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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hhm 2009-08-03 00:09:08, Hit : 2263
Subject   think globally act locally
완전동감. 그러고 보니 언젠가 이 글귀를 봤던 기억이 난다. 가물거리긴 하지만.
그러고보면 나의 시작, 첫단추도 이런식이었다. 뉴스위크만 파고들고 보기에 지쳐서. 보장된 세척된 사무실에서의 직장생활을 거부하고 싶어서. 가끔 너덜너덜해진것 같은 기분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할만하다. 내 자신과의 투쟁도 벌여야 하고.ㅎㅎ 어느새 나는야 삼십대. 32살의 악몽은 지나갔다. 22살엔 십년후에 내가 그런 악전고투를 벌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생각해보면 나의 바보스러움에서 악몽이 찾아왔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나의 이십대는 몰랐다. 어느 순간 어쩐지 몰라도 뭔가 끝장이 났다고 생각했다. 고립의 순간들. 바보같았던 고집. 닫아버린 문들. 잃어버린 사람들.모 그런것들. 문득 아콤다가 생각난다. 어느날 썩은비가 전해준 광대말을 들었을때 낼름 찾아가 볼 껄. 이런 젠장. 미안하다. 그땐 그모냥이었다. 조약골만 열심히 하지 말게 할껄. 이런 제길할. 재활센터에 대해서도 애착을 못가졌었다. 박종이 기타칠때 박수라도 크게 치고 노래라도 따라 부를껄. 이런. 미안하다. 형주가 집에 있을 때 조금 자주 들러 얼굴이라도 한번 더 보고 미디만들고 기타칠때 옆에서 수다라도 떨어줄껄. 이런 무정한. 미안하다. 피자매 연대에 대해 조금 더 성실하게 열의을 가질껄. 낸시와 매닉의 논쟁에만 저울질을 하고 있었다. 피자매 연대에게  미안하다. 2003년 나는 여행하는 짓거리만 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머리속의 생각은 터져나왔지만 돌아다니는 것 외엔 하고 싶은게 아무것도 없었다. 어쩐지 세상에게 미안하다. 나의 이십대는 미안한게 너무 많다. 대학동창들에게도 미안하다. 걍 포기해버리고 다른 길로 가겠다고만 생각했다. 집으로 왔었던 전화얘기를 듣고도 그냥 묵살해버렸다. 토익시험장엔 안나갔고. 연락해달라는 메세지를 듣고도 연락하지 않았다. 초. 중. 고 친구들에게도 미안하다. 오랫동안 그 아이들을 외롭게 했다. 연기처럼 사라지듯이 연락을 안했다. 네이트브들에게도 미안했다. 사생활을 없애버렸고 낮도깨비처럼만 소통했다. 이렇게나 많다. 미안한것들이.


어찌되었든간에 생각은 지구적으로 하고 행동은 지역에 집중을 기울여 사는게 맞다.
그게 심지어 멋지기도 하다. 내 마음의 모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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