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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돕헤드 2003-05-24 14:54:54, Hit : 1276
Subject   내가 생각하는 비폭력 (1)

앞으로 '내가 생각하는 비폭력'이라는 주제로 아나클랜 게시판에 연재를 할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자유롭게 번호를 이어서 '내가 생각하는 비폭력'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주세요.




내가 생각하는 비폭력은 뭐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잠잠하던 지하철 내에 천 원짜리 잡동사니 물건을 파는 아저씨가 들어서서 커다란 소리로 자신이 파는 물건을 자랑하기 시작합니다.
조용히 책을 읽던 사람은 놀라기도 하고, 고단한 몸을 누이고 잠을 자던 사람도 소란함에 놀라 잠이 깹니다.
물건 파는 사람은 분명히 폭력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평온하던 일상은 갈갈이 찢긴 채 남자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지축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짜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당장이라도 목소리를 높여 그에게 소리를 질려주고 싶습니다.
조용히 하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참습니다.
그것은 내가 그의 목소리에 맞서 내 목소리를 높인다면, 그리고 다른 사람도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한다면 그야말로 지하철 내부는 더욱 시끄러운 아수라장이 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큰 소리들로 뒤범벅이 된 상태를 해결할 방법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 명이 목소리를 높이는 폭력적인 방법으로 평온한 일상을 뒤집어 놓았을 때 그것에 또 다른 폭력으로 대응을 한다면 그 결과는 온통 폭력의 난장판이 될 뿐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냥 조용히 참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비폭력의 훌륭한 예라고 봅니다.
그리고 비폭력 운동이 널리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도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상식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폭력의 방법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으니까요.
비폭력은 이렇듯 생각밖으로 매우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을 더 찾아내고 확대시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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