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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인시대 2004-06-17 09:06:28, Hit : 2340
Subject   소련의 침몰과 로날드 레이건

지난 5일 알츠하이머병으로 타계하신 로날드 레이건(Reagan, Ronald Wilson, 1911.2.6~2004.6.5)의 명언이 있다.

ⓒRonald Wilson Reagan

"당신이 충실한 공화당원이라고 말해 주겠소?"
(총상 치료를 위해 급파된 의사에게)
"여보, 난 가장 좋은 양복 한벌을 버렸구려."
(괴한의 총격으로 병상에 누운채 그를 지켜보는 아내에게)

본인이 느닷없이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는 이유는 그가 오늘 벌어진 200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A조 2회전 소련 對 포르투갈의 경기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포르투갈의 선수명단을 보자.

등번호 선수명단 포지션 소속클럽
1 히카르두 페레이라 GK 스포르팅 리스본
12 GK 브라가
22 호세 모레이라 GK 벤피카
13 미구엘 몬테이루 DF 벤피카
4 조르제 안드라데 DF 데포르티보(스페인)
5 페르난도 쿠투 DF 라치오(이탈리아)
15 베투 DF 스포르팅 리스본
3 루이스 조르제 DF 스포르팅 리스본
14 누누 발렌테 DF 포르투
2 파울루 페레이라 DF 포르투
16 히카르도 카르발요 DF 포르투
10 루이 코스타 MF AC 밀란(이탈리아)
7 루이스 피구 MF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8 아루만두 페티트 MF 벤피카
6 코스티냐 MF 포르투
20 데코 MF 포르투
19 티아구 MF 벤피카
18 마니셰 MF 포르투
21 누누 고메스 FW 벤피카
23 헬데르 포스티가 FW 토튼햄 핫스퍼(잉글랜드)
17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FW 맨체스터 Utd.(잉글랜드)
11 시망 사브로사 FW 벤피카
9 파울레타 FW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아래로부터 세번째 줄에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도(Cristiano Ronaldo,19세,맨체스터 UTD)가 보이는가? 그가 바로 오늘 경기에 교체 투입되 팀의 두번째 골을 도우며 소련을 침몰시킨 장본인이다. 문제는 그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이름은 로날드 레이건(Ronald Reagan)에서 따온 것이라고 밝힌데 있다. 로날드 레이건은 '신보수주의'를 가치로 1980년 제40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 1989년까지 보수적이고 강경한 국내외 정책을 펼쳤던 악명높은 '군주'였다. 이런 연유로 나이가 어린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도 역시 '신보수주의'를 내걸고 반공을 외치며 소련의 2점차 침몰을 이끄는 '전사'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면 필자의 과도한 피해망상일까?


ⓒCristiano Ronaldo (Right,Portugal), Rui Costa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도의 활약에 힘입은 포르투갈은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으며 이날 관중석에는 잘생긴 호나우도와 밉상인 데코를 희화한 플래카드가 걸려 경기를 보는 이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Deco (Right,Portugal), Yevgeny Aldonin (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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