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클랜 게시판/링크/물물교환/파일공유/아나키즘 읽기자료
잡민잡론잡설/안티 다국적기업/관리자방/English

아나키즘저널발행준비위원회/투쟁과집/투쟁과밥/군대반대운동
아나키FAQ번역프로젝트/재활센터/여고생해방전선/전쟁저항자들

View Article     
Name
  요이 2009-07-15 00:33:42, Hit : 1171
Subject   [re] 수유너머에서의 강의 어떠하였나요?
인류학과 그 가능성
- 후기

(전체내용은 아마. 수유너머쪽에서 정리해서. 올리지 않을까. 생각들어요.
제가 대충 메모한 내용. 올려봅니다.)


그레버 : 저는 인류학자이기도 하고 아나키스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직
            인류학과 아나키즘을 어떻게 접목시킬지, 그 가능성에 대해서 만큼은
            열어두고자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나키즘이란, 윤리적 태도이고, 국가는 폭력으로서 극복의
대상입니다. 이에 자발적 결사, 상호부조, 직접행동 등의 실천이기도 하며,

- 저항이란, 권력을 인정하고 시작하는 것.
- 직접행동이란, 권력자체를 부정하고, 이미 자유가 성취된 것처럼 하는 행동.

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다카스카르에 2년 정도 참여관찰적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 마다카스카르에는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 예를 들어 말썽만 피우는 동네깡패를 제재하는 방식에서,
  그들은 경찰이나 법에 의존하지 않고 전통적인 마을회의체를 통한
  의사결정을 따릅니다.
- 마다카스카르에는 불어로 상징되는 제도권(공무원, 학교 등)과
  마다카스카르어로 상징되는 비제도권이 공존하는데, 주민들은
  이를 전략적으로 사용하곤 합니다.
- 따라서,경찰들은 고속도로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개입하지 않습니다.

(그레버는 또한 뉴욕 직접행동 그룹 DAN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데)

- DAN에서의 경험 (특히 의사결정 방식에서의) 은 매우 특별했습니다.
-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차이 속에서 문제를 해결합니다.
  (consensus : 통역불가능한 각자의 입장을 가지고 있다.)
- 동일성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DAN은 전면에 아나키즘을 내세우지도
  않는다. 소문자 a써클이라고 할까. 뭐.) 차이로 부터 출발하여,
- 이론의 개념이나 정의에 대한 논쟁이 아닌, 실천이나 방법 등에 대한 논쟁.
- 무엇보다 그 합의의 과정, 그것 자체를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 누구든, 언제든, '거부' 가능.
(즉, 그레버가 제도권 학교에서 습득한 - 자신의 지적 이론적 우월성을 입증하기
위해 상대방을 바보로 만들기!! - 와는 반대의 방식이었음.)


--> 이러한 의사결정, 합의의 방식은, 놀랍게도, 마다카스카르와 DAN이
       유사했다라는 결론.

            
- 또한 미국의 선거를 예를 들면, (그레버는 조지 부시가 당선되었을 때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당시, 이런 수업따위 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함.)
- 노동자가 왜 조지 부시를 찍었는가? 에 대한 대답에.. 그들이 무지해서? 멍청해서?

아니다.

- 그레버는 이를 연구하면서... 미국의 노동자(단적으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가 여의치않는, 2년 노동을 하지 않으면, 생계가 불가능한)의 좌파 엘리트들에 대한 적개심을 이해해야 한다고... 좌파 엘리트 ( 예일 대학 출신의 인권변호사나 저널리스트나... 등등).. 그들은 노동자들이 가질 수 없는.. 아무리 일해서 돈을 벌어도 ...
그러한 문화적 특권을 이미 독점하고 있는 것이다.

- 따라서, 미국 노동자들은 대학 대신에.. 뭔가 미국적인 실천들..(애국주의, 정의실현, 타인에 대한 봉사) 이... 아이러니하기도 하지만...  주로 입대를 통해 해결한다고 보았다. 실제 서베이에서 해외주둔 미군의 지역봉사 활동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었는가는... 부정적이지만...  그러한 활동이 잘 홍보될수록.. 미군 근속률이 높아지는데에는...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났다.

- 조지 부시의 해외파병을...  노동자들이 이런 식으로 지지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를 얘기하는 부분에서.. 아나키스트로서의 그레버가... 미국 아나키스트들의 좌파엘리트에 대한 비판적 시각... 표현에 따라서는 혐오적 감정들...을  간접적으로 설명하는 것처럼 보였다.)

"말이 되는 것을 하려 하지 말고, 말도 안되는 것을 해보아라!!"
(말이 되는 것 --> 어쩌면 어떠한 제도권적 도덕, 이론이나 개념들, 결국 분파적 논쟁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언어습득의 과정처럼.."   (언어를 배울 때, 문법을 먼저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 따라서, 실천이나 이론의 관계도... 이와 비슷하게 볼 수 있다.




***
두서 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이렇게 큰 강의. 처음이었습니다.
강의실이 가득 찼고.
그레버 선생은. 발표 내내.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지했습니다.





    
      





No
Subject
Name
Date
Hit
5452    think globally act locally [3] uhhm 2009/08/03  1107
5451    쌍용차 평택 공장으로 모여주세요 쌍용차 가대위 2009/08/02  943
5450    평택 가는 길. 요이 2009/08/02  1291
5449    갑자기 실례지만.. Isie 2009/07/31  1165
5448      [re] 갑자기 실례지만.. [1] uhhm 2009/08/02  1168
5447      [re] 갑자기 실례지만.. 요이 2009/07/31  1011
5446        [re] 갑자기 실례지만.. [4] Isie 2009/08/01  1124
5445    지하철 uhhm 2009/07/30  969
5444    물을 들고 평택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게 갑시다 [1] 언론재개발 2009/07/29  1437
5443    소식지 글 투고 [2] uhhm 2009/07/28  986
5442    소식지 만들기 프로젝트 [2] 문화파괴 2009/07/28  1155
5441    @나방 7월 26일 회의 [3] 기린 2009/07/27  1398
5440    서울지역 아나키스트 네트워크 두번째 회의 [1] 기린 2009/07/26  989
5439    내일 [2] 문화파괴 2009/07/25  858
5438    [극단새벽] 2009년 "15기 연극아카데미" 개강임박!!! 극단새벽 2009/07/24  908
5437    [행동하는 라디오] 쌍용자동차 - 억울하게 일터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것뿐인데 언론재개발 2009/07/23  1201
5436    야만적이고 예술적인 용산참사 현장 - 철거된 가게 앞 텃밭, 새싹이 돋았다 2009/07/22  1200
5435    [특별인터뷰]아나키스트 활동가 ‘그레이버’ [1] 2009/07/22  1251
5434    아아아 [1] 몽환 2009/07/21  933
5433    4회 이주노동자영화제 [3] uhhm 2009/07/20  1139
5432    7월 16일 용산참사 현장에서 열린 무료재분배 장터 모습 [3] 2009/07/17  1289
5431    그럼 토요일 오후2시 [3] 문화파괴 2009/07/16  1029
5430    용산참사 반년, 당신의 목소리를 보내주세요 [1] 언론재개발 2009/07/15  999
5429    [네이트도서/YES24]혁명의 탄생 - 근대 유럽을 만든 좌우익 혁명들 [2] 보스코프스키 2009/07/14  1293
5428    아나키의 여름 시 -으흠 [4] uhhm 2009/07/14  1186
5427    수유너머에서의 강의 어떠하였나요? ㅍㅍㅍ 2009/07/14  1037
     [re] 수유너머에서의 강의 어떠하였나요? [3] 요이 2009/07/15  1171
5425    용산참사 반년, 범국민추모주간 행사 안내 [1] 2009/07/13  970
5424    무성애자 uhhm 2009/07/13  1496
5423     uhhm 2009/07/13  1027
5422    주민등록번호 [2] 노바리 2009/07/12  1069
5421    내가 잃어버린 것들 uhhm 2009/07/11  1027
5420    아나키의 여름 준비모임을 하려고 해요. 언제가 좋을지 답글 달아주세요 [6] 2009/07/10  1188
5419    recently [3] uhhm 2009/07/09  983
5418    [희망을 위한 직접행동]국경에 갇히지 않았던 정신, 동아시아의 아나키즘 [2] 보스코프스키 2009/07/08  940
5417    아나키의 여름 행사를 다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4] 2009/07/07  1091
5416    세상에서 가장 인기 많은 대통령 (In 프레시안) [6] 문화파괴 2009/07/05  1098
5415    "아나키스트 인류학의 가능성들 : 직접행동의 민주주의를 위하여" 참가 안내 [2] 2009/07/04  1340
5414    이건 모 그냥 [2] uhhm 2009/07/02  1149
5413    스텐실 uhhm 2009/07/02  1072
Prev [1][2][3][4] 5 [6][7][8][9][10][11][12][13][14][15]..[141] Next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lifes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