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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익 2004-07-16 21:00:36, Hit : 1288
Subject   no justice의 그로테스크성
http://njustice.org/(외국인 노동자 대책 시민연대) 여기를 둘러보다가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코너를 발견했다. 이른바 "노동집약산업 기술혁신 자동화 촉구 지원단"이라는 코넌데, 내용을 보아하니,

"일본, 미국의 제조업은 개인의 생산성 향상과 자동화, 첨단화를 추구한다. 그래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다. 한국의 제조업도 그렇게 해야 경쟁력을 갖을 수 있다."

일용직 노동자의 입장에서 갖은 심파를 다 떨며 "불법외노인"의 유입에 반대한다면서, 어떻게 그것보다 몇십배 더 국내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뺏는 자동화, 첨단화를 옹호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건 단순 일용직일 터인데 말이다. 또 그렇게 첨단화되고 자동화된 일본과 미국의 거리에는 왜 그리도 노숙자들이 넘쳐날까? 하는 생각은 없는듯...- -; 이 점에 염려되는 듯, "고용은 사회적 책무다"라며 고용을 기업주들의 "양심"에 돌린다.  

그 다음에 더 웃긴 문장,
"제조업이 첨단화, 현대화를 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인력에 있다. 그들을 고용하면서 투자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다른 나라에 비하여 경쟁력을 잃고 국외로 나가거나 개성공단의 입주를 손꼽아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 문장을 읽고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외국인인력을 고용했기 때문에 첨단화, 현대화하지 않은 걸까,
아니면 첨단화, 현대화할 돈이 없어서 외국인 인력을 고용했을까?
대부분 이주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곳은 노동자 3,4명 정도 노동력으로 버티고 있는 영세 사업장들이다. 원인과 결과를 전도한 교묘한 글들은 많이 봤지만 요로코롬 티나게 뒤바뀐 건 보기에 참 드믈다.

어쨌건 좀 재밌는 사이트란 생각도 든다. 쇼르쏘띠가 그로테스크하다고 말한게 이해가 간다. 또 일용직을 들먹이면서 전혀 일용직스럽지 않은 관점과 사회인식을 보면, 정부스럽기도 하고, 출입국스럽기도 한 것이 아리까리하며 아주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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