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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닉 2004-02-20 17:01:53, Hit : 1883
Subject   여수에 갇혀있는 이주노동자 사말의 두번째 편지
18일날 보내온 이주노동자 명동투쟁단 사말지부장의 편지
지난 15일에 출입국 직원들에 의해 여수 보호소로 연행되었고, 현재 단식 농성중.
(손으로 정성것  빼꼭이 쓴 편지를 보기 쉽게 워드로 적어봅니다. 원문을 보려면
여기 -> http://migrant.nodong.net/sitin/)

영원히 사랑하는 동지들
뜨거운 투쟁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동지들, 여수 보호소에서 제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투쟁하는 노동자입니다. 노동자의 해방을 위해서,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또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투쟁하는 철의 노동자입니다.

오늘 2004년 2월 18일 단식 이틀째입니다. 어제부터 출발하는 단식투쟁 마지막까지 계속 할 것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시간마다 ‘철의 노동자’, ‘Stop Crackdown’ 노래와 우리의 요구를 힘차게 외치고 있습니다. 여수 보호소에서 제가 단식하고, 화성 보호소에서 케이비와 헉 동지, 그리고 명동 농성단에서 4명의 동지들이 단식투쟁에 나섰습니다. 인간사냥 ‘단속추방’ 때문에 8명의 이주노동자들 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코리안 드림 안고 한국에 와서, 가족들한테 돈 많이 벌어서 행복하게 살자는 약속, 단 1분 만에 무너졌습니다. 그 가족들 얼마나 울었을까요? 아들 잃어버린 엄마, 사랑하는 남편 잃어버린 아내,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아빠 잃어버린 아이들...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한국에서 17년 전부터 우리 이주노동자들 많이 탄압, 차별 받고, 노예처럼 살았습니다. 그런데 동지들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억울해서 죽으면 안 됩니다. 우리의 권리쟁취를 위해서 당당하게 앞서서 싸워야합니다. 우리도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받고 있는 차별, 탄압, 그리고 잘못된 제도에 대해 비판할 권리가 있습니다. 한국 산업 시장에서 우리들은 한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노동 힘입니다. 우리 모두 노동자입니다. 오래 동안 우리는 ‘불법 체류자’라는 딱치가 붙어 왔습니다. 바로 ”불법 체류자“라는 이유로 많이 이용당했습니다. 많이, 이주 여성 노동자들 성폭행 피해 받아왔습니다. 법무부와 노동부 직원들 이렇게 말합니다. “열심히 일이나 하지, 왜 집회는 하느냐? 집회 하는 거 불법이다.” 그 사람들도 임금체불 당하고, 일하다가 다칠 때 산재 못 받고, 똑같이 일하면서 차별받고, 그리고 성폭행당하면, 마음이 어떻게 될까요? 이런 식으로 우리를 언제까지 써먹을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아왔습니다. 이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의 목소리로 집회하고, 조직하고, 한국 노동자와 시민들에게 선전해서 우리들의 현실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한국 땅에서 노예가 아닙니다. 이 나라의 노동 힘입니다. 더 이상 노예처럼 일시키는 ‘산업연수생 제도’, 사업장 이동의 자유가 없는 ‘고용허가제’, 우리들을 보호하고 노동권 보장할 수 없습니다. 오랫동안 겁주고 탄압했던 제도, 법안에 맞서 단결하면서 투쟁합시다. 이제 우리 이주노동자들도 노동자라는 인정, 노동 권리 받고 살 수 있는 노동비자(노동허가제) 내줘야합니다. 명동성당에서 오랫동안 투쟁하고 있는 자랑스런 동지들의 희망을 버리지 맙시다. 질긴 놈이 승리합니다. 우리 투쟁 벌써 3달 넘지만, 시간이 문제 아닙니다. 우리의 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모든 힘과 생각 뭉치십시오. 우리가 할 수 있습니다. 40만 이주노동자의 해방, 또 우리처럼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한국 노동자 동지들의 노동해방을 위해서 포기하지 맙시다. 동지들 우리가 앞에 있어야 만이 모든 연대 동지들 같이 있는 겁니다. 17일 18일 출입국 집회 아주 성공적인 집회였습니다. 우리 동지들 모두 두려워하는 마음 버리고 끝까지 했습니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들은 우리의 권리 쟁취 위해 끝까지 할 거라는 것! 한국 동지들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어제도 목숨 걸고 우리 동지들 보호하기 위해 싸웠습니다. 많이 다쳤다고 소식 들어서 마음 아프지만, 동지들의 영원한 연대가 항상 있어서 우리가 여기까지 투쟁할 수 있는 거 사실입니다. 그런 동지들이 계셔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동지들과 함께 평등한 세상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여기 여수 보호소에서 우리 한국 동지들한테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힘내고 열심히 투쟁합시다. 마지막으로 우리 자랑스러운 명동투쟁단 동지들 절대 포기하지 맙시다. 절대 흩어지지 맙시다. 끝까지 투쟁합시다. 또 같이 연대해주시는 인권 단체들, 사회단체들, 문화 동지들, 그리고 성직자 동지들, 민주노총 동지들, 한국 노동자 동지들, 학생 동지들, 많이많이 보고 싶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날까지 투쟁하겠습니다.
투쟁, 투쟁, 투쟁
여수 보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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