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클랜 게시판/링크/물물교환/파일공유/아나키즘 읽기자료
잡민잡론잡설/안티 다국적기업/관리자방/English

아나키즘저널발행준비위원회/투쟁과집/투쟁과밥/군대반대운동
아나키FAQ번역프로젝트/재활센터/여고생해방전선/전쟁저항자들

View Article     
Name
  스머프 2008-05-07 01:57:54, Hit : 2110
Subject   [다함께]촛불은 하나로 더 크게 타올라야 한다
이명박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 개방 협상을 시작한 것은 노무현 정부이고 자신들은 마무리한 것일 뿐이라는 역겨운 ‘설거지’론을 펴다가 더 큰 분노를 일으킨 바 있다.

물 론 노무현 정부가 광우병 쇠고기 수입의 길을 닦아 준 것은 사실이다. 그러더니 지금 거대한 촛불의 바다 앞에서 민주당은 잽싸게 태도를 바꿔 ‘쇠고기 협상 무효화를 위한 특별법’ 추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미FTA에 기본적으로 찬성하는 민주당이 한미FTA의 ‘선결조건’이고 자신들이 개방을 추진해 온 광우병 쇠고기를 막기 위해 진지하게 싸울 거라고 믿기는 힘들다. 설사 민주당이 특별법을 발의하더라도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의 반대로 통과는 어려운 상황이다. 더구나 민주당은 벌써 “외교 마찰 우려”를 말하며 주춤하고 있다.

한미FTA와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일관되게 반대하고 싸워 온 것은 바로 강기갑 의원과 민주노동당이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현재 6석밖에 안 된다.

따라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막아내고 고장난 이명박 불도저의 시동을 꺼버리려면 촛불의 바다가 계속해서 더 크고 강력하게 성장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이명박과 조중동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정부와 경찰은 ‘불법’과 ‘사법 처리’를 들먹이며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 5월 3일 청계광장에서도 정보과 형사와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쥐새끼’처럼 곳곳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캐고 다녔다고 한다.

5월 3일 국가정보원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명박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 한다”며 국가정보원장 김성호(삼성 떡값검찰 출신)을 닥달했다. 독재정부 때 반정부 인사들을 미행·감시하고 잡아 가두던 짓을 빨리 하라는 것이다.

그 러나 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마저 부정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크자, 정부는 물러서는 척하면서 “촛불문화제 개최는 허용하되, 정치적 구호나 플래카드, 피켓 등은 사법 처리하겠다”는 기만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이명박의 정책을 비판하고 폭로해서는 안 되고 조용히 모여서 노래만 부르라는 것이다.

그러나 플래카드, 피켓, 구호 등은 운동의 요구를 표현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며 운동을 성장·발전시키는데 아주 효과적인 무기들이다. 이명박 정부는 우리에게 이런 무기들을 빼앗고 우리 입에 재갈을 물려서 이 운동이 더 강력하게 성장하는 것을 막으려 한다.

그 점에서 이 운동의 출발에 큰 기여를 한 ‘2MB 탄핵 투쟁 연대’ 지도부가 5월 6일 저녁에 청계광장의 촛불집회와 별도로 여의도에서 침묵 시위를 하기로 하며 “구호 주창 금지, 깃발 금지, 피켓 금지”를 내세운 것은 아쉬운 일이다.

등골

지 금 이명박 정부가 가장 바라는 것은 순식간에 성장한 이 촛불의 바다가 쪼개지고 결국 사그라드는 것일 것이다. 따라서 5월 6일, 우리들의 촛불의 바다가 여의도와 광화문으로 쪼개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더구나 청와대 근처이고, 수도 한복판이라는 정치적 상징성이 크고 인파가 많아서 시위 효과도 큰 청계광장을 떠나는 것도 적절치 않다.

우 리 편의 균열 조짐을 포착한 이명박 정부는 야비한 이간질도 시도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장 한진희는 “처음 행사를 주최했던 사람들은 순수하게 국민 건강을 우려하는 문화 행사를 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이를 이용해 다른 목적을 달성하려는 사람들도 보인다”고 했다.

촛불의 바다는 쪼개질 것이 아니라 하나로 합쳐져 더욱 거대하고 강력하게 타올라야 한다. 따라서 1천여 시민·사회단체가 결집해 5월 6일 결성되는 ‘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긴급대책회의’는 촛불 바다를 하나로 결집해 더욱 거대하게 타오르도록 하는 구실을 해야 한다. 결코 민주당의 국회 안 활동에 기대거나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에 반대하는 다양한 쟁점과 운동들 - ‘학교 자율화’, 대운하, 공기업 사유화, 의료 시장화, 파병 정책 등 - 을 연결시키는 구실을 해야 한다. 다행히 ‘2MB탄핵투쟁연대’도 5월 9일부터는 청계광장에서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 회 안에서 유일하게 이 운동의 목소리를 대변할 자격이 있는 민주노동당은 더 분명하게 그런 구실을 해야 한다. 이명박 탄핵 서명이 1백만 명을 훌쩍 넘은 지금, 민주노동당이 이런 목소리를 흠뻑 받아 안아 이명박 탄핵을 요구하지 않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무엇보다 이 운동은 이명박 정부의 공격에 맞서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만나야 한다. 파업 등을 통해 주요 대기업과 기간산업을 뒤흔들 수 있는 힘을 지닌 조직 노동자들이 이 운동에 결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5월 3일 여의도에서는 2만 5천 명의 공무원 노동자들이 연금 개악과 공무원 퇴출 항의 집회를 했는데, 만약 이 대열이 그날 저녁 청계광장으로 이동해 촛불집회에 결합했다면 이명박은 그야말로 등골이 오싹했을 것이다.

그 점에서 민주노총이 지난 5월 3일 촛불집회 때 전 조합원에게 참여 호소 문자메세지를 보낸 것은 잘한 일이다. 민주노총 운수노조도 ‘미친 소’ 운송 거부를 경고하고 나섰다. 더 적극적으로 조합원들을 이 운동에 동참시켜야 하고 6월 말∼7월 초로 잡혀있는 민주노총 총력 투쟁 일정을 더 앞당길 필요도 있다.

<조선일보>는 “무슨 암초에 부딪혀 이 정부 국정운영에 구멍이 뚫리고 가라앉게 될지 아슬아슬하기만 하다”고 걱정이 태산이다. 이 두려움을 지금 바로 현실로 만들어내자.



출처 다함께




No
Subject
Name
Date
Hit
   [다함께]촛불은 하나로 더 크게 타올라야 한다 [3] 스머프 2008/05/07  2110
5249    [알립니다] 3월 6일 토요일에 아나키스트 모임을 갖고자 합니다 [4] 모이자 2010/03/03  2107
5248    "우리가 쓰다 버리는 나무젓가락인가?" dope 2002/04/29  2105
5247    [리베르테]'아나키즘'과 '리베르테르'에 대한 오해와 이해 [2] 보스코프스키 2009/03/25  2104
5246    [오마이뉴스] 촛불들을 '지도'하지 마세요 [11] 문화파괴 2008/05/29  2104
5245    긴급- 예루살램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에서 평화활동가들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은국 2003/08/09  2100
5244    [stupa84]한국 아나키즘 100년 보스코프스키 2008/05/26  2097
5243    [문화파괴의 리뷰]야만의 주식회사 G8을 말하다 [1] 보스코프스키 2008/09/26  2096
5242      [re] 병역의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을 위한 반박글. 정혜민 2011/02/11  2095
5241    이번 토요일 미군 반대 범국민대회 안내 - 태극기를 들고 참가하라는 지침이군요*_* [5] dope 2002/07/26  2095
5240    [펌]파금은 아나키스트인가? [2] 보스코프스키 2009/03/23  2091
5239    [이주노조 성명] 법무부의 이주노동자 ‘강제단속 할당제’를 강력히 규탄한다 퍼옴 2008/05/22  2090
5238    아나키즘이 방송을 타는 세상? [1] 보스코프스키 2008/05/13  2088
5237    [소유란 무엇인가 읽기] *1 : 들어가기 크로폿킨 2009/01/27  2086
5236    [이녁의 모순없는 세계]누가 불법시위를 만드는가 보스코프스키 2008/03/16  2085
5235      제 생각엔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Amazing Mets 2011/02/20  2081
5234    스쾃 운동 - “목동 예술인회관은 우리가 접수한다!” [16] 돕헤드 2004/07/15  2080
5233    파업 조합원을 전원 해임하겠다고? 사장들이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을 지킨다고? dope 2002/03/22  2079
5232    [긴급/정립회관] '비사대기' 혹은 '결합요망'! [1] 무지랭이 2004/07/15  2078
5231    정혜민//사랑이랑님 답변. 팅크왕자 2011/01/30  2077
5230    촛불집회 사회 봤던 청소년 활동가 '또또' <열린 세상>에서 정부 비판 [2] 돕헤드 2008/05/23  2077
5229    용산국민법정의 모든 것을 알려줘 2009/10/03  2072
5228    투밥게시판 보다가 uhhm 2009/06/17  2068
5227    이 퍼포먼스할때 들리는 노래 제목좀 알려주세요 촛불하나 2008/03/29  2067
5226    [프로메테우스]정말 군대가 없어지면 전쟁이 날까요? 보스코프스키 2008/06/28  2066
5225    비정규직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 [6] 雷神의槌 2007/07/17  2066
5224    엠마 골드만 티셔츠 만들기 워크샵 [1] 돕헤드 2008/09/26  2065
5223    질문좀 드릴게요. [2] Rhinov 2009/10/31  2064
5222    허허허....웃음만 나오네요.... [3] punkcock 2002/06/23  2063
5221    freeschool listserve C. 2002/01/10  2063
5220    1월 15일, 프루동 탄생 200주년입니다, [2] 크로폿킨 2009/01/01  2060
5219    10월 1일 국군의날 군사퍼레이드 반대 - 대안퍼레이드 함께 만들자! [3] 돕헤드 2008/09/16  2057
5218    영화 '죽어도 좋아' 무료 상영 [1] 돕헤드 2002/08/21  2054
5217    cold play uhhm 2009/06/11  2052
5216    1인 시위에 대해서 [20] 황당하네.. 2005/08/01  2051
5215    獨 "면제 많은 의무병역 규정은 불공평" 판결 연합뉴스 2004/01/17  2051
5214    시애틀 추장의 편지 [1] 조각조각 2002/02/27  2046
5213    아나키즘에 대해 [4] uhhm 2009/08/16  2045
5212    "불법" 사람은 없다.- 단속추방 중단 촉구 결의대회 [1] 2009/10/27  2043
5211    노무현의 자살건 [2] uhhm 2009/05/31  2043
Prev [1][2][3][4][5][6][7][8][9] 10 [11][12][13][14][15]..[141] Next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lifes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