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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화제국주의 2004-05-16 22:14:43, Hit : 935
Subject   중화제국주의
중화제국주의



유럽을 부강하게 만든 것은 산업혁명이었지요.


그러나 그것을 아시나요?


중국에는 그보다 훨씬 전에 그와 버금가는 사건이 있었지요. 송나라때 말입니다. 그 당시는 석탄이 널리 사용되면서 동과 철 등의 제련 기술이 발달하여 고성능의 농기구 제조를 통해 농업생산력을 증대시켰고, 병기의 발달을 가져와 국방에 크게 기여하였지요. 이 당시 송나라에서는 수력방직기와 선박의 방수벽 등이 발명되었지요.


이것을 중국의 화력혁명이라고 합니다.


더구나, 동의 생산 증가는 동전의 대량 주조를 가능케 하여 상업의 발전을 촉진시켰습니다.


지폐도 유통되었답니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 신기한 물건으로 기록되어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그 당시 물류와 금융대출의 수준은 지금 보더라도 손색이 없을 정도더군요.


게다가 화약, 나침반, 천문시계 등이 이 당시 발명되어 유럽에 전해진 것을 아시겠지요?






중국 대학생에게 중국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고 했더니 이렇게 말한다. 좀 당돌하게 느껴져서 왜 그럼 송나라때의 중국은 유럽의 산업혁명으로 발전되지 못했냐고 물었다.






송나라는 지폐를 영구적으로 사용하도록 제도화시켰었지요. 그리고, 왕안석의 신법에 의해 국가주도로 물류와 금융대출제도를 발전시켰었지요.


그런데, 정부 입장에서는 일정량의 태환 준비금을 마련해 놓지 않았어요. 따라서, 지폐는 민간으로부터 신용을 잃게 되어 그 가치는 하락했죠.


반면, 물가는 급등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이지요. 세계최초의 공황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별로 할 말이 없었다.


그러더니 당나라 시대를 항상 강조한다.






당나라때는 전설적인 태평성대였죠.


당태종 때는 사형집행이 확정된 죄수 390명을 귀가시켜 명절을 지내고 자발적으로 감옥에 들어오라 했는데, 정말 한명도 빠짐없이 되돌아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모두 특별사면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 부분은 저도 믿지는 못하겠어요.(하하)


당나라는 그 당시 세계의 중심이었어요.


수도 장안에는 조공을 바치려는 기인한 복장의 사절단이 줄을 이었는데, 접촉한 나라는 48개국, 조공을 바친 나라 29개국, 국토를 바친 나라 6개국, 귀속된 나라 5개국이었죠. 페르시아 사절단도 왔었다죠?


그야말로 서양과 동양을 통털어 세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 뿐 아니죠.


당나라는 여러 민족과 종교가 화합하던 시기였어요. 불교, 경교, 배화교, 마니교, 이슬람교가 장안에서 자유로이 포교를 했고, 종교 지도자들에게는 관직을 수여해 예우를 갖췄어요.


당나라는 시리아인, 아라비아인, 페르시아인, 달단인, 서장인, 신라인, 일본인, 베트남인이 화목하게 공존하는 나라였죠.


출토된 당나라토기에는 고수머리 아라비아 사람은 물론 아프리카 사람도 있고요.






명나라 역사 강의가 이어졌다.






명나라 때는 황제의 명을 받아 7차례에 걸쳐 대선단(大船團)의 원정이 시작되었죠.


동남아시아에서 서남아시아에 이르는 30여 국에 원정하였다는군요.


장군 정화가 지휘한 명나라 함대가 인도양에 진출한 시기가 바스코 다 가마의 인도양 도달보다 80~90년이나 앞섰다는 사실을 강조할 필요가 있겠군요.


혹시, 최근에 서구 학계에서 발표된 주장을 아시나요?


미 대륙의 최초 발견은 콜롬부스가 아니라는 사실이요. 최초의 세계 일주도 마젤란이 아니지요.


콜럼버스, 다 가마, 마젤란, 쿡은 이미 중국인들이 발견한 것들을 다시 발견한 것이고, 그나마 중국인들이 만든 지도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지요.


더구나, 아메리카 인디언의 문명을 보면 중국의 영향을 보여주는 압도적인 증거들이 도처에 퍼져 있다는군요.


정화의 함대가 가장 컸을 때에는 3백 5십여 척의 선단이었으며 탑승자가 무려 3만 여명에 다다랐다고 하더군요.


그때 정화의 선단에서 가장 큰 배는 화물선이었는데 400피트, 세로 150 피트입니다. 콜롬부스의 산타 마리아호가 90피트, 40피트니 5배에 이르지요? 그 정도 크기를 미터법으로 환원하면 길이 약 150m, 너비 약 60m 이며, 8000톤 규모의 배와 맞먹지요. 100년 뒤 콜럼버스의 기함 산타 마리아호가 200톤 급이라고 하니 비교가 안되지요.


선생님이 가르쳐 주셨는데 그 배의 크기는 현재 영국의 주력 항공모함 크기라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안타까운 얼굴 표정으로 말을 잇는다.






그러나, 중국이 서양을 넘어서지 못한 까닭은 바로, 지나친 자부심 때문이었습니다.


중화사상은 지대물박(地大物博) 즉 땅이 크고 물품이 풍부하여 더 이상 중국 이외의 나라와의 문호가 불필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에 문호를 닫았었지요.


결국, 명나라 시대의 대선단도 단순히 황제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운영하였을 뿐이지 무역과 군사적 목적에 의해 운영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선단은 해체되었고, 배도 건조도 법으로써 어느 크기 이상으로 만들지 못하게 하였고요.


이 때부터 중국은 서구에 뒤쳐졌다고 볼 수 있지요.






신중화족들은 서양의 문명을 이야기 주제로 꺼낼때마다 새침해져서 ‘이런 아이디어는 고대 중국인들도 이미 가지고 있었다’라고 말한다. 요즘의 학교 교실을 가면, 예전에 맑스, 엥겔스, 레닌, 스탈린의 초상화가 걸려 있던 자리에, 인류의 4대 발명품인 종이, 나침반, 화약, 인쇄발명에 기여한 중국인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꼭 읽어야 할 책으로 <중국은 미국에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미국이 중국을 요마화(妖魔化)한다>을 꼽는다. 두 번째 책은 미국의 언론이 일부러 중국을 요괴처럼 다룬다는 뜻이다.


나의 중국심(我的中國心)이란 노래가 있다.


‘양복을 입고 있지만 내 마음은 여전히 중국의 마음이다... 내 조상이 이미 내 마음에 중국이라고 인두를 찍었다.. 내 몸 속에서 흐르는 피는 중국이라고 소리친다... 장강, 만리장성, 황산, 황하가 내 마음 속에서 영원히 전진하고 있다’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신중화족들은 유치원때부터 춤추며 배운 노래가 ‘56개 민족의 큰 가족’이다. 중국 대가족이란 말을 좋아한다.


생김새도 다르고, 말도 다르고, 풍습도 다른 여러 지역, 수십 개의 민족, 대만, 홍콩, 마카오, 미국, 유럽의 화교들을 하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홍콩사람에게 홍콩사람이냐고 물어보라.


‘아니다. 나는 홍콩인이 아니라 중국인이다. 왜냐하면 홍콩이 중국이기 때문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 세계의 상권은 화교인 자신들이 지배한다고 생각한다.


중국 젊은이들은 모두 애국자다.


중국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국가를 따라부르고 눈물을 흘린다. 의용군 행진곡을 수천 명이 눈물을 흘리며 합창한다. 우리나라 젊은이들보다 압도적이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천안문 광장의 국기게양식이다.


일기예보에서 해뜨는 시각과 해지는 시각과 함께 국기게양 시간을 텔레비전에서 알려준다. 의장병들이 군악대 소리에 맞춰 게양대로 행진하고, 국기를 멋지게 펼치면 해가 뜬다. 동시에 국가가 울려 퍼지면서 국기가 게양대로 서서히 올라가면, 군중들은 국가를 합창한다.


1949년 10월 1일 이후 톈안먼 광장에 매일 게양되는 오성홍기를 보며 적지 않은 중국인들이 눈물을 흘린다.


국기가 올라가면 서로 잘 보려고 펄쩍 뛰거나 무등을 타거나 하는 크고 작은 인간의 파도를 이룬다. 농촌에서는 이 장면을 보려고 올라와 노숙까지 한다고 한다. 주요 명절에는 30만 명 정도가 모인다고 한다.


인산인해(人山人海)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중국학생들은 예전에는 공산당의 소년단에 가입하고 공산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맹세했지만, 현재의 중등교육은 공산주의보다 중화주의를 강조한다. 모든 학교에서 국기 게양식을 하며 국가 제창을 의무화했다.


중국을 약화시키고 분열시키려는 적들에게 둘러싸인 중국을 그린 그림을 대학에 나눠주며 애국심을 고취시킨다.


중국 학생들은 학교교육시간에 서구열강과 일본의 중국 침략 과정을 배우고 정부가 제작한 반미영화를 보면서, 그들은 ‘두고 보자, 우리는 반드시 세계를 재패한다’고 한다.


10살 안팎의 소황제들이 그런다.














총 글수 :1  

소오강호  
인류는 다섯 종족으로 되어 있다. 그 중 백인종과 황인종이 가장 우세하며 근면하다. 백인종은 약하고 어리석은 다른 세 종족을 멸절(滅絶)시키고 황인종만이 남아서 백인종과 경쟁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진화의 원칙이다.

1920년대, 중국 중학교 교과서 내용이다. 다원의 적자생존이론에 입각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중화족은 미국이나 유럽의 백인종에 비해 지금은 열등하지만 백인종과 더불어 지구를 지배할 것이고, 마침내 백인종을 넘어설 것이라는 욕망이 배어 있다. 짓밟힌 자존심을 치유하려는 안쓰러운 몸부림처럼 들린다.
서양의 대포소리에 놀란 중국인들은 서양을 두려워한 나머지 경외시한다. 그 결과 그들의 진화론과 인종주의를 받아들여 스스로를 열등하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21세기의 중국은 과거와 다르다.
백인종에 대한 열등감은 이제 없다. 그러나, 인종주의는 다시 부활한다. 단지, 중화족이 그 자리를 대체했을 뿐이다.
이제 중화족은 ‘선택된 민족’이 된다.
중국 고생물학자들은, 다른 인류의 경우, 아프리카에서 같은 조상으로부터 시작한 데 반해서, 중국인은 중국에서 자체적인 진화의 길을 걸어왔다고 믿는다. 인류학, 고고학계에서도 그 증거를 찾느라 분주하다. 어떤 유물이 발견되면 이러한 해석으로 덧칠을 하려 든다. 더구나, 중국 정부는 학문적으로 입증이 안 된 가설들을 기정사실화하여 전국에, 그리고 세계에 발표한다.
중화주의자들은 1700년 전의 은(殷)의 문화와 그 전의 신석기시대 주민도 한족(漢族), 중화족(中華族)이 된다. 심지어 구석기 시대의 중원(中原) 주민들 즉 주구점(周口店)에서 발굴된 50만 년 전의 원인(猿人)들마저도 중화족(中華族)의 직계조상이 된다.
전국시대(戰國時代) 때 사투를 벌인 진(秦), 초(楚), 제(濟)가 언어와 문화가 다른 종족이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은 ‘이라크의 역사는 4000년 전 바빌론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현재 이라크 사람들과 다르게 바빌론 사람들이 아랍어를 쓰지도 않고 이슬람교를 믿지 않았다는 사실은 후세인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중국은 신중화주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대신들을 부활시킨다.
사회주의국가에서 신화는 신비주의를 부추기는 미신이었기 때문에 탄압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신중화주의 시대인 오늘날에는 정반대다. 신화는 중화족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상징이며 민족주의를 부추기는 도구로 국가에 의해 고무장려된다.
그러나, 신화를 부활시켜 내부 위기를 타자에 대한 적개심으로 돌파하려는 국가전략은 인류에게 항상 비극을 가져왔다. 히틀러는 오딘을 비롯하여 고대 게르만족의 신들을 부활시킴으로써 게르만족의 우월성과 파쇼 권력의 정당성을 과시하였고 제물로 유태인과 노동자, 공산주의자를 희생시켰다.
현재 중국의 신중화주의 프로젝트는 아리안족 신화의 동양적 버전인가?
그렇다면, 열등하고 도태되어야 할 민족은 누구일까?
현재, 신중화주의는 남한과 북한을 위협하며, 티벳인들과 위구르인들을 위협한다.
이것이 제국 침략자들의 인종주의와 군국주의를 떨쳐내고 건설한 민족해방사회주의국가의 전략이다.


   [2004-05-14]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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