 돕헤드 2004/08/24  1038
5575    [허영구]국가보안법 폐지 논쟁의 이중성, 본질은 체제의 성격 -진보누리/우리모두 보스코프스키 2004/09/10  1038
5574    자이툰 부대 완전 철군을 위해 매일 촛불을 들어요 [1] 돕헤드 2005/12/05  1038
5573    부시 코 [1] 매닉 2003/03/20  1039
5572    새만금 사업 관련 투표 진행중입니다~ [1] 멍청이 2003/05/23  1039
5571    [알림] 평화와 환경을 더불어 생각하는 워크샵 세번째 돕헤드 2003/09/16  1039
1 [2][3][4][5][6][7][8][9][10][11][12][13][14][15]..[141] Next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lifes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