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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어 2002-12-22 07:56:56, Hit : 4489
Subject   아나코펑크의이해-CRASS
펑크라는것이단순히
3코드의단순함과,파괴적이며조소적인
혼란함은뜻하는것은아닐것이다.
하지만,많은이들이,펑크를아나키운동의일환으로
받아들이고있음에도불구하고그아나키의이해라는것이
아주,저급하고,단순하다라는점을지적하고싶은것은
이러한한계를넘어서,,아나키와펑크의
공통배경인,상호부조<mutual aid>와이중권력<dual power>,그리고성<gender>과
나이와국경을넘어선배경이너무도현실적인
방법론이기때문이다.
펑크의슬로건은크게두가지로요약된다.
"우리스스로하자!"<do it yourself>
와"좆같은걸좆되게하자"<fuck shit up>
이는다름아닌이중권력론이다.
아나키즘을조금만,들여다보게되면,
아나키혁명에대한회의를가지게되는것은당연하다.
일찌기,일본의아나키스트고토꾸스시이가지적했듯이
아나키즘은,막스-레닌주의의엘리트적전위에서오는혁명이
아닐것이고,또한,니체나스타이너의회의적인<중국의아나키스
트,스푸가그러했듯이>파괴주의도아닐것이다.
아나키는하루아침에일어나는혁명을믿지않는다.
크로포츠킨은"상호부조"란책을통해이렇게말한다.
"일부천박한다윈주의자-진화론자라잘못알려져있는-
의주장과는달리,자연이란,그리고,인간과동물의사회란
경쟁이아닌,상호부조의원리를통해,진화하고
동시에존재가가능했다"라고
영국의혁명적인펑크그룹인크래스<crass>의
Steve Ignorant역시,그들의아나키에대한정의를이렇게
말했다.
"나와다른다른이들을이해하려하는것"이라는
바쿠닌주의자들이었던크래스는
아나코-크러스트-펑크씬의많은작업들을이뤄냈다.
이들은,섹스피스톨즈나더클래쉬를
메이저레이블의놀이개라비판하며<이는후에
다른뮤지션들에의해Bullshit Detectors1.11로발매되는데
이는더클래쉬의곡에서따온것이다.>
자신들의레이블,크래스를설립하고.
철저한디아이와이정신과,
동시에,"난파괴를원해"라는식의
단순한분노의표출이아닌,
반권위주의적메시지<do they owe us a living을들어보라-이는
이후크래스가해체됬을때,컨플릭트-conplict로옮겨가,
더욱더전투적인,반권위의메시지를담게된다>
페니스엔비<penis envy>에서의전투적인페미니,
<이앨범에서는여성멤버가보컬을맡아노래를부르는데,
이에대해크래스는이렇게말한적이있다-
여성페미니스트만이,물리적으로청중들을"아,이사람은
분노가아닌,자발적인선택으로이런노래를하고있구나-즉,
감성과이성의동시적인 확신을심어줄수있다고생각
하기때문입니다,".-라고>
이들의2번째앨범인스테이션오브크래스<station of the crass>의
배경이되었던,스프레이페인트와,스탠실의
거리를되찾자!<reclaim the street>운동,
기분이어때?<how does it feel?(To Be The Mother Of 1,000 Dead)의반전주의<이곡은 포클랜드 -Falkland Island-아르헨티나 남쪽에 있는 영국령 군도의 전쟁에 대해 당시 영국의 수상이었던 Margaret Thatcher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
또한포져펑크(poser punk)들에대한신랄한비판,
Time Out에서의게급의식
더러운착취<what the fucking rip off?>에서의자본주의의비판
게다가.이들은점점,교활해가는
펑크패션인더스트리의반기로
검은옷만을입었다.
즉,안티패션의안티를건이중저항임셈이다.
게다가,이들의레이블크래스는
여전히액티비스트비디오보급,다른밴드들지원등
꾸준한활동을벌이고있다.
이런이들의행보는어떻게보면
밴드라기보단,잘정리된아나키조직의모습을
띄고있다.

95년인가,96년인가.
한국에펑크가처음출현했다라는
설이돌아다니고,내가먼저머리를세웠다라고
주장하며,그래서우리가처음펑크다,라고
사람들이있을지모르지만,
어차피한국에서,펑크란,명백한한계를가지수밖에없고
그렇기때문에,아직도,잘정리된아나코펑크의모습은
그리고,써클에이가큼지막하게박힌티셔츠를입을수있을지는
몰라도,소위"아나키펑크"의모습은<잠시존재했던
여고생해방전선을제외하면^^>
보이지않는다.
이유는알수없지만,
이스트코스트의,백인남근적인,마초하드코어와
북미의대다수의펑크키드들이그러하듯
포저펑크들이아직은대다수인
한국-더자세히말하면,서울펑크의생명은길지못하다,
대부분의이런트렌디들은
한국주류사회의추악함-예를들면
남근주의나,중산층의전형적인행동패턴을
지니고있기때문이다.
시간이갈수록,나이를먹어갈수록,
펑크는이들에게젊은날의치기정도로밖에남지않을것이니까.

자본주의는,그리고국가의폭력은,
이런무질서한분노로대항할수있을만큼
녹녹하지않다.
만약이글을읽고있는당신이
진정으로,혁명을,그리고,미미하게나감지해왔던
체제의분노를터트리고싶다면,좀더전술적인무장을
할필요가있을것이다.

그리고한마디더,
사실인지는모르겠지만,
포스킨스나<4 skins>,스크류드라이버<screw driver>등의
나치펑크가한국에서유통이되
사실은충격에가깝다.
게다가,나치문양<swastica>이큼지막하게박힌
티셔츠를입고다니는이들이있다는것도
쪽팔리는사실이아닐수없다.
뉴욕하드코어키드들이나,
나치스킨헤드,그리고,대부분의포져펑크들은
나와당신들같은
황인종은,벌레의그것과다르지않다.
게다가
공연장에서의망나니같은모슁과슬래밍은
그저자해적인폭력에지나지않다.
그리고,이런류의자해가폭력인이유는
이런과격한몸짓은너무나남근적이기때문이다.

누구의비판대로
한국의펑크들은
주류의체제속에종속이되어있지는않아보일지는몰라도
서양의세련되고뽀대나보이는문화에
종속이된,노예에불과할지도모른다.
그럼에도불구하고
펑크와아나키가대안적인이유는
적어도,깊게들어가살펴보면
그배경에선
계급의충돌없이
인종의갈등없이
성별의차별없이
누구나가,어울려,재미있게놀수있는
그런자생적인,토대일것이다.

한국의좀더정치적이고
잘무장된,펑크밴드의출현을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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