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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머프 2008-03-19 09:31:35, Hit : 1402
Subject   [다함께 성명]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들에 대한 억압과 학살을 중단하라
이글은 다함께에서 중국정부가 티베트인들을 억압과 학살을 중단할것을 요구하는글입니다  지금도 중국정부는 독립을 요구하는 티베트인들의 저항을 억압하기 위해 군병력을 투입 시위대에 총격을 가하는등 학살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다함께의 글에 지지를 표합니다


중국 티베트 수도 라싸에서 일어난 시위를 중국 정부가 유혈 진압해 지금까지 약 1백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심지어 1천 명이 죽었다는 보도도 있다.

라싸에서는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한 1959년 봉기 49주년을 기념해 지난 3월 10일부터 라마교 승려들이 주도한 평화적인 시위가 일어났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시위를 폭압적으로 진압하고, 티베트인들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대중 항쟁으로 발전했다.

탱크를 앞세운 중국 경찰은 라싸를 사실상 계엄 상태로 만들어 놓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모든 시위 참가자들에게 3월 17일 자정까지 투항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시위는 중국 내 티베트인 밀집 지역뿐 아니라 중국과 인접한 인도․네팔까지 번져, 수십 년 동안 응축된 티베트인의 분노가 표출되고 있다. 멀리 떨어진 네덜란드․프랑스․벨기에의 중국 대사관 앞에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모이는 등 국제적 항의 행동도 확산되고 있다.

현대 티베트의 역사는 제국주의 열강의 영토 분쟁의 역사였다.

19세기 말~20세기 초 영국은 식민지 인도와 중국 사이에 완충지대를 형성할 목적으로 티베트를 침략했다. 1949년 국민당과의 투쟁에서 승리한 중국 공산당 정부는 수차례에 걸친 무력 충돌 끝에 1951년 티베트를 강제 합병했다.

1959년 티베트 민중 항쟁은 제국주의 점령에 억눌려 온 티베트인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었다. 당시 중국군은 잔혹한 진압 작전을 벌여 수만 명을 학살했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들을 2류 시민으로 취급해 왔다. 예컨대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들의 신앙을 탄압하면서 수만 개의 불교 사원을 파괴했다. 이 때문에 1989년에도 대규모 항쟁이 발생한 바 있다.

중국 정부가 티베트 지배를 포기하지 않는 것은 이 지역에 우라늄과 수자원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데다 인도․네팔․버마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군사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티베트의 독립을 허용할 경우, 다른 소수민족들의 독립 요구가 빗발칠 것을 중국 관료는 두려워한다.

티베트 문제에 대해 지난 60여 년 동안 중국 정부가 취한 정책은 다른 제국주의 열강들의 식민지 정책과 다르지 않다. 이는 중국 국가가 사회주의이기는커녕 제국주의 열강의 하나임을 보여 준다.

미국을 위시한 서방 정부들이 중국 정부를 비판하고 있지만, 부시 정부와 미국 민주당은 티베트 문제를 다른 쟁점을 둘러싼 중국 정부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할 뿐이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레바논, 팔레스타인 등에서 제국주의 점령과 학살을 자행하고 있는 자들이 티베트 문제에서는 느닷없이 선량할 거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들은 중국 점령에 아무런 불만이 없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번 시위에서 달라이 라마의 사진이 등장하고 ‘티베트 독립’ 구호가 등장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상당수의 티베트 대중은 달라이 라마를 자신의 지도자로 존경하고 여전히 독립 국가 건설을 원한다.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망명 정부는 1980년대 초부터 티베트 독립 국가 건설을 포기하고, 중국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진정한 자치권’을 얻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런 소심한 요구조차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피억압 민족으로서 티베트인들은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 이 민족자결권에는 독립의 권리도 포함된다. 물론 중국 정부의 우월한 군사력을 고려할 때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티베트의 민족해방 운동은 (주로 한족으로) 구성된 중국 노동자․농민 투쟁과 결합될 필요가 있다.

현대 중국 역사에서 소수민족의 자결권 문제가 최초로 진지하게 제기됐던 것이 1920년대 중국 혁명기였던 점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당시 노동자와 농민의 혁명적 투쟁 과정에서 소수민족을 포함한 억압받는 집단의 해방 문제가 자연스럽게 제기됐다. 비록 이런 혁명적 문제의식이 이후 마오쩌둥이 주도하는 민족주의 혁명 과정에서 소실됐지만 말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티베트인들의 투쟁으로 1989년 톈안먼 항쟁의 ‘망령’이 되살아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물가앙등으로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투쟁이 빈번하고, 부패한 지방 관리들에 맞선 농민들의 투쟁이 일어나는 현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들의 항쟁으로 사회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되면서 아래로부터의 대규모 투쟁이 일어날까봐 두려워한다. 이런 대규모 투쟁은 티베트 등 소수민족 억압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훨씬 유리한 조건을 마련할 것이다.

다함께는 중국의 제국주의적 점령에 맞서 싸우고 있는 티베트인들의 투쟁을 무조건 지지하며 중국의 노동자․농민 운동도 티베트인들의 투쟁을 지지해야 한다고 본다.


2008년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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