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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파괴 2009-05-24 22:17:19, Hit : 861
Homepage   http://blog.naver.com/punkcock/
Subject   묘한 포지셔닝
1.그러니까 내가 일하는 곳이 민족주의계열의 소규모시민단체이다.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어찌어찌 일을 하게 되었지만 애국충정, 대한국인이라는 단어를 볼 때마다 섬뜩섬뜩하다. 파시즘적인 민족주의라고만 보는 것도 문제가 있을테지만...

촛불집회가 일견 진보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내면에는 보수, 민족주의가 다분히 깔려있다. 친일파라쓰고 기회주의자라고 읽는 일당들이 자칭 보수라고 하며 권력을 쥐고 있으니 진짜를 보수를 찾고 싶어하는 욕망들이 다분히 깔려있을게다. 한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분위기는 反MB연합으로 뭉칠 가능성이 높고 미군정을 뒤에 업은 친일파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연합전선을 펼쳤다가 민족주의로 흡수되어버린 조선아나키들이 생각난다. 일단 끌어내려야할 목표는 같으니 동참은 해야겠는데...이러다가 나도 예전에 그들처럼 흡수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2.예전만큼의 동력은 없지만 분명 지역촛불들은 꾸준하다. 우리지역의 '기능적대표'가 되었다. 지역촛불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연대를 하고 생활정치를 만들어가느냐를 보다 자세하게 관찰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물론 참여자의 역할을 소흘히 하지 않는다. 참여자이자 관찰자라는 위치.....상당히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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