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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코프스키 2008-11-02 18:46:49, Hit : 1033
Link #1    http://book.daum.net/detail/media/read.do?bookid=KOR9788961471183&seq=378524
Subject   [연합/다음도서]해방공간의 아나키스트


'해방공간의 아나키스트' 출간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이 책은 특히 해방 초기 10년을 중심으로 그렇듯 험난하던 시절, 천둥벌거숭이 같은 한 젊은이가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자신의 뜻대로 살고자 길을 찾는 데서 생긴 일들을 그린 두서없는 글이다"

여든 살을 넘긴 이문창(81) 씨는 자신을 해방 후에 활동한 무정부주의자라고 규정한다. 최근 출간된 '해방공간의 아나키스트'(이학사 펴냄)를 통해서다.

이씨의 말인 "자신의 뜻대로"는 무정부주의(아나키즘)의 뼈대다. 아나키즘이 정부와 같은 사회구조 체제를 부정하고 개인의 절대적 자유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책에 따르면 저자는 이회영, 신채호의 전통을 잇는 한국의 마지막 아나키스트다. 하지만 '해방 공간의 아나키스트'라는 말은 왠지 낯설다. 이는 아나키즘이 해방전에는 민족주의, 공산주의와 함께 독립운동의 3대 세력으로 굳건한 지위를 점하고 있었으나 해방 후에 활동했다는 기록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

심지어 한국 아나키즘사를 집약한 '한국아나키즘운동사'에도 해방 후의 아나키즘을 설명한 글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해방 직후 아나키스트들은 서울을 중심으로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들은 혁명 목표인 '자유의 탈환'을 추진하면서도 자신들의 이론과는 상반되지만 '무정부'를 이루기 위한 과도기적 단계로 김구를 대표하는 임시정부 출신 인사들을 지지했다.

이 과정에서 좌익 민족주의 세력과 동맹했고, 자주.민주.통일을 지향하는 광범위한 정당.단체들과도 전략적 제휴를 시도했다. 하지만 그들은 어디까지나 중앙집권적 권력을 배제하고, 반권위주의적 지방자치의 정치풍토를 이 땅에 뿌리내리게 한다는 목표를 잃지는 않았다.

권력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으로부터 민중을 해방하고, 산업의 분산화, 농민.노동자의 자치에 의한 자유 연합의 사회를 이루려고 했던 것.

하지만 이 같은 혁명기획은 민족진영 내 기회주의 세력의 이반으로 수포가 됐고, 그 후 아나키즘은 역사의 뒤안길을 걷게됐다고 저자는 밝혔다.

이씨는 "21세기가 자유, 평등, 상호부조의 사회를 실현하고, 정보화, 세계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풀뿌리 시민사회의 인간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젊은이들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며 "절대 자유와 평등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436쪽. 2만원.
buff27@yna.co.kr
(끝)

http://book.daum.net/detail/media/read.do?bookid=KOR9788961471183&seq=378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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