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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02-02 01:08:54, Hit : 1982
Subject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며칠전 군산의 한 유흥가에서 화재가 났었죠.
12명 정도가 불붙은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해서 죽었답니다.
오마이뉴스에 들어가서 보니, 숨진 여성들과 업주가  맺은 터무니없는 내용의 계약서들이 대거 발견되었고, 그들이 묵었던 방의 창문은 합판으로 모두 막혀있었고, 또한 방안에서는 열지 못하도록 문은 특수자물쇠로 잠겨져 있더랍니다.
그들은 사육장의 동물들처럼 갖혀있었던 겁니다.

불이 났는데도, 곧 자기가 죽을 판인데도, 몇발자국만 움직이면 살 수 있는데도 그들은 무엇 때문인지 모두들 그렇게 불에 타 죽었답니다.
  
그들은 정말이지 인간이 아닌 "노예"였습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노예라는 개념이 인류 역사에서 사라진 줄 알았습니다.
아니 적어도 내가 발딛고 있는 이 사회에서는,
좀 불편하고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는, 적어도 "노예"는 없는 줄 알았습니다.
전 너무 순진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와 똑같은 사태가 바로 그곳에, 군산유흥가에서 2년전에도 똑같이 일어났었다는 겁니다.
도데체 그 동네사는 사람들은 뭐하였더랍니까?
정말이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도데체 이 사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겠습니까?
이 땅에 있는 수만명의 성노예들은 언제 어떻게 해방되겠습니까?

나약한
저는
지금
숨이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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