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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코프스키 2008-12-02 12:15:09, Hit : 933
Link #1    http://www.kyobobook.co.kr/booklog/myBooklog.laf?memid=hyunjung57&booklogCatId=1&booklogId=347648
Subject   [교보북로그]아나키스트의 여왕!...모순과 괴리감....
아나키스트의 여왕!...모순과 괴리감.... | 철학.인문.역사 2008.12.01 11:35  
http://booklog.kyobobook.co.kr/hyunjung57/R1/347648  
  
  
[정치/사회] 엠마 골드만 : 사랑 자유 그리고 불멸의 아나키스트(양장본)
캔데이스 포크 | 이혜선 옮김 | 한얼미디어 | 2008.10.24  
회원평점 : 내용 |디자인  




  
  키가 작으면서 약간 뚱뚱하며 말쑥한 곱슬머리에 맑고 강한 눈을 보면 아마존의 여전사 같다.  친구한테 생일선물로 받은 책이지만 아나키즘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엠마 골드만" 에 대해선 단편적인거 말고 거의 모르는 편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대학교 때 읽었다면 내면의 끓어 오르는 열정에 눈부시게 반하겠지만 지금은 지독한 현실주의자라 엠마의 삶에 공감이 가지 않는다. 이 책은 "엠마"의 정치활동과 나란히 늘어 놓은 사생활을 조국 러시아에서 부터 꿈을 찾아 떠난 미국, 강제로 추방되어 떠도는 바람처럼 망명 생활을 한 프랑스,영국, 스페인등 파란만장한 여정을 수 많은 편지와 기사,또는 사랑과 아나키즘을 중심으로 이어진 엠마의 인생에 대해 많은 자료를 보는 것처럼 저자는 적나라하게 썼다.아나키즘계의 여왕인 엠마가 바라는 삶의 방식과 실제로 살아가는 방식이 극명하게 다른것을 보고 조금 실망감 속에서 읽었다.



특히  편지 속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장과 사상, 성에 대한 생각, 또는 숭고한 이상과 개인적 한계 사이에서 괴로움등 유려하고 솔직하게 잘 쓴 많은 편지가 인상이 깊었다.러시아 혁명 운동에 호감을 갖게 되어 큰 꿈을 품게 되었지만 아버지가 권위적으로 군림하는 전통적인 유대사회와 가족들의 무기력한 삶, 어린나이에 결혼하고 재결합에 실패하면서  정치활동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아나키즘에 빠져 갔다.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낯선 곳을 찾아 다니는 일은 좀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얻고 과거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은신처가 되어주었기 때문에 그후 평생토록 이일은 되풀이 하게 된다. 자신에게서 정치적 열정을 발견하고 정치활동 무대에 매달리면서 내면의 분노와 고통을 유용한 사회활동으로 평생 돌렸지만 활발하게 움직였다.



거리낌없이 자유연애를 옹호하고 결혼제도에는 반대할 정도로 격정적인 연애를 즐겼지만 상습적인 배신을 습관적으로 일삼은 연인의 행동을 비난할 수 없어 실망과 분노를 잠재울려고 처절히 노력한 흔적이나 또 질투심을 없애려고 고뇌하는 모습은 이해가 가지만 오랫동안 한 남자에게 가는 무서운 집착에 모순을 느낀다. 끊임없이 혼란이 닥쳐오는 현실과 자신이 꿈꾸는 연애 사이에서 평온을 얻으리라는 기대 사이의 크나큰 충돌에 독립적이고 혁명가인 엠마도 이성적인 판단이 흐릴정도로 속수무책이다. 사회적 명성이 커짐과 정치적으로 큰 성과를 얻을수록 사생활은 깊은 심연처럼  좌절감이 극심해 자신의 정치적 신념까지 의심할 정도로 공존하지 못했다.사적인 문제처럼 보이는 것을 공적인 영역으로 끌어 내는데는 탁월하고 독창적인 능력이 대단한 것처럼 "결혼과 사랑"을 주제로 한 연설은 지금 다시 봐도 공감이 간다.



모든 사람들에게 신념과 용기를 북돋워줬지만 다른 사람의 비판을 곱게 받아들은 적이 없고,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어떤것과는 타협하지 않을려 해서 변함없이 저항을 상징하는 행동을 좋아했지만 너무 많은 물의를 빚어 좌익과 우익 양쪽으로부터 비난이 쏟아지는등 가는곳마다 고립되가는 모습엔 안타까움이 들었다. 엠마의 행동에서 제일 이해할 수 없었던 점은 꼭 젊은 남자가 삶에 끼어 들어야 예전처럼 안정감이 들면서 자신만만하고 열정적인 성격이 나오는 점이다. 저자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스며 들어 있다는 분석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해가  안 간다. 엠마의 독특한 성격과 패기만만한 자신감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것처럼 나 역시 사로 잡았다. 엠마는 불가피하게 인생의 매단계마다 좌절과 상실감을 맛보아도 언제나 많은 장애물을 극복하는 모습엔 존경심이 생긴다. 이 책 속에서 미국의 의미있는 사건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수 많은 사상과 사건들에 대해 쓴 글에서 새로 알게 된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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