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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돕헤드 2002-08-30 21:43:34, Hit : 1413
Subject   노예처럼왔다가 노예처럼 끌려가는 외국인노동자
http://cast.jinbo.net/news/show.php?docnbr=22303


강제 추방 물의 - 노예처럼왔다가 노예처럼 끌려가는 외국인노동자  

  829단속사건과 GIVE US FREE  
  
   안산외국인 노동자 센터(shimter@chollian.net)  



  *노예처럼 일하다 노예처럼 끌려가는 외국인노동자

2002년 8월 29일 2시경 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에서 나온 1대의 버스가 안산역 앞에서 외국인노동자로 보이는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 버스에 옮겨 싣고 있었다. 외국인노동자들이 순순히 버스에 타는 것을 보며 이상히 여겼는데, 알고 보니 인천공항출입국 직원이 “버스 안에 컴퓨터가 있으니 여권을 조회해 보겠다.”고 버스 안으로 끌어들여 몇몇은 수갑을 채우고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로 데려갈 심사였다. 출입국 관리소 직원의 단속에 몇 가지 문제가 있음을 제보 받은 안산외국인노동자센타 직원들이 안산역에 도착한 것은 2시가 조금 넘어서였다.



무차별적인 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의 단속에 항의 하고 있는 도중 단속버스 안에서 손으로 유리창을 두들기며 누군가가 의사표시를 하고 있었다. 방글라데시 하비브였다. 이 사람은 얼마 전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오른쪽 발에 산재를 당하고 치료중인 사람이었다.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하고 쩔뚝거리는 사람을 연행해간 것이었다. 출입국 관리소 직원의 단속 방법은 아주 단순했다. “여권 좀 봅시다.” “버스 안에 여권검사를 위한 컴퓨터가 있으니 함께 갑시다.” 그리고는 곧장 연행하는 것이었다. 방글라데시 하비브는 산재당한 발목을 치료받기 위하여 병원으로 가던 도중 이렇게 단속 된 것이었다. 하비브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진 신고한 회사에서 성실히 근무 하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 회사에서 “일거리가 없으니 나가라”고 하자 회사를 나와 다른 회사에 취업을 하다가 산재를 당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비브는 단속이 되어 버스에 강제로 태워졌을 때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이때 분홍색 옷을 입은 한 출입국직원이 뺨을 강하게 때렸습니다.” 며 눈물을 글썽였다. 다른 외국인노동자들도 버스 안에서 모욕적인 욕과 강한 손 터치를 당해야 했다.

아무런 이유도 알지 못하고 잡혀가는 외국인노동자들이 수갑에 차여진 모습이 버스유리창에 비쳤다. 그 사람들 가운데는 얼마 전 회사 사장으로부터 각목으로 구타당하고 도움을 청한 파키스탄인 2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역시 병원 치료 중이었다. 파키스탄 나님 형제는 지난 5월13일 회사 사장의 서명을 받고 자진신고를 마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지난 2002년 2월 26일부터 같은 사업장에서 일을 하던 사람이었다. 그러던 5월29일 갑자기 회사 사장이 불러 세웠다. “이전에 일하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왔다. 미안하지만 너희들은 이 회사에서 나가주었으면 좋겠다.” 며 갑자기 회사 일을 그만두게 했다. 영문을 모른 이 파키스탄 사람은 그만 회사에서 나오고 말았다.

그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여기저기를 전전긍긍 하다가 지난 8월27일 인천에서 수도꼭지를 만드는 일자리를 하나 얻게 되었다. 처음 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하기로 한 임금이 있었으나 갑자기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임금을 형편없이 낮게 깎아버렸다. 공장장을 만나 이의를 제기하자 사장은 기분 나쁘다며 장대 빗자루로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쳤다. 의사는 안면부 열상, 좌상악부로 진단하면서 소견으로 반흔 형성으로 인한 성형 수술의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였다.

사장이 병원비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사장에게 병원비를 달라하자 출입국관리소에 신고하여 강제 출국시키겠다고 협박하였다. 지금 병원비도 없어 치료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두형제는 바로 어제(8월27일) 안산외국인노동자센타를 찾아와 도움을 청한 상태에서 이들 역시 병원치료의 도움을 받기 위해 찾아오던 길이었다.



박천응목사님과 센타직원들이 출입국 관리소 직원에게 단속에 따른 문제제기를 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들에게 문제제기를 하던 도중 갑자기 단속 버스 차량의 문을 철컥 닫아버리는 것이었다 하마터면 머리가 버스 문짝에 끼이는 사고를 당할 뻔 하였다. 이윽고 단속 버스는 안산 역을 떠날 차비를 했다. 이때 버스의 앞을 가로 막고 는 단속 대상자중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있음을 강하게 문제제기를 하게 되었다.

아울러 국무조정실에서 외국인노동자를 단속 할 때 문제가 다소 있더라도 ‘자진신고를 마친 사람’에 대한 무차별 단속은 보하겠다는 발표 까지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법무부의 밀어붙이기식 단속활동에 문제를 있음을 지적하였다.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은 안산파출소에 연락을 했고, 이어 안산경찰서 서장 및 형사, 정보과 직원, 2대의 전경을 태운 버스, 경찰견인차량이 안산 역에 속속 도착했다.



법무부 단속에 항의 하고 있는 그 시간에 버스 안에는 수갑이 채워진 나이지리아 사람과 중국 사람이 우리를 향해 자신들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창문이 열 릴 때마다 “우리는 범법자가 아니다. 왜 잡혀가는지 모르겠다.”를 줄기차게 외치고 있었다. 사실 이 외국인노동자들은 사업장을 옮기면 불법체류가 되는지 모르고 있었다,

출국 준비기간부여 획인 도장이 있기 때문에 2003년 3월까지 아무문제도 없겠거니 생각하고 한국의 3D업종에서 묵묵히 일 해온 노동자들이었다. 단속된 사람 중 3명이 본인들은 우즈베키스탄 연수생인데 지금 버스에 잡혀있다는 것이었다.

출입국 관리소 직원은 말이 통하지 않아 연행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었다. 전화 한통이면 이들의 신분이 확인될 것을 아무런 노력도 없이 마구잡이로, 합법적인 연수생들마저 잡아들이는 것에 대해 심히 분노를 느꼈고, 외국인노동자들에게 가해지는 인권유린에 대해 경악했다.



법무부 단속에 대한 거센 항의에 대하여 우선 문제가 있는 몇 사람에 대하여 우선 풀려나게 되었다. 외국인노동자 단속에 항의하기 위해 안산지역 단체 실무자들과 기자들이 속속 도착하였다. 지역 단체, 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 직원, 경찰 상호간의 실랑이가 장장 3시간이 넘게 이루어졌다. 단호한 항의와 대치 앞에서 문제가 있는 외국인노동자 몇 사람을 풀어주기로 하였다. 산재중인 외국인노동자와 회사 사장으로부터 폭행당하여 소송을 준비 중인 외국인 노동자 총 3인이었다. 단속 차량에서 풀려 나오던 방글라데시노동자는 그 말투 속에서 출입국직원이 한 행동에 대해 심히 두려움에 떨고 있었으며, 파키스탄노동자들은 거의 실신이 되어 쓰러질 듯하게 되어 버스에서 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나머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하여는 출입국 관리소로 데리고 가서 조사해보아야 한다고 주장을 되풀이 했다. 총14명이 연행 되어 3명이 풀려나고 11명이 잡혀갔다. 그러나 이 가운데 연수생이 3명 포함되어 있었다. 회사의 이야기로는 하루 전날 이탈이라고는 하나 말이 통하지 않은 상태에서 확인이 미묘한 상황이다. 나머지 7명의 경우도 자진신고를 마쳤으나 직장변경으로 더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식이라면 지난 3월-5월까지 자진신고를 마친 255,978명의 외국인노동자 70-80%가 단속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정부는 지난 자진신고 기간에 많은 재정과 인력을 투입하여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에게 자진신고를 권한 이유가 무엇인지가 의문이 간다.

금번 단속의 과정에서 법무부는 다음의 사람을 단속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① 자진 신고 시 회사를 신고하지 않은 사람 ② 자진신고후 회사를 바꾼 사람 ③ 자진 신고시 회사를 다른 곳으로 신고 한 사람 ④ 자진신고하고 배표나 비행기표가 없는 사람 ⑤ 자진신고하고 비행기표의 출국 날짜가 지난 사람 ⑥ 가짜 여권으로 신고한 사람 ⑦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사람 ⑧ 자진신고 안한 사람 등이다. 문제 많은 자진신고에 따른 문제 많은 단속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노동자 관련 정부의 혼란 정책이 멈추어지고 언제 쯤 올바른 정책으로 자리 잡을지 암울하기만 하다.

금번 8월 29일 안산역에서 단속된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1. 최순녀(중국, 66. 8.10, 무직, 자진신고)
2. 니코레바(NIKOLAE BA, 러시아, 72.9.12, 미등록)
3. 쿠프소바(KUPTSOVA, 러시아, 77.9.24, 미등록)
4. 에스투아리아(ESTUARIA, 필리핀, 67.7.9, 미등록)
5. 안바르(우즈벡, 34, 연수생)
6. 유스프(우즈벡, 33, 연수생)
7. 아짐(우즈벡, 33, 연수생)
8. 에그베깔루(EGBE KALU, 나이지리아, 68.12.1, 작업장이탈, 자진신고)
9. 마우리스(MAURIS, 나이지리아, 71.11.7, 작업장이탈, 자진신고)
10. 허국청(중국, 57.10.2, 작업장이탈, 자진신고)
11. 루화(LU HUA, 60.10.15, 자진신고)
12. 하비브(방글라데시)
13. 나임(파키스탄)
14. 나씸(파키스탄)

이들 단속 대상자에 대하여서, 합법적으로 일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연수생들 3명과 자진신고를 마친 상태에서 무직으로 한국에서 출국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인 1명은 손 놓임을 얻어야 할 것이다. 자진신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작업장 폐쇄나 폭행, 폭언 등 인권 피해로 어쩔 수 없이 다른 작업장으로 옮긴 사람들에 대한 대안적인 장치가 속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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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안산 외국인 노동자 센터에서 보내 주셨습니다
  

  2002년08월30일 09:49:59  
  참세상뉴스(chamnews@j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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