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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4-02 15:12:31, Hit : 982
Subject   아나키공화국 만세
공화국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니 이 공화국 마저도 독점을 강화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단일체제가 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에코 아나키의 눈에는 그렇게 보입니다.
슬로건의 정치는 예전에 많이 써먹던 것입니다.
투쟁의 깃발은 그때도 그러하였습니다.
교회를 가서는 주께 고해성사를 하고
교회문을 나오지 마자 결투를 일삼은 중세의 기사들 처럼
그렇게 검은 바탕의 붉은 깃발은
전장의 얼룩진 피가 되어 가는 듯 합니다.
그래서 나는 그 성상화되고 표상적 독선이 되어가는
어떠한 상징도 반대합니다.
화폐만이 아니라 그 정치적 권위의 상징의 물신화 조차도 반대합니다.
직접 행동은 전사의 투혼인가 봅니다.
분노하는 영혼인가 봅니다.
그런데 어제는 한 여학생이 교사에게 폭행을 당했지요.
또 한여학생은 가난으로 자살을 하였다고 합니다.
강물에 자동차를 몰고 투신한 한 가장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문해를 바라보게 됩니다.
그 이름없이 죽어가는 새만금의 조가비들의 주검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게와 낙지를 떠올려야 할 지도 모르고
조만간 모내기를 위해 뿌려지는 제초제에 죽어가는
개구리와 메뚜기 미꾸라지와 꽃뱀들의 시신들을
발견해애 할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구하겠다고 깊은 바닷 속에서 생명수를 구하러 간
그가 건져온것은 결국은 독약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안 마귀가 미녀로 변신하여 그를 유혹했고
다급해진 천인 재석천이 그 독약을 단숨에 빼았아 들이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늘은 그 독약주는 고통으로 인해 파랗다고 합니다.
그것이 하늘의 마음인지도 모릅니다.
결국 구호는 살상의 깃발이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화학의 무기가 되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유태인을 학살한 독가스실이 되어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그렇게 그 분쟁의 도가니에서 평화를 이야기 하는이들은
묵묵히 병역을 거부하고 독방으로 걸어들어가는 그분들인지도 모릅니다.
평화의 깃발이 왜 무지개 빛인지 이제는 알것 같습니다.
왜 그것이 사랑의 빛깔인지도 이젠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빠체... 피스.. 평화..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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