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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설수 2004-05-15 12:24:38, Hit : 1575
Subject   필리프 프티와 보드리야르의 대담 일부

(전략)


필리프 프티 :
무엇 때문에 이 역사의 아이러니로 인해 우리는 자본주의 너머에 있는 것을 상상하지 못합니까?


장 보드리야르 :
(이 체계 자체가 아니라면) 누가 우리를 그 너머로 데려갈 것입니까?
오래된 사료에는 공모자가 아닌 적대적 극성이 있습니다. 억압받는 자들과 업압자들이 그들입니다.
억압받는 자들은 비난 속에서 살지 않습니다. 그들은 혁명 속에서 살아갑니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희생자로서의 요구 속에 갇혀 있습니다. 그리하여 반항
하면 할 수록, 대립이 심하면 심해질 수록 상황은 악화되며, 사악하고 합의된
새로운 사회 계약이 나타납니다.
이때 각자는 희생자인 자식에 대한 인식을 얻
으려고 애씁니다. 그 결과 세상 사람들은 희생자인 동시에 공모자가 됩니다. 세
상 사람들은 파괴의 양측면에 속합니다.

(중략)

이 체계는 뫼비우스의 띠가 되어 모두가 동시에 희생자이면서 공모자가 됩니다.
리옹 은행이 도산하면, 당신도 도산합니다- 공장이 문을 닫으면, 당신은 거기서 나갑니다!
그러므로 리옹 은행, 그것은 당신입니다! 기업, 그것은 당신입니다!
이것은 자본과 착취의 고전 시대에는 진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그때에는 억압
받는 자들과 억합하는 자들, 착취당하는 자들과 착취하는 자들의 경계선이 명
백했습니다. 그리하여 동일한 붕괴와 강요된 공모, 그리하여 동일한 협박이 정
치에서도 일어납니다. 국가, 그것은 나입니다. 국가, 그것은 우리이고 부드러워
졌습니다. 국가, 그것은 당신입니다! 민주주의의 기적은 책임의 전가입니다!

(중략)

이는 독촉 전략인 모든 문제들을 그것을 견디는 이들에게 전가시키는 전략인
상호 활동의 완벽한 공식입니다. 자기 고유의 운명을 다시 소유화하는 이상의
패러디인 것입니다.


필리프 프티 :

그것은 또한 정치 해방의 패러디이기도 합니다. 당신에게 자본주의는 시몬느
베이유가 국가에 대해 말했던 그 잔혹한 괴물인 것입니까?


장 보드리야르 :

사회적 해방의 산물들을 역전시킨다면 그것은 괴물입니다.
노동자들로부터 해방되는 것은 자본입니다! 아이들에게서 벗어나는 이들은 부모들입니다.
오이디푸스는 사라졌고, 계급 투쟁도 끝났습니다. 계급의 그늘에서 모든 것은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흐름들은 역전됩니다. 사람들은 자유에 대해서만, 해방과 있을 수 있는 최고의 숙명성을 자유로 변형시키는 것에 대해서만 말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해방의 파도가 권력과 자유의 환상을 노예들에게 팔아넘기는 가장 좋은 방법에 다름 아니라는 사실을 간파합니다.


(중략)


필리프 프티 :

적어도 그들 (노조, 좌파정당 등) 이 권력과의 음흉한 공모 속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에 놀랍니까?


장 보드리야르 :

그렇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들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권력의 공모자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훨씬 더 나쁜 것입니다.
그것은 세상 사람들에 의해 투자를 받는 동시에 투자가 중단된 것입니다.

(중략)

그러나 나는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이중의 연기가 있다는 희망을 고수합니다.
이 상황에 아무런 혜택을 주지 않고, 분리할 수 있으며, 연속적인 합의를 파기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의식의 각성 위에서도, 연속적인
반항 위에서도 스스로가 환상을 키워 갈 수 없습니다. '진보하는' 역사 속에서
당신이 가장 신속한 변화 조건들을, 그리하여 색다른 폭발물을 예상하고 창출
한다면, 당신은 사건을 일으키게 됩니다. 우리의 진행과 같은 퇴화하는 진행에
서, 사람들은 그 체계를 가속화하거나 교정하려고 애쓰면서 퇴화에 기여합니다.

(중략)

대중 의식 (무의식) 속에서 최근에, 그리고 진보적으로 소비라는 것이 속이 환
히 드러나 보이는 함정이라는 생각 (68혁명의 오래 된 사상)이 규명된 것처럼
말입니다.


(중략)


필리프 프티 :

그렇다면 사람들은 해방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까?


장 보드리야르 :

해방의 역설은, 해방된 자가 사람들이 아이, 노예, 여성, 식민 지배를 받는 사람이라고 믿는 이가 결코 아니라는 점입니다.
자유의 원리와 해방의 원리라는 이름으로 해방되는 자, 벗어나는 자는 늘 다른 사람입니다.



(중략)


사람들은 현대성이 내리는 명령들의 수정이 양가적이라는 사실을,
때로는 미묘하게 혁명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대성이 종말하는 지점, 그것은 진보와 확장, 해방의 모든 결과들이 양가적이 될 바로 그때입니다.
이때 좌파와 민주주의는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어지고, 겉으로 드러나는 모든 진보 (인간의 자유와 권리의 진보를 포함한) 는 틀림없이 불분명한,
그리고 대립된 추론에 의한 하위 종으로 평가됩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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