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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폿킨 2004-04-14 21:08:30, Hit : 3006
Subject   뭐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많고,
조울증도 점점 심각해지고,
계획했던 일을 하나식 풀어가느라,
한동안 온라인에도 소홀하고 오프라인도 소홀했어요.

음, 하나 말하자면,
전 여기 모인 분들 모두 좋아해요.
자주 만나서 놀았던 사람도 있고, 그냥 얘기만 해본 사람도 있고,
그냥 닉네임만 아는 사람도 있지만,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말도 다르고 뭐 하나 같
은게 없지만 그래도 친구라고 생각하고, 동지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여기 분들 가운데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별 관심 없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죠.

그래도 좋아요, 뭐 상관 있나요.
의견충돌, 싸움, 말다툼, 파벌나누기...
뭐 다 좋아요, 어떻게 웃으면서만 살 수 있겠어요.

그런데 제발 어느 정도 해야지요.
자신의 의견을 내세워서,
서로간의 골만 확인하고, 의견차이를 확인했으면,
거기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 사람이 내 의견에 사사건건 훼방을 놓는 경우가 없다면,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네? 전 그게 아나키라고 생각해왔는데 제가 틀렸나요?

왜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려고 하죠?
(그것도 상당히 폭력적인 방법으로)
의견차가 있더라도 웃으면서 봐줄 수 있는,
그런 것을 원해요.

각자의 사상, 행동에 충실하기로 해요.
같이 하자고 설득하는 건 좋은데, 같이 안하면 나쁜놈이라고 하지는
말기로 해요.

내일은 투표일이네요.
가서 투표용지에 낙서나 하고 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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