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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 2006-04-13 15:44:27, Hit : 1289
Subject   비 폭 력
마을에 사는 뱀 한 마리가 많은 사람들을 물었기때문에 아무도 들에 나갈 엄두를 못 내었다. 성덕이 워낙 뛰어난 스승은 그 뱀을 길들여서 비폭력의 원칙을 실천하게 설득했다고 한다.

머지 않아 마을 사람들은 그 뱀이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뱀에게 돌을 던지고 꼬리를 붙잡아 끌고 다녔다.

심하게 두들겨 맞은 뱀이 어느날 밤 스승의 집에 기어와서 불평을 했다. 스승이 말했다:

"친구여, 자네는 사람들을 놀래주는 일을 그만두었군- 그건 나쁘지."
"하지만 비폭력의 원칙을 실천하라고 가르치신 분은 바로 선생님이 아니십니까?"
"해치기를 그만두라고 했지 겁주는 일을 그만두라고 하지는 않았네."


-앤소니 드 멜로 《일분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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