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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돕헤드 2007-10-11 19:25:32, Hit : 1285
Subject   “큰폭력 막는 폭력은 비폭력” -비폭력 저항이란
“큰폭력 막는 폭력은 비폭력”

        

        
국제연대운동 창립자 안도니 교수

‘국제연대운동’(ISM)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점령 종식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저항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적 평화운동 네트워크다. 탱크에 맨몸으로 맞서는 ‘비폭력 직접행동’방식으로 운동을 펼치는, 어떤 직함도 위계도 거부하는 국제적 자원활동가들의 수평적 네크워크인 이 단체는,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이 단체를 최초로 발기하고 설립한 5인중 한명인 갓산 안도니(Ghassan Andoni) 팔레스타인 라말마 베르제트 대학 교수를 단체 본부 사무실이 있는 베들레헴 근처 베트숄(Betshour)에서 만나 ‘비폭력 직접행동’에 대해 들어봤다.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진다. 팔레스타인이 해방될 희망은 있나

=우리는 희망을 포기할 수 없다. 우리의 희망은 이런 부당함이 계속될 수는 없다는 신념이다. 팔레스타인 문제는 국제적인 문제다. 지구상의 모든 나라는 팔레스타인의 피점령과 억압에 책임이 있다. 그러나 이들 국가가 해결해주지 않으므로 양심 있는 시민과 운동가들이 연대해서 자유를 쟁취하려고 한다. 궁극적으로 국가 간의 군대를 통한 해결 방식에 반대하며, 비폭력 저항을 원칙으로 한다.

-비폭력 저항이란

=우리에게는 아무리 경제적으로 궁핍하고 날마다 멸시와 생명의 위협에 시달리더라도, 떠나지 않고 여기 사는 게 가장 큰 저항 방식이다. 여기 살지 않으면 부당함을 고칠 수 없다. 이스라엘의 통제에 저항하는 것, 부당한 법을 어기는 것, 분리와 고립 정책을 거슬러 모이고 교류하는 것 등, 일상적인 생활 모두가 비폭력 저항이다.

-팔레스타인인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려고 할 때,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비폭력적인 방식이고 아닌지 헷갈린다.

=끝까지 관여하지 않고 목격하는 것도, 더 큰 폭력을 막기 위해 폭력을 쓰는 것도 다 비폭력이다.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막아라. 상황에 따라 다르다. 폭력은 지속적이고 고정적이지만 비폭력은 탄력적이다. 다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현명하게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외국인이 팔레스타인에 해방을 가져다 줄 수는 없다. 국제 연대 운동도 그 주체는 팔레스타인인들이다. 외국인 운동가들의 역할은 우리의 진실을 자기가 속한 사회에 알려, 그 사회의 여론을 바꾸고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을 늘리는 ‘눈덩이’ 같은 것이다. 그 사이에 이스라엘의 통제 시스템에 저항하는 우리의 능력도 강해질 것이다.

-이스라엘쪽이 국제 연대 운동 회원들을 체포, 추방, 공격하여 사상자도 늘어나고 있다.

=그들의 폭력성은 그들이 이 운동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하는 지표다. 저항에 참가하는 외국인이 늘어날수록 팔레스타인인들도 늘어나고, 싸움은 점점 더 치열해질 것이다.

베트숄(팔레스타인)/글·사진 오수연(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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