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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ic 2002-04-17 17:55:15, Hit : 2966
Subject   히모리씨의 죽음
2002년 4월 9일에 나까지마, 미쯔다, 무까이씨가 동료들에게 보낸 이메일

동료여러분
9.11 이후, 우리는 전세계 제국주의국가들에 의해 점점 더 강도높게 행해지고 있는
비극적 참상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주위 많은 친구들은 이스라엘 샤론총리와 그의 군대가 팔레스타인 난민들에게 저지르고 있
는 만행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음의 슬픈 소식을 도쿄로부터 여러분에
게 전해드리지 않을 수 없군요
타까오 히모리씨가 3월 30일 저녁 도쿄의 히비야공원에서 이스라엘의 침공에 항의하여 분신
자살을 하였습니다. 그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2002년 3월 30일 팔레스타인에게 보내는 히모리씨의 마지막 메시지

From 유세프 히모리
(팔레스타인으로 통하는 어느 해변가에서)
어떤 조건도 없이 나는, 시오니스트 샤론의 군대침공, 학살, 차별에 대해 저항하는 팔레스타
인 사람들을 지지할 것이다. 어떤 조건도 없이 나는, 침해당하는 인간성 회복을 위해 평화
적, 또는 물리적으로 저항하는 사람들을 지지할 것이다.
나는 지금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매우 가까운 친구처럼
느낀다. 일본은 요즘 군비증강을 하면서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는 등 매우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이에 맞서 많은 아시아인들은 일본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나도 그러한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
많은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만행을 눈감아주면서 이스라엘을 인정하고 있다. 나는 소위 평화
국가라는 나라들이 이러한 현실을 저버리는 태도에 대해 매우 분개하고 있다. 오늘날의 첨
단군사기술에 의해 예전보다 훨씬 더 잔인한 학살이 자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감싸고 위로하는 가장 중요한 인간존중의 정신이 어떻게 무자비하게 파괴되고 있는
지 실감하고 있다.  

비록 소수였지만 일본에서도 이스라엘을 방조하는 미국정부, 그리고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원하는 일본정부에 저항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에 강력한 저항을!! 모든 폭력국가에 맞서자!! 시오니즘은 물러가라!!
모든 속박으로부터의 해방을!!

** 무까이 고오의 설명
- 위의 글은 타카오 히모리씨의 유서이다. 주목할만한 것은 이 글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쓴 것이다. 그는 이 편지에서 자신의 이름을 "Yuseph Himori"라고 사용했다. 여기서 언급된
"팔레스타인으로 통하는 해변에서"는 그의 고향인 "아키타 해"를 떠올리면서 쓴 것 같다.
당연히 보내졌어야 할 유서가 왜 일본의 동료들에게는 전달되지 않았을까?
히모리씨는 행여 우리들이 이것을 보고 우리 자신들의 안이함과 무력함에 죄책감을 가질까
알리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히모리씨의 이런 뜻을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모두들 양심에
손을 얹고 더욱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버렸다.
그는 우리 곁을 떠나 슬픔과 고통에 빠져 있는 팔레스타인들과 함께 하려고 노력했다. 18세
의 자살폭탄공격을 감행한 팔레스타인소녀처럼 그 또한 자살로서 그의 삶을 마감했다.

히모리씨에 대하여
- 그는 급진그룹인 "교토 빨치산"의 멤버였으며 1970년대 초에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적
군파 투쟁에 가담했다. 1972년 5월 30일 "Riddah 투쟁"의 생존자로서 일본에 송환된 이래로
그는 줄곧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다음은 AP통신의 기사이다
- 팔레스타인 해방을 바라는 일본의 어느 활동가가 도쿄의 한 공원에서 분신 자살했다.

도쿄 3/31
; 중동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탄압에 항의하는 어느 일본인이 분신
자살했다고 그의 동료가 말했다. 토요일에 54세의 타카오 히모리씨는 온 몸에 기름을 붓고
스스로를 불살랐다고 그의 친구 마사오 아다치가 말했다.
일본경찰의 대변인 코지 하타는 한 남자가 히비야 공원에서 지난 주말에 분신 자살했다고
발표했으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벚꽃 구경 나온 사람들은 갑자기 솟아오르는 불기둥을 보고는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타는 밝
혔다.
그의 친구 아다치는 말하기를, 그는 "Voice"라는 활동그룹의 멤버였으며 팔레스타인 문제의
해결을 위해 단식투쟁과 철야농성을 자주 해왔다고 했다. 소방대원이 불을 끈 후 히모리씨
에게 스스로 불을 붙였는지 물었을 때 그는 고개를 끄덕였으며, 그리고 바로 사망했다.
토요일에 몇몇 일본의 활동그룹은 팔레스타인의 "Land Day"를 맞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수반 아라파트의 감금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1970년대에 몇몇 일본의 급진좌파그룹은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해 테러공격을 감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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