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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희 2003-07-27 16:21:19, Hit : 2007
Subject   어제 팔레스타인 이야기 및 상영회를 다녀왔습니다.
일찍갔습니다.
가는데만 걸리는 시간을 한시간 넘게 잡고 갈 정도로
먼 곳이었기 때문에 구로구씨랑 일찍 만나
노인같이 먼산바라보기 소풍을 즐기고
바로 인포샵 가디스를 찾아갔지요.                            [가디스 가는길]

그곳에는 이미 약골, 빵돌이님, 동근언니가
있었답니다. 반갑게 만나서 인사를 하고
곧 오프닝 다큐멘터리 (SBS에서 했었죠)
'서아프리카와 소년병'이라고 하는 것을 봤습니다.
김혜자, 한비야씨가 함께 등장했고
그 내용은 너무나 슬펐습니다.
아는분은 다 알기에 내용은 생략합니다.
곧이어 구설수군 등장, 매닉과 은국, 신이
마고할미님, 낸시, 크리스티앙, 승희님-동명이인이십니다-
약골친구분들, 안경쓴 예쁜 여자분(이름 못적었어요 죄송)..
이름을 모두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원
-대략 20명 좀 넘게 있었습니다-
이 찾아오셨습니다.
모두 자리를 잡자 팔레스타인에 관한 영상의 상영회가 시작되었지요.
어디에서 어떻게 제작된지는 잘 모르겠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어떻게 고통을 받고있는지
또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곧 크리스티앙은 내용이 너무나 선동적이라는
이야기를 했고 상영도중 한구석에서 크리스티앙, 낸시, 은국의
토론이 잠시 벌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 영상은 암담했습니다.
죽어간 사람들과 아이들의 시체를 정리하는 장면.....
얼굴에 산탄총을 맞았는지
눈코입이 사라질 정도로 큰 구멍이 난 시체......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절대로 흔하게 느낄 수 없는
그런 장면도 보였습니다.....
저는 시체들의 얼굴이 모두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인 것만 같아서 암울했고요.
그리고 마지막에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세계의 사람들은 모두 어디에 있습니까" 라는 말을
영어, 불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으로 반복을 했습니다.
확실히 선동적이지만 가슴이 매우 아팠습니다.
그 후에 은국씨가 활동한 이야기 및 팔레스타인의
현재 상황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중요한 것은 필기를 했으나 필기한 것이 사라졌씁니다!!!!
기억을 더듬겠으니 제가 잊은 내용이 있다면 리플 넣어주세요.

은국씨는 이스라엘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갖혀있는-으로 이해했습니다-
지역을 그렸습니다. 왼쪽에 작게 가자지구가 있었고
오른쪽에는 좀 큼지막하게 웨스트 뱅크가 있었죠

- Whole land occupation
  팔레스타인 전 지역에 대한 점령.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을 기점으로 가속화

이스라엘의 떠돌던 사람들이 팔레스타인에 하나 둘씩 정착을 하기
시작하면서 점점더 확대시켜나가다가 결국 전 지역을 점령한 일입니다

- Apatheit wall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와 이스라엘을 경계짓는 인종차별 장벽  

그리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쫓겨난 지역은
쇠창살과 콘크리트 같은 것으로 경계가 만들어져있어서
바깥과 차단되어있으며 그 속에 함께 들어있는 도시도
겹겹의 경계로 둘러쌓여있어 다른 도시로 가려면
한 길로 통하는 길을 지나며 수없이 많은 검문소를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Settlement, Settlers' violence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안의 유대인 정착촌, 정착인들의 폭력 행사

팔레스타인 자치기구속에도 이스라엘 정착민이 살고있습니다.
그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올리브나무 경작지를 포위하고
그들이 따가지 못하도록 총을 들고 아이와 애완견과 함께
감시를 한다고 하더군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경작을 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져가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신들을 도우러 온 평화운동가들이
망을 봐주는 동안에 자신들이 경작한 것을 밤에 몰래
서리하듯이 거두어 간다고 합니다.

- Check point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전 지역에 배치되어있는 이스라엘 검문소

위에도 쓰여있듯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곳곳에 있는 검문소-지프차-에서 검사를 당합니다.

- Road block
  팔레스타인 도시와 다른 도시와의 연결 차도 차단, 도시 내의 골목 골목 차단

들었던 이야기중에 좀 엄청났는데, 골목 뿐만이 아니라 커다란 8차선
도로까지도 철거자재등을 이용해 길을 막아 차들이 지나가지 못하도록
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은국씨는 택시등을 이용할 경우
택시타기->택시에서 내려 차단된 곳을 넘거가기->택시타기등의
번거로운 일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평화운동가들은 길을 막아놓은 모래나 철거자재를 치우는 일을
도와주는데, 작은 길은 삽으로 떠내고 몸으로 떼우며 치우지만
큰 길의 경우 이스라엘의 아주 커다란 불도저가 막아놓아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작은 불도저로 오랜 시간 치워야 한다고 합니다.
팔레스타인의 불도저 운전석 주위는
운전사가 스나이퍼의 총에 맞지 않도록 평화운동가가 다닥다닥 붙어서
몸으로 방패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 specific house occupation
  팔레스타인 주거 지역 안의 이스라엘 군인에 의한 주택 점거. 군사용으로 사용

이를테면 높은 곳등의 시야가 확대될 수 있는 곳에 가정집이 있다면
이스라엘 군인들은 그곳에 들어가 점거하고 감시탑처럼 이용을 하는등의
제맘대로 점거해서 사용하는 만행이 자주 있다고 합니다.


- Army coming to the village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안으로 이스라엘의 군대가 들어옴, 충돌 발생.

이스라엘 군대는 틈틈이 팔레스타인 자치기구 안으로 탱크를 끌고
들어와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조장합니다.
그것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소식을 듣게 되면 돌을 던지기 위해
군대가 올때까지 기다리고 탱크에 돌을 던진다고 합니다.
그러면 군인들은 총을 발사해서 위협을 가하고, 그 와중에
아이들을 감싸다가 총에 맞아 죽은 평화운동가도 있었습니다.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이스라엘 군대가 특별히 공격을
하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이유는 자신들을 과시하며 위협을 하는 것입니다.

- destroy and bulldoze houses
  불도저와 미사일을 이용한 팔레스타인 주요 국가기관 건물 파괴, 테러용의자 건물, 테러용의자들의 밀집지역 파괴.

이스라엘은 불도저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건물을 밀어버리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주요 국가기관이
몰려있는 도시의 중심부를 모두 불도저로 밀어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들어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밀었다고 하는데
그때 불도저를 운전했던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그는 72시간동안
계속 불도저위에 앉아 건물을 계속 쓸어버렸고
건물에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것에 신경을 쓰지 않기 위해서
일을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저는 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생명을 잃은 사람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가늠할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전에도 레이첼 코리라는 젊은 여성이 철거하려는 불도저를 막으려
연좌시위를 벌이다가 불도저에 깔려죽은 사건이 있었지요.

- shooting and bombing without any reason
  어두운 밤, 공포를 조장하기 위한 이유없는 총격, 폭탄 굉음.

밤이 되면 어디선가 탱크 폭격음과 총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온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놀라고 잠도 제대로 못 자지만
모두들 익숙해질 수 밖에 없으며 소리들은 모두 이스라엘 군인들이
공포심을 조장하기 위해서 쏘아대는 것이라고 합니다.
(은국씨: 한마디로 못살게 구는거죠)


- 이스라엘 군인, 정착인들의 행포를 사진, 비디오로 촬영. 법정 고발을 하기도 함.

사진 및 비디오로 촬영하는 것은 그 사건을 그대로 담아내는
것보다 더 큰 효과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인 및 정착인들이
돌을 던지는 팔레스타인 사람에게 총을 겨누거나 하는 경우에
카메라나 캠코더를 들고 그들을 지켜보며 일종의 방패
-이 카메라의 렌즈는 세계의 눈이다-역할을 합니다.

이 외에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당하는 일과 평화운동가들이
하는 비폭력시위활동 등에 대해서 질문과 답변이 오갔으며
이후에 정리된 내용은 저 아래 은국님이 쓰신 내용을 보시면
짐작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야기가 끝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친목을 도모하며
이야기를 나눴는데 가장 충격적인 일은 이야기가 끝난 후에
대부분 헤어지거나 집에 간 후에 푸르딩이 온 일이었습니다. -ㅁ -;;;

그 영상회가 있은 후에 생각된 것은
과연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것일까 하는 생각이었고
오늘 저녁에 무엇을 먹을까 하는 고민하는것조차 부끄러웠고
대부분의 한국에 사는 젊은 사람들은
정치에 관심없고 자신이 보고싶은 것만을 보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있다.
는 것이 안타까웠고 그만큼 한국사람들은 이기적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도 그중의 한명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가장 안타까웠던 일은 제가 영어를 못한다는 것이었는데요.
무엇을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영어를 할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
좀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나는 여기에 서 있으며, 달리 어쩔 수가 없다"는
말을 한 것이 사실이 아닌 것처럼
진실을 알았다는 것은 행동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기도 하고요.

커다란 교회는 여전히 학생들을 가난한 나라로 보내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보급품을 나누어 주거나 의료적인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이것은 단지 교인들에게 "나는 착한일을 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일종의 면죄부일 뿐,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정말 두서가 없군요.
머리가 아픕니다.
머릿속에서는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하고있지만
손가락이 둔해서 따라가지 못하니
여기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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