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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yxu 2004-12-10 18:33:36, Hit : 1052
Homepage   http://xuice.info
Subject   기계
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가끔 절실히 느껴지는 것은...
회사원이라는 사람은 간혹 인간미 없는 냉정한 존재가 된다는 것...

바쁠 수록 더욱 그러하게 되는것 같네요.
요즘 그런 고민이 있습니다.

지시대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회사에서 추구하는 이윤을 위해,
또 그것을 위한 '사업'이라는 것을 위해
기획하고 프로그래밍을 하고 앉아있는 내가
사람이 아니라 무슨 코드 생산기계가 된듯한 느낌이 ...

예전에 회사원이 아닐때 날 알던 사람들은
나보고 의젓해졌다고 말하지만...
그 속에 서서히 조금씩 죽어간 내 속의 인간미가 참 나를 서글프게 하네요.

기업이 커지면 커질수록 더욱 그런것 같네요.

아무래도 기업들의 노동의 경향이 점점 그러하게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머들이 옛날에는 돈도 많이 받고 대우도 잘 받았다고 하지만...
현재는 그런겁니다.. 코드생성기계...
기계처럼 잠도 안자고 일하는 것...

그런말이 있더군요...
프로그램 개발이 요즘 점점 쉬워지는데..
(어떤건 마우스 클릭만으로도 프로그램이 완성이 되는 툴도 있다는..)
그럼으로 인하여 노동자들은 밥줄이 점점 끊겨가고...
나중에는 정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이 생겨버릴지도 모르는 일...
그러면 직업 자체가 없어지겠죠..
그리고 밥줄이 당장 끊긴 사람들은 얼마간 힘들게 살겠죠..
돈을 벌어야 사는 이 사회에서...

뭐... "노동을 하지 않으면 더욱 좋지 않느냐"
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보다는 다른 생각을 해봅니다...

하루에 2시간만 일해주고도 살 수 있는 세상...

어차피 일시킬거라면 말이죠...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겠죠...

아예 놀아도 사는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그건 지금 우리가 먹고 살기 위해 해야할 '일'들이 너무나 과중되어있고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아뭏든.. 요즘 생각해본걸 그냥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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