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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부동 2004-04-28 23:22:29, Hit : 899
Subject   아래 구설수님 글을 타게시판에 퍼나른 분께 그리고.
돕헤드님 말대로 구설수님이 쓴 [착취로 부로 도망치자!]라는 제목의 글이 다른 사이트에 강령으로 둔갑해서 날라졌네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니 퍼나르신 분은 시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아낰님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맞다면 해당부분을 정정해주시길 바랍니다. 그 글에 대해 강령이라는 말은 언급한 것은 저 이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아나클랜은 결사체도 아니고 규울이 존재하는 조직도 아닙니다. 당연히 강령이 존재할 수가 없지요..뭔 말을 못하겠군요^^글을 퍼나른 분도 별다른 악의는 없었으리라 확신합니다.  


구설수님 글에 대한 사족.
그 글이 좋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지금도 이견이 없습니다. 돕헤드님이 독선적이라는 표현을 했는데요. 저는 그렇게 독선적이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현실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투쟁'의 형태에 대해 일방적으로 '의미없음'으로  단정한 글도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차이의 지점'을 강조한 글로 읽었습니다.  

강령이라는 표현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아나클랜에 오는 사람들은, 호기심 차원에서 들리는 분들도 있겠지만, 꾸준히 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나키의 정체성에 어떤식으로든 동의를 하시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권력에 대한 추구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당이나 결사체같은 형태가 아니라는 점이 다를 뿐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가끔씩 누군가 생각날때마다 자연스럽게 아나클랜의 정체성과 관련해서 환기를 하는 것도 소중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굳이 형식이나 절차 따위가 필요없이요.

대부분이 동의하고 새로운 것이 없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선언'이라는 의미에서,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맑스의 '공산당 선언'이 지니는 의미와 같은 것입니다. 아 그것과 구설수님의 글이 동급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예컨데 구설수님의 '선언'이  제출됐습니다. 그리고 돕헤드님의 지적이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서로의 소통을 통해 아나클랜 자체의 공개적 '입장'을 한번 내 걸어보는 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그것은 영구불변하는, 고착되는 것이 아니라는 전제가 있어야 겠죠. 저 같은 경우는 막걸리나 음식 관련 부분들은 제외하고 좀 더 다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회주의자들은 '강령투쟁'이라는 것에 거의 목숨을 걸지요^^. 자신들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관련해서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그럴것입니다. 이 글을 보고, 썅! 그럼 니가 한번 해봐라! 할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런 능력이 되지 않음을 미리 밟힙니다.ㅎㅎ.  밋밋한 미드나잇이네요^^편안한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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