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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낰	2004-04-23 12:05:13, Hit :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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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이라는 방법은 과연 옳은가

투쟁이라는 방법을 어쩔 수 없다고들 한다.
그리고 그 상징은 아마도 체게바라인 듯 한데
문제는 체게바라만이 아니라
오사마 빌라덴은 어떻냐는 거야
볼리비아의 의사와 아프칸의 재벌과의 차이점은 머냐는 거야
미국에게 타격을 주기는 오사마 빈 라덴이 더 컸다는 것인데
그 타격이 큰 만큼 학살의 규모 또한 커졌던 것이지
데이지 컷이라는 폭탄을 알지
반경 50KM내의 모든 산소를 빨아 들임으로써
그 반경내의 모든 생명체를 학살하는
바로 그 폭탄말이지
그걸 아프칸에서 썻거든
그 학살을 부른 건 아프칸의 재벌이였고
알라를 위하여 투쟁하라던 거룩한 성정에 참여를 호소하던 바로
그 갑부였다는 거야
볼리바아의 민중들의 장래를 위하여 투쟁하라는 체게바라는
분명 하나의 권력을 세웠긴 해
바로 쿠바라는 권력이지
그런데 하바나의 창녀들과 하바나의 부폐와 부정에 항거했고
그 부정과 부패와 타락의 악의 축으로 여겨왔던
바로 그 미국과 손을 잡았고 이젠 하바나의 길거리 여인은 공공연한 사살이 되어 버렸고 코카콜라와 맥도날드의 지배는 합법화 되어 버렸어
하바나의 젊은이들은 그 도시의 현란함에 취해갔던 것이고
차라리 체게바라는 볼리비아의 빈민굴을 도는 의사였을 걸 그랬어
차라리 빈 라덴은 아프칸의 빈민들에게 먹거리를 주는
착한 부자일 걸 그랬어
왜 전쟁을 시작했던 걸까.
체게바라를 추앙했던 샤르트르는 그의 지지를 철회해야 했어
그렇게 그렇게 봉기를 했지만 볼리바아의 여전히 가난하고 부패하고 부정한 나라인 걸 아프칸의 고통은 말할 수 없는 참상이 되어 버린걸
쿠바는 또 다시 타락하기 시작한걸
그러니 그러니 정말 세상을 바꾸는 건 무언가 다시 생각해봐야 겠어
투쟁인지 자원봉사인지
사랑인지 증오인지.
레닌의 정의의 전쟁인지 아니면 평화인지
변혁인지 안정인지. 다시 또 생각해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