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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코프스키 2008-05-29 21:59:38, Hit : 1329
Link #1    http://blog.naver.com/anto527/70024862272
Subject   [안아키]아나키스트는 기준을 반대한다!
아나키스트는 기준을 반대한다! 사상의 자유  
2007/12/03 15:22

http://blog.naver.com/anto527/7002486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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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즘을 공부하고 있는데 짜증이 나는 게 있다. 몰상식한(홍세화의 표현에 의하면) 이들이 아나키스트들에게 기준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한국의 아나키스트들마저 자신들에게 기준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나키란 무엇인가? 안은 없다, 아르케는 권력, 강권, 권위, 지배를 뜻하는 말을 조합한 말이다. 권위, 권력, 강권, 지배가 없는 그런 것이다. 곧 자유라는 말이다. 이 자유는 권력이 주지 않은 개인들이 권력이 되는 여백을 있는 것이다.

몰상식한 이들은 아나키즘을 돈벌이의 대상으로 이용하려고 하고 심지어 반공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것을 많이 본다. 저번에 비판하는 글을 보면 이용당하는 아나키즘으로 인해 얼마나 자유롭지 못하고 자유주의로 만들어버리는 권력의 음모를 느낄 수가 있다. 예를 들면 황당한 아나코 캐피탈리즘, 이건 미친 조합이다. 아나키즘은 자본을 반대한다. 자본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서로 돕는 것, 돈이 없어도 잘 돌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주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몰상식한 자칭 아나키스트 구승회는 자연을 너무 강조해서 자신의 이론이라고 하고 있다. 사실 자연을 조합한 것은 미국의 머레이 북친이 먼저 했다.(꿈꾸는 지렁이들) 또한 그는 촛불집회가 아나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서로의 의견을 함께 내는 게 대중조작의 가능성이 있지만 다수는 개인적으로 온 경우가 많았다. 오히려 시민사회에서 움직이지 않은 구승회는 자유주의로 봐야 할 것이다.

변절의 문제는 인간의 나약함에 의한 것이다. 누구나 진정한 아나키스트일 순 없다. 비폭력을 주장하지만 고기를 먹는 모순, 환경운동을 지향하는 생태주의지만 음식을 남기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나약성, 사회주의를 지향하지만 노동자만 중시하고 농민, 빈민은 외면해 버리고 선거만 신경쓰는 사회주의자들... 이렇게 되면 모두 다 위선일 수 있다. 나도 진정한 아나키스트가 아니다. 집안에서 부모의 용돈으로 활동하고 부모의 말을 들으면 돈이 나온다는 말 때문에 이러고 있는데 무슨 아나키스트랄 수 있겠는가. 난 되려고 할 뿐이다.

배신하더라도 비난하지 말고 놔두고 갈 사람은 가고 올 사람은 오는 여백을 남겨주는 것도 아나키즘의 도덕이다. 인권과 아나키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비난에 마음의 상처를 받을 필요가 없고 변절하면 변절하는 거지, 배신이라는 딱지를 붙여줄 필요는 없다. 단지 그가 모든 지배와 권력에 반대하지만 하면 언제든지 받아줄 수 있는 너그러움을 포함시켜야 하지 않을가 생각을 해본다.

아나키는 개인의 양심에 따른 지배와 폭력, 권력과 강권과 권위, 기준을 거부하는 데 있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아나키스트라는 말이 있듯이 말이다.

내 마음은 자유롭다. 권력과 폭력을 거부하는 자유를 통해서 점점 되어가는 마음으로 살아가 본다. 아나키스트에게 권력에 의한 기준은 통하지 않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좌우든 아나키즘을 이용하지 않길 바란다. 자기 입맛대로 이용을 한다면 가차없이 권위를 인정하지 않을 테니까. 심지어는 아나키들이 자신의 기준은 사회주의에 맞춘다면 인정을 하지 않을 테니까.

아나키들 자신들도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권력에 이용당하고 기준을 만들었는지, 자유를 가장한 방종 상태에서 권력과 같은 폭력으로 남을 해치거나 책임을 잊고 살았는지를 말이다. 개인을 소중히 여긴답시고 이기적이고 남을 업신여기면서 연대를 게을리 했는지, 자기 것에 너무 집착해서 자본권력처럼 되지 않았는지 반성을 해봤으면 한다. 권력에 의한 사회기대로 아나키즘을 변형시키지 말고, 시대에 의한 민중의 아픔으로 아나키즘을 진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예전과 오늘은 다르기 때문이다.

아나키즘은 결코 개인의 것이 아니고 서로의 것이다. 홍세화와 조제 보베의 말을 변형시켜 본다면 우리의 것이 아니고 자손으로부터 물려받았다는 것이다.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여백을 남겨주자는 말이다.

아나키즘, 권력이 적고 강권과 지배가 없는 사회, 법 이전의 윤리로 사람들이 서로 책임 지고 도와주는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이다. 그것은 인간의 이성과 개인적인 자유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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